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근로사업의 일환으로 실시 어촌계 소득증대 도모
▲울진군, 마을어장 갯바위 닦기 마무리.(사진=울진군 제공)
울진군(군수 전찬걸)은 마을어장에 서식하는 자연산 미역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공공근로사업의 일환으로 10월 14일 진복어촌계를 시작으로 현내어촌계 등 32개소에서 ‘마을어장 갯바위닦기(일명 미역 짬 김매기)와 해안청소’를 실시했다.
이 작업은 미역포자가 붙을 수 있는 암반에 자리잡은 홍합, 따개비, 잡초 등을 인위적으로 제거해 미역 포자(유주자)가 뿌리를 내리고 서식할 수 있도록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전통적이면서도 과학적인 방법이다.
어촌계마다 각각의 독특한 방법으로 미역 짬 김매기를 하고 있는데 소형 어선은 물론 울진에서만 볼 수 있는 오동나무로 만든 뗏목까지 동원되고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해녀들이 직접 물속까지 들어가서 작업하고 있다.
관내 어촌계의 의견(사업시기) 등을 고려하여 진행된 이번 작업에는 32개 어촌계 어업인 1,300여 명(연인원)이 참여하였으며 참여한 인원에 대해서는 임금단가 7만7천 원을 지급하여 어한기에 들어선 어촌계에 적게나마 도움이 되고 있다.
이 사업은 총 1억2천만 원의 예산으로 전액 보조(도비 30%, 군비 70%)로 실시되며, 해마다 시행되는 이 사업의 효과로 올해는 총 500여 톤을 생산하여 20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한편, 미역은 산모의 피를 맑게 해주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미역의 칼슘함량은 분유와 맞먹을 정도로 많아 골격과 치아형성 및 산후조리와 지혈 작용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현재 울진군특산물의 주요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혜경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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