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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동성애 차별금지법, 지금 막지 못하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한국 교회는 오래전부터 동성애 차별금지법안 발의에 대해 반대해 왔다. 왜냐하면, 이 법안이 통과되면 동성애가 죄악이라는 말도 공개적으로 못할뿐더러 만약 이를 거역할 시 법을 위반한 죄로 형벌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영국 교회가 침묵한 결과 ‘평등법’이 통과되었고, 미국 교회도 침묵하자 그 결과 ‘혐오범죄 방지법’이 통과되었다. 그 이후로는 동성애를 넘어서 동물 수간도 허용한 유럽의 사례를 볼 때 이 사회가 성적 타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그러므로 한국 교회는 이 법이 통과되기 전에 무조건 막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동성애자들의 인권이라는 미명 아래 이 법이 합법화되는 순간 성적으로 타락한 부패한 사회가 이 땅을 어지럽힐 것이 분명하다. 정치인들은 표를 의식해서 일부 기독교 보수단체의 반대를 변방의 목소리로 치부하고 성 소수자들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동조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한국 교회가 좀 더 한목소리로 반대의 정당성을 확고히 해야 한다. 실제로 동성애는 유전적 요인으로 알고 어쩔 수 없는 현실을 받아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연구 결과 유전적 요인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환경에 의해 동성애자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에이즈 환자의 발생 빈도를 보자. 주목할 만 한 점은 최근 아프리카는 에이즈 환자가 감소 추세인데 오히려 우리나라는 2003년 2,024명에서 2013년에 10,000명으로 5배나 증가했다고 질병관리본부가 보고한 바 있다. 그리고 이는 동성애로 인한 비정상적인 행위로 인한 감염이 대부분이라는데 그 심각성이 크다. 또한, 에이즈 증상에 대해 익명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보건소 직원이나 국가도 에이즈 환자가 누군지 출처를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에이즈 환자가 치료를 원하면 누구든지 국가에서 약값, 치료비, 입원비, 심지어는 간병비까지 국민세금으로 전액 치료해 주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국민의 혈세로 지원한 금액이 무려 4조원 가량(2015년 기준)이다. 저소득층도 이렇게 많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동성애자들의 성중독으로 인해 발생한 치료비까지 정부가 지불하고 있는 것이 마땅한지 정부는 제대로 실태를 파악하여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작금의 현실을 볼 때 한국 교회가 동성애 차별금지법에 무관심하다면 이 법안이 합법화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사회적 합의만 이뤄진다면 또다시 정치적인 계산으로 시대의 흐름에 귀속될 것이 자명하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부정하고 나서는 동성애자들의 논리에 침묵할 것인가?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은 교회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그 근거가 분명하다. 한국 교회는 이제 교회는 물론이고 국가를 보호하고 책임진다는 사명으로 하나로 힘을 모아 동성애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지 않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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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은퇴 목회자의 복지, 이제는 미룰 수 없다그동안 한국 교회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 왔다. 지역민들의 복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으며 소외 계층을 섬기는 일에도 기쁨으로 참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복지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은퇴 목회자의 팍팍한 현실이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교회에서 은퇴한 목회자는 충분한 사례비와 전별금, 은급 기금을 통해 노후가 마련되고 있지만, 미자립교회에서 은퇴하는 목회자의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상당수가 교회 재정 형편상 퇴직금은 고사하고 중소 교단의 경우 은급 기금 자체가 없어 노후 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다. 열악한 재정 환경 속에서도 빈곤을 감내하며 사명을 감당해왔는데 은퇴 후의 현실은 더 차갑기만 하다. 교회에서 약속한 지원이 끊기기도 하고, 정부에서 주는 30만원 안팎의 최저생활비에 의지해 하루하루 버티는 은퇴 목회자들도 적지 않다. 물론 이렇게 된 데에는 한국 교회의 제도적 한계와 목회자들의 돈에 대한 의식의 부재도 분명 존재한다. 각 교단별 은퇴 이후 목회자들에 대한 지원 계획의 부재, 목회자들 스스로 금융에 대한 무지, 돈에 대한 언급은 세속적이라는 극히 보수적인 태도 등은 은퇴 목회자들을 고달픈 현실로 내몰았다. 다행히 최근 들어 각 주요 교단들이 이 문제에 대해 더욱 고민하고 제도를 보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러나 나머지 200여 개의 중소교단들은 아예 엄두를 못 내고 있다. 따라서 한국 교회는 제도의 안착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어려움을 겪는 은퇴 목회자들이 있다면 마땅히 그들을 돌아보고 합력해서 품어나가야 할 것이다. 평생을 헌신하고 살아온 목회자들을 교회 밖으로 무계획하게 내몰아서는 안 된다. 추운 겨울을 보낼 그들을 기억하고 따뜻한 밥 한 그릇과 담요 한 장을 들고 찾아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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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종교개혁 500주년의 해, 나부터 회개하고 개혁해야올해는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부르짖은 지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국 교회들은 앞다투어 “한국 교회 이대로는 안 된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강한 어조로 교회와 목회자를 비판해 왔다. 또한, 낡은 제도를 새롭게 고치며 개혁하려고 많은 노력을 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도 어찌 된 일인지 좋아지기보다는 오히려 더 부끄러운 일만 부각되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교회가 교회를, 목사가 목사를 서로 비방하고 정죄하며 자신만이 진리라고 말하고 있다. 몇몇 기득권자들은 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함은 물론, 즉석에서 법을 바꾸면서까지 자신들이 원하는 안건을 통과시키는 일을 공공연히 벌이고 있다. 급기야는 이런 분열과 갈등을 보며 교회를 아예 떠나는 성도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상황들을 비판의 시선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다시 회복하기 위한 필수 과정으로 이해할 필요도 있다. 썩은 것은 감추는 것보다 드러내어야 속히 치유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은 어쩌면 한국 교회의 부패한 실상을 낱낱이 드러내고 계신지도 모른다. 종교개혁이 루터를 비롯한 몇몇 믿음의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 모든 것을 허락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걸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하나님을 믿는다면 너무 조급한 마음으로 무언가를 뿌리 뽑을 기세로 판단하고 정죄하기보다는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의 위치를 지켜나갈 필요가 있다. 진정한 개혁은 남이 아니라 나부터 먼저 회개하고 개혁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나는 그대로인데 그저 남 탓만 하고 있으면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셨으니 통회하는 마음으로 나부터 회개하고 엎드리는 것이 내가 사는 길이요 한국 교회가 사는 길이다. 감사하게도 우리 주변에는 크게 알려지지 않지만 묵묵히 자신의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고 있는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이 많다. 혼자 남은 것으로 알고 절망한 엘리야 선지자에게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000명이 남겨져 있다”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자. 이 시대에도 남겨진 그루터기를 일으켜 하나님은 새롭게 개혁해 나가실 것이다. 남은 한 해 말씀으로 돌아가서 먼저 나를 살피고 첫사랑을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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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저출산 문제, 이제 한국교회가 나설 차례다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국 228개 지자체 중 3분의 1 이상은 30년 후 없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리고 그 가능성이 큰 지자체 TOP10 안에 경북이 6곳이나 속해 있다. 저출산은 인구절벽으로 이어지며 고령사회(65세 이상 노인 인구 14% 이상)에 접어든 우리나라의 장래를 더욱 어둡게 한다. 따라서 출산의 문제는 이제 개인의 일로 치부할 수 없는 국가적으로 중대 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저출산의 주된 원인은 젊은층의 일자리와 소득문제로 인한 결혼연령의 지체이다. 또한, 젊은층의 자유주의적 결혼관과 자녀관,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 자녀양육 및 교육비의 부담 등이 주된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수 백조 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나 가시적 성과가 없고 지표개선도 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저출산 문제에 이제는 한국 교회가 발 벗고 나서야 할 때이다. 그동안 한국 교회는 국가의 위기 앞에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애국에 앞장서 온 전례가 많다. 일제 강점기 때 독립운동에 선도적 역할을 한 사람 중 대부분은 기독교인들이었다. 또한, 초기 기독교인들은 학교와 병원을 세워 젊은 세대를 가르치고 환자를 보살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등 국가와 사회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그러한 정신을 이어받아 이제 한국 교회는 국가와 사회를 도와야 한다. 미래의 국가의 존폐를 같이 염려해야 한다. 교회 안에서도 청년들과 아이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음 세대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한국 교회도 유럽처럼 텅 빈 교회에 노인 성도들만 남게 되는 비극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1:28)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출산의 당위성을 가르쳐야 한다. 소속 교인들을 독려하고, 각 교단과 기독교 연합회가 머리를 맞대어 출산 장려 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해 나가야 한다. 육아 돌봄 자원봉사단, 교회를 활용한 지역 아동 돌봄 센터 운영, 교회 차량과 성도 차량에 ‘한 자녀 더 낳기 운동’(가칭) 스티커 붙이기 등은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다. 각 지자체의 출산장려금과 육아장려금은 해마다 치솟고 있다. 고용과 복지정책 개선에도 국가는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젊은이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임을 인구지표가 보여준다. 이제는 기독교가 나서야 한다. 건강한 가정의 모델이 필요하다. 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도 필요하다. 그것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한국 교회가 마땅히 감당해야할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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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한국교회, 희망찬 마음으로 새해에 거는 기대2019년 새해가 밝았다. 그간 한국 교회를 향한 질타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희망찬 마음으로 새해에 거는 기대가 있다. 연초는 부정적인 요소보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함께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지난 해 말미에도 해결하지 못한 채 해를 넘긴 많은 과제를 어떻게 새해에는 풀어 나갈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이다. 그동안 곪았던 잘못된 일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교회를 살릴 방도를 깊이 생각해 보자. 선결과제가 교회 내부의 분열이다. 이것부터 처리함이 시급해 보인다. 얼마 전 장로회 통합 소속 목사, 장로 500여명이 참여하는 교회수호연대가 결성되었다고 한다. 설립 목적이 명성교회를 파괴하려는 세력에 대항해 교회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는 것이다. 하지만 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인정하지 않고 대립의 구도로 가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못된다. 서로 교회를 지키겠다는 명분을 들고 있지만 더욱 갈등이 커져 분열로 이어질 것이 심히 우려된다.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갈5:15)는 이 말씀 앞에 낙타는 삼키고 하루살이는 걸러내는 우를 범하는 꼴이 될 수 있다. 그동안 우리는 얼마나 오랫동안 분열해 왔는가? 지금까지 통합하자는 말을 잔소리처럼 외쳐 왔다. 서로 비난하고 정죄하는 부끄러운 모습은 중단되어야 마땅하다. 뼈를 깎는 아픔을 각오하고 교회를 정화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교단 총회의 자정 능력이 상실되면 더 이상 희망이 없다. 질서를 존중히 여기고 이를 따르는 것이 순리이다. 또한 대외적으로 교회를 위협하고 있는 이단들, 동성애 합법화, 차별금지법 제정 등 이에 맞서 나갈 중요한 일이 얼마나 많은가. 더 나아가 저출산 문제, 일자리 창출 등 사회의 이슈들은 한국교회가 적극 협력해 나가야 할 문제들이다. 그런데 이를 주도해 나갈 구심점이 없다. 새해에는 한국교회 연합 기구들이 먼저 대승적 결단으로 속히 통합되어 한국교회를 이끌어갈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사43:19). 이 말씀대로 한국교회에 새로운 길이 열려지길 바란다. “민족의 가슴마다 피 묻은 그리스도를 심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자”라고 외쳤던 고(故) 김준곤 목사의 고백처럼 오늘 한국교회에 그리스도의 마음이 부어지기를 함께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새 일을 행하시고 성취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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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양심적 병역 거부 무죄판결 ··· 국민 정서 부합한가?지난 1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양심적 병역 거부를 무죄로 판결함에 따라 향후 병역법 제·개정과 대체복무제 도입이 결정되었다. 진보 단체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아직도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과연 이번 판결이 국민 정서에 부합한지 의문이다. 우리 헌법은 국가 안전보장이나 질서 유지를 위한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법률로써 제한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제37조). 따라서 국민의 병역 의무는 현실적으로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명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문제의 요지는 이번 판결에서도 쟁점이 된 것처럼 양심의 자유가 국가 안보의 공익에 우선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우리 국민 대다수는 병역 기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아직도 갖고 있다. 이는 공익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다. 병역을 기피하려고 고위층 자녀들이 해외 시민권을 취득하거나 고의적인 신체 손상, 가짜 진단서 등의 비리가 국민들의 공분을 사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따라서 이번 판결을 통해 성실한 병역 의무 수행자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매우 크다. 한편에서는 이번 판결을 소수 인권 보호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물론 소수라 하더라도 인권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그 소수라고 하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 대부분이 한 종교단체로 국한된다면, 이는 자칫 특정 종교 단체에 특혜를 주는 것은 아닌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그 단체는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평화를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양심적 병역거부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내부를 살펴보면 병역을 이행하는 신자들을 배교자로 규정하고 있는 그들의 교리 때문에 부득이 병역을 거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종교 교리를 지키기 위해 국가의 의무를 거부하는 것일 뿐 양심의 자유라고 보기가 어렵다. 한국교회는 그 종교단체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국가가 평화 수호의 수단으로 시행하는 병역 의무를 전적으로 따르는 입장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헌법에 규정된 국민의 의무 중 하나인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이제 양심적 병역거부가 정당한 사유로 인정된다면 병역 기피 원인을 그 종교단체에서 찾으려는 경향을 막을 방법이 없을 것이다. 혹은 그와 유사한 단체를 만들어내 그것을 악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국가는 양심을 판단할 객관적인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야 하고 모두가 납득할만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 이번 판결은 앞으로도 많은 논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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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미자립 교회 목회자 … 생존 현장에 내몰리다!한국 사회는 소득 불균형으로 인한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 때문에 각계각층이 몸살을 앓고 있다. 교계도 예외가 아니다. 70년대부터 급격한 교회성장을 이뤄 온 한국교회는 초대형 교회가 있는 반면 미자립 교회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교회까지 양극화 현상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한해 대략 3,000 교회가 문을 닫는다고 한다. 교회 재정이 어려워지면 결국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전국 6만여 교회 가운데 미자립 교회가 대략 60~70%가 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 작은 교회들이 몸부림치며 생존하기 위해 하루하루 버텨가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생활비와 교회운영으로 많은 부채를 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사례비를 받는 미자립 교회 목회자들이 겸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사모에게만 그 짐을 지울 수 없는 까닭에 목회자 자신이 직접 뛰어드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조사에 의하면 타 종교 단체보다 유독 기독교가 그런 상황이 심각한 편이다. 우리가 외면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한국교회는 개 교회주의를 버리고 지역의 작은 교회와 큰 교회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함께 상생 목회를 펼쳐갈 필요가 있다. 재정적인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물적 인적 자원들을 망라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어야 한다. 생색만 내려는 미미한 선교 지원금은 이제 그만 두어야 한다. 현실에 맞게 한 교회를 돕더라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해야 한다. 농어촌 지역은 더욱 심각하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마을 자체가 없어질 위기에 처해 있는 미자립 교회에 누가 선뜻 가려 하겠는가? “세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는 말씀(전4:12)처럼 자립교회가 적극적인 자세로 미자립 교회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어 져야 한다. 그동안 각 교단별로 미자립 교회를 돕기 위해 나름대로 힘써온 부분도 적지는 않다. 감리회의 경우 미자립 교회 지원운동본부를 운영하고 있고, 예장합동총회도 교회자립개발원을 발족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 조직적인 지원 방안도 필요하겠지만 우선 해당 지역에 위치해 있는 작은 교회들을 먼저 찾아가 그들의 필요를 직접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미자립 교회를 지원할 실질적인 재정 규모를 그들의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 해당 교회와 자매 결연하여 자립이 될 때까지 지속적인 협력을 해 나간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오”(약2:16). 작은 자, 낮은 자들을 위해 흘려보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행함 있는 믿음을 보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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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존애원 의료시술재현 행사 개최상주시(시장 황천모)에서는 9월 29일(토)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의료국인 존애원(存愛院)에서 민간구휼과 의료시술을 재현하고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제10회 존애원 의료시술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 존애원(원장 손석락)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 고유제를 시작으로 개막식을 열고 11시 30분 ‘존애원 학술발표’와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남을 돕게 된다’는 존심애물(存心愛物)’의 존애원 설립취지를 살려 의료시술 및 민간구휼의 재현과, 80세 이상 어르신들을 초청해 백수회를 가졌다. 부대 행사로 한방 무료 진료와 한약재 전시, 상주 역사이야기관 운영, 가훈쓰기, 추억사진 만들기, 평양통일예술단 공연과 각종 축하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존애원은 현존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의료기관이다. 임진왜란 이후 자체적으로 질병을 퇴치하려는 데 뜻을 같이하는 상주 지역 13개 문중 선비들에 의해 1599년에 설립되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존애원처럼 자랑스러운 지역의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재조명해 나가는데 더욱 노력 할 것이며, 설립 이념인 존심애물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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