2024.04.21 (일)

  • 구름많음속초10.8℃
  • 흐림12.6℃
  • 구름조금철원11.4℃
  • 구름조금동두천12.3℃
  • 구름조금파주11.8℃
  • 구름많음대관령9.1℃
  • 흐림춘천12.2℃
  • 구름많음백령도11.4℃
  • 비북강릉12.6℃
  • 구름많음강릉12.7℃
  • 흐림동해13.0℃
  • 흐림서울13.6℃
  • 맑음인천13.6℃
  • 흐림원주13.7℃
  • 비울릉도12.6℃
  • 흐림수원13.4℃
  • 흐림영월12.7℃
  • 구름많음충주13.5℃
  • 구름조금서산13.6℃
  • 흐림울진13.0℃
  • 비청주13.9℃
  • 구름많음대전14.1℃
  • 흐림추풍령12.5℃
  • 구름많음안동12.8℃
  • 구름많음상주13.0℃
  • 비포항13.8℃
  • 흐림군산14.5℃
  • 흐림대구14.2℃
  • 흐림전주15.3℃
  • 비울산14.1℃
  • 구름많음창원14.3℃
  • 비광주15.3℃
  • 비부산14.7℃
  • 흐림통영20.1℃
  • 비목포13.8℃
  • 흐림여수14.3℃
  • 안개흑산도12.4℃
  • 흐림완도14.2℃
  • 흐림고창13.7℃
  • 구름많음순천13.6℃
  • 흐림홍성(예)13.8℃
  • 구름조금12.7℃
  • 흐림제주14.5℃
  • 흐림고산13.0℃
  • 구름많음성산14.1℃
  • 흐림서귀포13.8℃
  • 구름많음진주13.6℃
  • 구름조금강화12.7℃
  • 구름많음양평13.9℃
  • 구름많음이천12.6℃
  • 흐림인제12.0℃
  • 구름많음홍천12.3℃
  • 흐림태백10.0℃
  • 흐림정선군11.1℃
  • 흐림제천12.4℃
  • 구름많음보은13.8℃
  • 구름조금천안13.6℃
  • 구름많음보령14.7℃
  • 구름많음부여13.8℃
  • 흐림금산14.2℃
  • 구름많음13.3℃
  • 흐림부안14.7℃
  • 흐림임실15.2℃
  • 흐림정읍14.6℃
  • 흐림남원15.1℃
  • 흐림장수13.6℃
  • 흐림고창군14.0℃
  • 흐림영광군13.8℃
  • 흐림김해시14.0℃
  • 흐림순창군15.3℃
  • 구름많음북창원15.0℃
  • 흐림양산시15.4℃
  • 흐림보성군14.7℃
  • 구름많음강진군14.6℃
  • 구름많음장흥15.2℃
  • 흐림해남14.3℃
  • 구름많음고흥14.9℃
  • 흐림의령군13.9℃
  • 흐림함양군13.4℃
  • 흐림광양시14.3℃
  • 흐림진도군13.5℃
  • 흐림봉화12.3℃
  • 흐림영주12.4℃
  • 구름조금문경12.8℃
  • 흐림청송군12.2℃
  • 흐림영덕12.8℃
  • 흐림의성13.6℃
  • 흐림구미13.5℃
  • 흐림영천13.5℃
  • 흐림경주시13.7℃
  • 흐림거창12.3℃
  • 흐림합천13.8℃
  • 흐림밀양13.9℃
  • 흐림산청12.9℃
  • 구름많음거제15.1℃
  • 흐림남해14.0℃
  • 흐림15.7℃
기상청 제공
잘못된 신앙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잘못된 신앙

이정우 목사의 목회칼럼

이정우 목사.jpg

이정우 목사

안동서부교회

 

한 시대를 평가하고 진단하기 위해서는 그 시대의 사람들의 행동양식과 집단 행태를 알아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행동양식과 삶의 방향성이 그 시대의 거울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사기는 BC.1390~BC.1055년까지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시대적 상황과 신앙적 행태를 알 수 있는 주요한 단서가 되는 성경입니다. 당시는 여호수아가 죽고 난 후, 아브라함부터 모세를 거쳐 여호수아까지 단일 지도자를 중심으로 신정 체제를 유지했던 이스라엘에 신앙의 혼란이 불어 닥친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나안 정복전쟁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몰아내라고 하신 가나안 족속들을 다 몰아내지 못하고 그들의 사상과 신앙과 삶의 패턴에 젖어 살거나 오히려 가나안 문화에 압도되어 점점 신앙의 가치를 상실해 갔습니다. 그래서 사사기의 악순환이라는 불리는 범죄-징계-회개-구원-재타락 이라는 악순환의 구조에 빠지게 됩니다.

 

사사시대의 잘못된 신앙을 한 마디로 진단한다면, ‘내가 믿고 싶은 대로 믿는 신앙이었습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21:25)라고 사사기 마지막 구절은 기록합니다.

 

그 특징적인 삶을 사사기 17장에서 미가라는 사람의 가정을 통해 고발하고 있습니다. 자기의 아들이 물질을 범함으로 신앙적인 행위에서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책망보다 오히려 복을 선포합니다. 심지어 그의 어머니는 미가를 위하여 에봇과 드라빔과 같은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물을 서슴없이 만들었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돈으로 매수해 레위인을 자신의 집에 고용하여 제사장으로 삼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완벽한 절도요, 사기행각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미가가 자칭 제사장을 세우고 한다는 말이 레위인이 내 제사장이 되었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아노라라고 스스로 안위했습니다. 이는 사사시대의 잘못된 신앙의 한 일면입니다. 신앙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기독교 용어 가운데 실천적 무신론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무신론자들은 교회도 나오고 하나님이 계심도 믿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면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사는 사람들입니다. 결국 신앙을 가졌지만, 내가 믿는 방식이 정답인 줄 알고 사는 삶입니다. 이론적 무신론자들보다 더 해악을 끼치는 자들이 바로 실천적 무신론자들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힘 있는 교회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기 때문입니다. 힘센 사람의 말이 정도(正道)가 되고, 사람들의 생각이 진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신앙 모습은 세상과 친숙해 지고 세상과 가까워진 편리주의 신앙으로 흘러 기복주의 신앙이 되었습니다. 내 교회에 유익이 되는 것이 곧 법이 되어 편법과 반칙이 난무함으로 하나님을 잃어버린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없고, 십자가 없는 신앙은 잘못된 신앙입니다. 오늘날 미가의 신앙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나님 유일신 신앙이 아닌 짬뽕신앙입니다. 신앙의 가치를 잃어버린 편리주의 신앙입니다. 의를 위한 고난의 신앙이 아닌 기복주의 신앙입니다.

 

잘못된 신앙에서 바른 신앙으로 말씀의 원칙과 신앙의 절대가치를 지킴으로 세상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하나님의 종들이 됩시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