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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하지만 마음만 통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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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하지만 마음만 통하면 ···

천석길 목사의 영성칼럼

천석길 목사(구미남)3.jpg

천석길 목사

구미남교회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강한 연대(strong tie)와 약한 연대(week tie)로 나누어서 설명합니다. 강한 연대란 헤어질 수 없는 가족, 월급을 받고 일을 하는 직장, 이익의 극대화를 위한 노동조합, 혹은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군대와 같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 철저하게 명령에 복종하는 관계를 말합니다.


여기에 비해서 약한 연대란 언제든지 헤어질 수 있는 느슨한 관계입니다. 예를 들면 같은 동네에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사하며 지내거나, 운동하기 위해서 어쩌다 만난 사람이거나, 직장의 발령으로 이사를 오면서 출석하게 된 교회에서 만난 사람들처럼 강제성이 없이 자연스럽게 엮인 만남으로서 강제성이나 이해관계가 별로 없이 느슨하게 묶여있다고 해서 약한 연대라고 합니다.


얼핏 봐서는 강한 연대를 가진 관계로 인생에 유익한 일이 많이 생길 것 같지만, 고급정보나 뜻밖의 기회는 강한 연대보다 약한 연대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높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강한 연대에서는 이미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기에 더 이상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으며, 새로운 정보를 접하거나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을 굳이 시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약한 연대에서는 절대적인 의무감이나 책임감으로 어떤 일을 시도하지는 않지만, 그가 내게 베풀어 준 사랑이나 고마운 마음이 내 마음에 흘러넘칠 때 그 마음을 나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 같은 마음으로 전달하고 확산함으로써, 어느 날 뒤돌아보면 거대한 운동을 일으키는 힘이 되며 한 사람의 인생과 한 사회를 변혁시키는 힘이 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미국의 루터 킹이나 인도의 간디 수상은 강한 연대로 사람을 묶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사람을 사랑하 는 그 마음만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감동을 불러일으켰고, 감동을 받은 사람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그 마음을 전하면서 놀라운 물결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교회와 목장은 힘으로 묶는 모임이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받은 사랑을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는 약한 연대이지만 감동이 전달될 때에 거대한 물결을 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이 놀라운 출발은 가정교회 세미나에서부터입니다. 그 감동이 나로부터 시작되었으면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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