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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사이비 집단의 그릇된 종말론, 정통교회가 확실히 대응해야

편집부  /  기사입력 2018.08.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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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신도 400여 명을 남태평양 피지로 이주시켜 집단 생활하게 한다는 교회가 언론에 보도돼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 보도에 따르면 과천 E교회 신 모 목사는 피지를 말세의 최후의 낙원으로 속이고 집단 이주시킨 후 귀국을 희망하는 일부 신도들의 여권을 빼앗고 강제 노동을 시키며 심지어는 폭력을 일삼았다고 한다. 그러나 E교회는 잘못된 비유풀이등으로 몇 년 전부터 한국교계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사이비 집단이었다. 경찰은 신 모 목사와 지도부 3명을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싶었다.

     

     

    그런데 얼마후 신도들을 집단으로 해외로 이주시킨 또 다른 교회가 있다는 충격적인 언론 보도가 있었다. JTBCE교회와 비슷한 논리로 신도들을 브라질로 이주시키고 강제노동을 시킨 경북 상주의 D교회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집단생활하고 있는 신도가 약 1,000여 명에 이르며 신도들은 하루종일 노동만 하고 임금조차 받지 못한 채 폭력 등 가혹 행위를 당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D교회 역시 기독교 정통교회가 아니며, 박 모 씨를 교주로 신봉하는 돌나라한국농촌복구회(한농복구회)라는 사이비 단체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와같이 그릇된 종말론으로 한국사회에 피해를 주는 사이비 집단에 대해 한국교회는 이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사람들이 사이비 종교단체에 일단 발을 들여놓으면 가정이 파괴되거나 정상적인 생활을 못 하는 등 거기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사이비 교주들은 주로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하며 사람들이 재산을 처분하거나 집단으로 행동하게 한다. 또한, 맹목적 복종을 강요한다. 감금이나 감시, 폭행도 뒤따른다. 그릇된 종말론의 전형적인 행태이다. 지난 1992년 지구의 종말이 오고 휴거가 일어날 거라고 주장했던 다미선교회도 대표적인 그릇된 종말론 중의 하나였다. 그리고 그 사건으로 수많은 가정들이 깨졌고 한국교회 전체는 사회로부터 큰 불신을 받았다.

     

     

    이제 한국교회는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 잘못된 종말론을 주장하는 사이비 집단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되풀이될 것이다. 미혹의 영이 사람들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단체들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먼저 한국교회에 있다. 한국교회는 성경의 진리에 입각한 분명한 정통교리를 매뉴얼화해서 사람들에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 또한, 한국교회는 무분별한 보도로 실추되는 한국교회의 명예에 대해 언론사에게 그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어야 한다. 사이비 집단들이 주로 정통교회의 간판을 달고 있는 점을 주지시키고 진실에 입각한 보도만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최근 들어 안팎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더욱 하나로 연합하여 성도들의 거룩성을 지켜나가는 일에 각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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