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석길 목사
구미남교회
최근 몇 년 사이에 생겨난 신조어 중에 가나안 성도들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가나안의 말을 거꾸로 하면 ‘안나가’인데 이 말은 예수님은 사랑하지만 교회에는 안나가는 자칭 그리스도인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자신을 크리스천이라고 밝히고 나름대로는 종교적 신념으로 일상의 삶을 살아간다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과거에는 교회에 출석했지만 지금은 교회에 나가지 않는다고 말을 합니다. 왜 교회에 가지 않느냐? 는 물음에 교회에서 시험을 받았거나 혹은 교인들에게 상처를 받았다는 말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가나안 성도들은 하나님이 유일하신 분이며,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며, 오늘도 세계를 통치하시는 완벽한 우주의 창조주시며, 무소부재한 분이신 것을 믿는다고 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사랑하고 성경은 믿지만, 오히려 교회에서 믿음을 잃었다는 아리송한 대답을 한다고 합니다.
백 번 그들의 말을 이해한다고 해도 교회는 불완전한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만약에 그런 논리로 인생을 해석한다면 친구들이 싫어서 학교에 안 간다는 가나안 학생과 직장의 상사가 미워서 회사에 안 나간다는 회사원이 있다면 그들을 향해서 ‘고상한 철학을 가졌구나!’라고 위로하시겠습니까? ‘에효, 아직 철이 들지 않아서 그렇겠지 뭐…’라고 충고할 것 같습니까?
자신은 꽤 영적이지만 종교적인 모임의 사람들이 싫어서 교회에 나가지 않겠다는 그 순간부터 믿음에서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우리 자신이 자신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이 없기에 다른 사람을 통해서 나를 발견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성 속에서 나를 다듬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들의 교회와 목장은 마치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아서 교회와 목장을 통해서 우리의 신앙이 푸르게 자랄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사연을 내려놓으시고 이제는 교회로 나오시고 목장 모임에도 참석하십시오. 코로나보다 더 심한 것이 우리에게 찾아올지라도 교회는 우리의 희망이요 전부입니다. 한 번, 두 번 결석하던 것이 습관화되고 익숙해지면 가장 소중한 믿음을 송두리째 잃어버린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편집부 www.gbhana.com
Copyright @2024 경북하나신문 하나굿뉴스. All rights reserved.
▲도흥교회, 저출생 극복 성금 130만원 기탁.(사진=성주군 제공) 도흥교회(목사 장진철)는 4월 17일 부활절을 기념해 교인들...
▲경서노회 제145회 정기노회가 4월 9일 점촌시민교회당에서 열렸다. 예장통합 경서노회(노회장:조민상 목사) 제145회 정기노회...
▲신임 노회장 김재만 목사(좌)와 직전노회장 허정문 목사(우)가 축하를 받고 있다. 예장합동 경청노회(노회장:허정문 목사) 제1...
▲가가호호 사랑의 우체통 설치 지원사업.(사진=청도군 제공) 청도군(군수 김하수) 매전면은 지난 8일 매전면 지전교회(목사 김완...
▲안동북부교회, 명륜동에 기부금 전달.(사진=안동시 제공) 명륜동 소재 안동북부교회(담임목사 최봉준)는 지난 4일 명륜동행정복지...
▲고령군기독교연합회 사랑의 성금 200만원 기탁.(사진=고령군 제공) 고령군기독교연합회(회장 박정섭 목사)에서 4월 3일(수) ...
▲청도군 각북면 벚나무 병해충 예방 수간주사 실시.(사진=청도군 제공) 청도군(군수 김하수) 각북면은 17일부터 4일간 벚나무 ...
▲경주시, 푸드플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먹거리 환경변화에 따른 지속 가능한 푸드시스템을 구축...
▲울릉군, 제1회 국민권익위원회 외부강사 초청 공무원 집합교육 실시.(사진=울릉군 제공) 울릉군은 지난 4월 18일(목) 울릉군...
▲경북k-푸드 판촉전 및 업무협약 체결.(사진=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북도 대표단은 17일 몽골의...
▲영양군청 전경.(사진=영양군 제공) 영양군(군수 오도창)은 4월 16일부터 4월 30일까지 산림 인접지 등에서 일어나는 불법소...
▲봉화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대상 마약류 예방 홍보 캠페인 실시.(사진=봉화군 제공) 봉화군보건소는 지난 17일 봉화군민회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