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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를 위한 신년 조찬기도회’ 열려김천시기독교총연합회(회장:김명섭 목사) 주최 ‘2024년 김천시를 위한 신년 조찬기도회’가 1월 11일 오전 7시 평화동교회(김명섭 목사 시무) 예배당에서 열렸다. 이날 기도회에는 송언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의 정·관계 주요 인사들, 김기총 소속 목회자와 장로 등 130여 명이 참석해 김천시의 발전과 지역 복음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1부 예배는 수석부회장 이동기 목사의 인도로, 오재진 장로(김천시장로연합회 회장)의 기도, 김천시장로합창단의 찬양, 김기총 회장 김명섭 목사의 ‘이윤을 남기지 맙시다’ 제목의 설교, 직전회장 황광욱 목사의 축도 순으로 드렸다. 이어 2부 특별기도 시간에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임윤건 목사) △김천시 복음화를 위해(채문석 목사) △김천시 발전과 각 기관을 위해(강병렬 장로) △학원 복음화를 위해(김영주 권사) △함께 해야 할 이웃을 위해(박길찬 목사) 함께 기도했다. 3부 축하 시간에는 송언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참석한 내빈들의 축사, 총무 문상칠 장로의 광고 후 증경회장 조병우 목사(김천제일교회 원로)의 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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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주년 8.15 광복절 기념 김천시연합예배 드려제78주년 8.15 광복절을 기념하여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김천시연합예배가 8월 13일(주일) 오후 3시 김천제일교회(장동우 목사 시무) 예배당에서 드려졌다. 김천시기독교총연합회(회장:황광욱 목사) 주최로 드린 연합예배에는 송언석 국회의원, 경북도의원, 시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기독교계 지도자, 성도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예배는 김기총 회장 황광욱 목사의 인도로, 강병렬 장로(김장연 회장)의 기도, 김낙주 목사(김기총 서기)의 성경봉독, 평화동교회 찬양대의 찬양 후 김기총 직전회장 최인선 목사(은혜드림교회)가 ‘세상을 감동시키는 삶’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최인선 목사는 “우리는 선조들의 눈물과 기도, 헌신의 삶, 손해보는 삶을 통해 광복의 아침을 맞았다”면서 “우리도 맡겨진 사명을 십자가의 능력으로 잘 감당하고, 착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세상을 감동시키는 삶을 살아가자”고 권면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세계 평화를 위해(김명섭 목사) △나라와 민족을 위해(백기성 목사) △김천시와 복음화를 위해(임윤건 목사) △교회 회복과 다음세대를 위해(박길찬 목사) △차별금지법 독소조항·동성애 입법 반대를 위해(이동기 목사) △이단 사이비로부터 보호와 교회 건강을 위해(이재선 목사) △이주민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윤창숙 권사) 특별기도를 했다. 이어 김천시 복음화를 위한 봉헌, 경서노회 청년찬양단의 찬양, 김기총 증경회장 장승현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무리했다. 2부 순서에는 손길준 장로(김기총 총무)의 광고 후에 회장 황광욱 목사가 내빈을 소개하고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합예배를 위해서는 김천시교역자연합회, 김천시장로연합회, 김천시복음화운동본부, 김천아가페포럼, 김천시연성연합회, 김천시청기독신우회, 김천기독운전자회에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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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제일교회, 원로목사 추대·목사위임 및 은퇴식김천제일교회는 6월 24일(토) 오전 11시 본 교회당에서 내빈과 축하객, 성도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로목사 추대·목사 위임 및 은퇴식’을 거행했다. 특별히 이날 예식에서는 지난 1988년 김천제일교회 부임 이래 35년을 한결같은 목양일념으로 김천제일교회의 부흥에 큰 역할을 한 조병우 원로목사의 추대식이 있었다. 조병우 목사가 담임목사직을 수행하는 35년 동안 김천제일교회는 지역사회와 이웃교회를 잘 돌보는 교회, 군선교에 앞장서는 교회라는 평판을 받았다. 절기헌금은 국내외 선교후원에 흘려보냈고, 해외 예배당 건축, 장학사업, 성경 보내기 사업 등을 활발히 추진해왔다. 조병우 목사의 사역의 토대들은 이제 후임 장동우 목사가 물려받게 된다. 이날 예식에 앞서 드린 예배는 위임국장 이인수 목사가 인도했으며,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가 말씀을 전했다. 오 목사는 ‘명품교회 명품성도’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장동우 목사가 원로목사님의 사역을 잘 계승하고, 김천제일교회가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가 충만한 명품교회로 쓰임받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목사위임식과 원로목사 추대식에서는 정연걸 목사, 김동훈 목사, 김경태 목사, 백종희 목사, 황광욱 목사, 김영철 목사가 권면과 격려, 축사, 기도 등의 순서를 맡았다. 아울러 은퇴식에서는 이금용‧김수환 장로, 한석기‧구자호‧김태열 집사가 은퇴를 했다. 이날 위임목사에 취임한 장동우 목사는 “원로목사님의 목양의 유산을 잘 이어받아 계승‧발전시키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주님 사랑, 성도 사랑, 이웃 사랑으로 한결같이 나아가겠다. 정도목회와 목양일념의 자세를 끝까지 지켜내는 목사가 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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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굽인가, 가나안인가?조 병 우 목사 김천제일교회 혹시 예수도 잘 믿고 싶고, 이 땅에서도 편하게 잘 살고 싶은 마음이 없으십니까? 이런 어정쩡한 태도 때문에 우리의 신앙생활은 만족을 누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애초에 그런 방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괴롭고 힘듭니다. 항상 둘 사이에서 고민하고 방황합니다. 그러다보니 신앙생활에 참된 기쁨이 없습니다. 신앙생활 자체가 힘든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못 내려놓기 때문에 신앙생활이 힘든 것입니다. 우리의 고민은 둘 중 하나만 택해야 하는데, 실제로 그러지 못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처음 시작라인에 다시 서십시오. 그리고 인생의 목표를 다시 설정하십시오.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진정 내 영혼을 위한 곳이 어디인지 분명하게 정해야 합니다. 애굽인지, 가나안인지···. 애굽이라면 물질의 노예, 쾌락의 노예 등, 이 땅의 유한한 것의 노예로 살 각오를 해야 합니다. 결국, 사탄의 노예가 되어 영원한 멸망을 당할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이 가나안이라면, 약속의 땅을 차지하는 과정까지의 힘든 여정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 되고, 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됨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의 땅과 전능자의 통치 가운데 보장되는 영원한 생명. 그것을 위해선 험한 과정을 이겨내야 합니다. 그것을 확실히 정했으면 그에 따른 손해를 감수하도록 하십시오. 그러고 나서 그 길을 향해 출발하십시오. 그리고 순간순간 그 목적지와 방향을 재정립하십시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하나님과의 교제 속에서 그분의 음성을 들어야만 합니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며 또 가나안 땅을 너희에게 주려고 애굽 땅에서 너희를 인도하여 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레 25:38) 그럴 때 우리의 신앙이 현실의 문제 앞에서 흔들리지 않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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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보다 복음입니다조 병 우 목사 김천제일교회 사람은 문화적 존재입니다. 문화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문화와 복음이 충돌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문화보다 ‘복음’이 우선입니다. 하지만 문화가 워낙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마치 복음인 것처럼 생각하고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혈연, 지연, 학연을 강조하는 문화, ‘우리가 남이가?’ ‘좋은 게 좋은 것이다.’ 이런 말이 나름대로 의미가 없진 않지만, 일반적으로 복음의 원리를 강화시켜 주기보다 문화적 풍토에 주저앉게 만듭니다. 만약 교회 안에 문화를 빗댄 풍토가 자리 잡게 되면 복음의 설 자리는 좁아지기 마련입니다. 또한, 교회 안에 세상의 문화와 가치관이 들어오게 되면 교회는 갈등에 휩싸이게 됩니다. ‘직분의 서열화’가 대표적입니다. 직분은 역할이고 책임이지 결코 높고 낮음의 서열이 아님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세상의 문화를 선도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교회가 세상을 따라 하지 못해 안달하는 시대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와 다르게’ 구별하여 세운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와 같이’ 왕을 세워달라고 사무엘에게 요구하던 시대처럼 말이지요(삼상8:5). 교회는 거룩한 복음의 문화로 세상의 문화를 선도해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복음을 중심으로 거룩한 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이냐, 문화냐의 갈림길에서 지혜로운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1:10) 복음과 문화, 참과 거짓, 빛과 어둠 사이에서 믿음으로 복음 편에 서야 할 때 비장한 마음으로 결기 있게 믿음의 선택을 시행하는 교회 공동체가 되길 소망합니다. ‘어느 민족 누구에게나 결단할 때 있나니 참과 거짓 싸울 때에 어느 편에 설 건가. 주가 주신 새 목표가 우리 앞에 보이니 빛과 어둠 사이에서 선택하며 살리라’(찬송가 52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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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기도의 사람이 되세요사람에게는 대신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대신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대신할 수 있는 일은 내가 아니어도 다른 사람이 할 수 있고 다른 것으로 그 일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적인 문제는 대신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이든, 일이든지 그 일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인생의 생명은 다른 것으로는 대신할 수 없습니다. 성경말씀처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과는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상대적인 문제에 시달리며 더 중요한 일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모순된 모습은 상대적인 것에 자신의 신앙생활을 잃어가는 것입니다. 문제를 풀어가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에서 절대적인 주제는 말씀과 기도입니다. 교회 일을 하면서 이것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제자들이 주님에게 요구하였던 것은 상대적인 것들입니다. 이들이 그렇게 어리석음에 빠져 있던 이유는 말씀과 기도에 대한 절대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성령을 받고 깨달은 것은 말씀과 기도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어떤 문제 앞에서도 말씀과 기도보다 더 본질적인 주제는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여기에서 비로소 해답을 찾았던 것입니다. 교회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여러 형태의 문제들이 존재하고 그 문제를 풀어가는 여러 형태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과 기도가 문제를 풀어가는 가장 근본적인 열쇠가 되는 것은, 먼저 문제를 영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과 기도는 어진 문제를 하나님 앞에 묻는 도구가 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하나의 몸이라고 한다면 그 몸에서 말씀은 머리와 같은 것이고, 기도는 심장과 같은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것으로는 대신할 수 없는 장기입니다. 말씀과 기도는 생명을 지키는 근본적인 장기이고, 모든 생명에 생명을 공급하는 장기입니다. 말씀과 기도는 한 인생의 영적 생명에서도 다른 것으로는 대신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우리의 신앙생활은 그 영향 아래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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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송아지 앞에서조 병 우 목사 김천제일교회 공영 방송의 뉴스 시간에 고발 영상이 방영된 적이 있다. 바다에서 쓰레기를 포크레인의 집게로 바닷물에 담그고 있는 장면이었다. 육지에서 수거한 어구나 그물들을 다시 바다에 넣었다가 한참 후에 건져 내는 것이었다. 왜 수거한 그물들을 바닷물에 다시 집어넣었다가 건지는가를 설명하는데, 육상에서 수거한 폐그물이나 어구는 톤당 20만 원을 보상해 주고 바다에서 건져 낸 것은 열 배나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바다에서 건져 낸 쓰레기는 돈을 많이 주니까 쓰레기를 바다에 다시 넣었다가 건져서 돈을 받아 간다는 것이었다. 모든 과정이 실제로는 죄를 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쓰레기를 싣고 오는 사람이나, 그것을 바닷물에 담그는 사람이나 한통속이 되어서 그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장면을 보다가 딱 떠오르는 생각은 ‘사람들이 점점 돈에 미쳐가는구나’, ‘사회가 점점 돈의 노예가 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회가 돈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범죄 집단화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마치 고문을 당하듯이 마음이 아팠다. 삶의 공화국은 돈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세상이 되었고, 돈이 권력이요 법이요, 삼권을 다 장악해 버린 느낌이 들었다. 사람의 감정은 자신이 수용하기 어려운 사실 앞에 서게 되면 분노가 솟구쳐 오르다가, 분노가 슬픔으로 변하게 되고, 여기에서 미래에 대한 절망감으로 바뀌어지게 된다. 우리가 과거보다는 훨씬 더 잘 살고 있는 것은 분명히 맞지만 과거보다 훨씬 더 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세 상이 되어버렸다. 이 세상에 돈 말고는 이토록 삶의 가치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주제가 없다는 것이 너무도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수 없다. 지식에 기대를 걸었지만, 지식은 결코 돈의 힘을 이길 수 없다. 권력에 기대를 하지만, 권력도 돈의 힘 앞에서는 속수무책인 듯하다. ‘미쳤다’는 말은 상식적인 룰이 적용되기 어렵다는 뜻이기에 ‘사람들이 돈에 미쳤구나’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돈이 사람이 가진 보편적인 도덕성을 여지없이 파괴해 버렸다. 우리가 날마다 듣는 소식이 따지고 보면 돈에 관한 이야기이다. 옛날 미국 서부개척 시대 금광을 찾아 헤매는 모습이 지금도 그대로이다. 현대가 가진 가장 무서운 현상은 돈이 없으면 못 사는 세상이 되어간다는 것이다. 세상은 돈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세상을 만들고, 사람을 돈의 노예가 되게 하고 있다. 그래서 재물이 하나님을 대신하는 시대이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 앞에서 절하고 있는 모습과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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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자박 이야기조병우 목사 김천제일교회 속는다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이 결코 아니다. 속는다는 것은 자신이 믿었던 대상에게 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일보다 상대에게 더욱 실망하게 된다. 우리가 상대를 믿지 않는다면 속을 일도 별로 없지만, 유독 내가 믿었기 때문에 속았다는 생각이 훨씬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이다. 사람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존재이면서 동시에 가장 믿을 수 없는 존재이다. 그만큼 사람은 서로 다른 존재들로 살아가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대상도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없는 대상도 사람이다. 그래서 한평생을 살고서도 상대에게 속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고, 나는 상대를 믿지 않았는데 상대는 나에 대한 믿음을 지키고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어떤 사업을 하는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 자신이 가장 믿었던 사람이 자신을 속였기 때문에 이제는 가족 이외에는 어떤 사람도 믿지 못하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서로 믿고 거래를 했기 때문에 그 사람이 자신을 속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너무 힘든 것은 자신을 철저하게 믿게 해 놓고서 그 믿고 있는 그것을 이용해서 자신을 속였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른 다음, 내가 속았다고 생각하였던 일들을 다시 생각해 보면 속음에 대한 해석이 조금은 달라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속는 사람보다 속이는 사람이 더 불행한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이다. 속는 사람은 손해 본 아픔은 있지만 그 일에 대한 책임 문제에 있어서는 자유한다. 그러나 속이는 사람은 그 일로 인한 외적 손해는 입지 않았지만 그 일에 대한 가해자의 죄악은 피할 수 없다. 이것은 마치 물건을 잃은 사람은 물건을 잃었지만, 물건을 훔친 사람은 자기 양심을 잃어버린 것과 같기 때문이다. 물건은 다시 구입하면 그 자리를 채울 수 있지만, 양심을 판 사람은 상대에게 양심을 팔았기 때문에 상대에게 돌려받기 전에는 양심이 없는 사람으로 사는 것이다. 내 마음을 결박하는 것은 결코 타인이 될 수 없다. 나 자신이 마음을 결박하게 되고 그 결박을 푸는 것도 자신이 아니면 안 된다. 마음을 결박하는 줄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면 결국 그 뿌리에는 자기중심의 모습이 있고 욕심이 있다. 자기만을 위한 삶이 자기를 파괴한다. 삼손이 스스로 자신을 결박하기 전에는 아무도 삼손을 결박할 수는 없었다. 그가 자신을 포기하기 전에는 어떤 결박도 결박이 되지 못했다. 인생은 결국 자승자박의 교훈을 늘 명심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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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의 시대조병우 목사 김천제일교회 현대 사회를 살면서 과거에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일이 일상화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충전’하는 것입니다. 충전한다는 것은 현대인의 삶에서 가장 신경을 쓰게 되는 일이 되었습니다. 아이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충전에 매달리는 모습은 가장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무엇보다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휴대폰을 사용하자니 항상 충전하는 일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또, 사용하는 노트북이 있다면 그것도 충전을 해야 하고, 손목에 차는 시계도 충전을 해야 합니다. 카메라도, 청소기도 충전을 해야 하고, 심지어 자동차도 충전해야 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많습니다. 때문에 가정의 전기 코드는 어느 가정이나 충전을 위한 코드가 주인노릇을 하고 있는 지는 벌써 오래되었습니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가장 먼저 충전을 확인하고, 저녁에 잠자리에 들면서는 다른 것을 잊어도 충전하는 것을 확인해야 잠이 드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디를 가든지 충전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사회현상이 되었습니다. 기차를 타도 충전하는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고,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도 어김없이 충전을 위한 장소를 확인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충전시설이 있고, 한 나라의 관문이라는 공항도 충전시설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앉아 있으며, 심지어 하늘을 나는 비행기 안에도 충전을 위한 시설이 준비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충전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런 구도 속에서 살고 있는 듯 합니다. 충전이 되지 않고 방전이 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사실 현대 사회는 매일 충전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일들이 사라진 세대가 되었습니다. 충전하지 않으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습니다. 전화를 하다가도 밧데리가 다 방전되면 대화가 끊어지고 모든 것이 스톱이 되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정말 충전해야 하는 것은 ‘영적 밧데리’입니다. 방전을 막아야 합니다. 영적 방전이 되면 그 사람은 영적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영적 충전은 두 가지입니다. 말씀과 기도입니다. 영적인 충전 없이는 아무리 귀한 직분과 조건을 가져도 방전된 기계와 같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특별새벽기도 등 형편에 맞는 다양한 방법으로 ‘급속충전’을 하여, 주어진 사명을 지치지 않고 멋지게 감당해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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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의 날들을 기도하며조 병 우 목사 김천제일교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세상으로 바꾸어 버린 지도 벌써 3년 가까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것이 전 세계적인 현상인 것이어서 이 영향으로 온세상이 여러 형태로 변화되었습니다. 아직도 완전히 끝난 상황이 아닌 것이 우리 주변에서 코로나 감염이란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가운데 교회마저도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예배 중단의 현실에 막막했던 시간이 지나고 예배회복의 시간을 다시 가지게 되었습니다. ‘모임이 바로 예배’라는 가장 중요한 정서가 무너지고 모이지 않고도 예배할 수 있다는 이 시간들을 통해서 ‘함께’라는 공동체 의식이 식어진 현실 가운데 교회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사람들이 경험하게 되는 가장 보편적인 경험은, 가지고 있을 때 혹은 누리고 있을 때는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모르다가, 잃어버린 후 혹은 빼앗긴 후에야 그것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특별히 경험되는 곳이 바로 가정이고 교회인 듯합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하나 그 소중한 것들을 찾아야 할 시기에 있음을 느낍니다. 소중한 것을 배웠다면 그것을 찾을 때에는 더이상 잃음이 되지 않을 것이고, 그 잃음은 오히려 더 소중한 것을 얻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사람들의 삶이 잃었더라도 다시 회복할 때에 그 과정을 통해서 마치 허물을 벗은 나비처럼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단순히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힘든 과정을 지나면서 습득된 경험이 지혜가 되어서 더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면, 값진 경험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의 교회는 언제나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은 유일한 공동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진정 믿음의 사람에게 고난은 연단의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고난을 축복으로 바꾼 사람들입니다. 우리 교회가 12월 첫째 주일부터 코로나19 이전의 체제로 회복하는 시간으로 삼았습니다. 예배 시간도, 식당에서 식탁의 교제도, 코로나 이전의 시간과 똑같이 운영됩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그럼에도 이런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마스크를 벗고 함께 얼굴과 얼굴을 대할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해 봅니다. 이제 우리의 모임과 교회 안에서 시끌벅적했던 아이들의 소리로 채워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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