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수)

  • 맑음속초16.8℃
  • 황사9.9℃
  • 맑음철원9.4℃
  • 맑음동두천9.8℃
  • 맑음파주9.7℃
  • 맑음대관령7.9℃
  • 맑음춘천10.3℃
  • 맑음백령도10.2℃
  • 황사북강릉15.1℃
  • 맑음강릉16.3℃
  • 맑음동해16.0℃
  • 황사서울11.5℃
  • 안개인천9.1℃
  • 맑음원주12.5℃
  • 황사울릉도15.7℃
  • 황사수원9.3℃
  • 맑음영월10.2℃
  • 맑음충주10.7℃
  • 흐림서산9.1℃
  • 맑음울진12.8℃
  • 황사청주12.8℃
  • 황사대전11.6℃
  • 맑음추풍령9.8℃
  • 황사안동12.6℃
  • 맑음상주12.6℃
  • 황사포항16.6℃
  • 맑음군산9.8℃
  • 황사대구13.7℃
  • 박무전주10.9℃
  • 황사울산15.0℃
  • 황사창원13.6℃
  • 박무광주11.5℃
  • 맑음부산16.4℃
  • 맑음통영12.5℃
  • 박무목포10.0℃
  • 황사여수15.5℃
  • 박무흑산도9.8℃
  • 구름많음완도12.2℃
  • 맑음고창9.6℃
  • 구름조금순천8.1℃
  • 황사홍성(예)9.2℃
  • 맑음9.9℃
  • 구름많음제주14.3℃
  • 구름많음고산13.0℃
  • 구름많음성산14.9℃
  • 구름많음서귀포15.2℃
  • 맑음진주10.4℃
  • 맑음강화7.8℃
  • 맑음양평11.4℃
  • 맑음이천10.6℃
  • 맑음인제10.7℃
  • 맑음홍천10.3℃
  • 맑음태백8.2℃
  • 맑음정선군9.3℃
  • 맑음제천9.2℃
  • 맑음보은9.7℃
  • 맑음천안11.2℃
  • 맑음보령9.5℃
  • 맑음부여9.8℃
  • 맑음금산8.5℃
  • 맑음9.8℃
  • 맑음부안9.6℃
  • 맑음임실8.0℃
  • 맑음정읍10.7℃
  • 맑음남원8.9℃
  • 맑음장수6.2℃
  • 맑음고창군10.1℃
  • 구름많음영광군9.3℃
  • 맑음김해시15.5℃
  • 맑음순창군9.2℃
  • 맑음북창원14.2℃
  • 맑음양산시12.0℃
  • 구름조금보성군10.8℃
  • 구름조금강진군10.6℃
  • 구름조금장흥8.9℃
  • 구름조금해남9.1℃
  • 구름조금고흥9.2℃
  • 맑음의령군9.7℃
  • 맑음함양군9.1℃
  • 구름조금광양시13.8℃
  • 구름많음진도군9.9℃
  • 맑음봉화8.2℃
  • 맑음영주12.8℃
  • 맑음문경11.3℃
  • 맑음청송군8.3℃
  • 맑음영덕11.3℃
  • 맑음의성9.6℃
  • 맑음구미12.4℃
  • 맑음영천11.8℃
  • 맑음경주시10.3℃
  • 맑음거창8.1℃
  • 맑음합천10.1℃
  • 맑음밀양12.2℃
  • 맑음산청10.5℃
  • 맑음거제12.3℃
  • 구름조금남해13.9℃
  • 맑음12.1℃
기상청 제공
때문에? 덕분에?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때문에? 덕분에?

천석길 목사의 영성칼럼

천석길 목사(구미남).jpg

천석길 목사

구미남교회

 

 

영화에나 나올법한 코로나로 인해서 모든 게 뒤죽박죽이 되었습니다. 잠시만 참으면 회복될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위협적이며 이제는 자연스러웠던 모임과 교회생활이 아득한 옛날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정치와 언론이 교회를 희생양으로 삼아서 신앙생활 자체를 위협하는 듯한 최근의 현실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현장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신앙적으로 연약한 성도들은 자연스럽게 말씀과 기도와 교제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전화도 하고 심방도 하지만 자주 만나지 못하므로 인한 거리감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시기를 지나면서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환경이 주는 어려움 때문에 어쩔 수 없으니까 이건 내 탓이 아니라 환경 때문이다라는 핑계로 기본적으로 감당해야 할 자신의 몫까지 손을 놓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코로나 때문에 교회에 출석하는 것이 꺼림칙하다는 이유만으로 주일은 물론이거니와 새벽기도회와 수요예배에도 나오지를 않습니다. 물론 목장에도 참석하지 않고, 믿음의 식구들과 교제하는 시간도 아예 끊어버립니다. 그나마 있던 신앙의 온기가 사그라드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그런데 똑같은 코로나로 인해서 생각의 차원이 다른 분들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신앙에 약한 남편이 코로나로 인해서 교회에 출석하는 것을 반대할 때에 아주 단호하게 답을 받아 내기를 대신에 나와 함께 온라인 예배는 반드시 참여해 달라는 약속을 받아낸 후에 함께 예배하면서 남편의 생각이 확실하게 달라졌다는 코로나 덕분이라는 분이 있었으며, 코로나로 인해서 힘겨운 누군가를 알뜰하게 챙기기도 하고, 이전에는 여럿이 모이던 목장에서 이제는 작은 숫자가 모일 수밖에 없는 코로나 덕분에 나눔의 깊이가 훨씬 달라졌다는 분도 있습니다.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에 임하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지 싶습니다. 같은 돌멩이에 걸려 넘어지면서 불평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을 옮겨 징검다리를 놓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때문에라고 말할 때에 우리는 덕분에라고 말할 수 있는 은혜로운 성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편집부 www.gbhana.com

관련기사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