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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주철가로등주 정비, 추석맞이 시설 점검감천 산책로, 불~ 밝히다! 속구미~대홍맨션 감천 산책로 조명시설 설치 ▲김천시는 감천 둔치 산책로 속구미~대홍맨션 구간에 조명시설을 설치를 완료했다.(사진=김천시 제공) 김천시는 감천 둔치 산책로 속구미~대홍맨션 구간에 조명시설을 설치를 완료하고 불을 밝혔다. 이 날 현장에는 김충섭 김천시장과 함께 이우청 의회의장, 나영민 의회부의장, 이명기 의회운영위원장, 박영록 행정복지위원장, 이승우 지역구 의원과 평소 산책로를 많이 이용하는 주민들이 함께 했다. 그리고 도심으로 진입하는 관문 교량 및 도로변에 설치된 주철가로등 정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많은 시민이 사용하는 산책로 야간 통행의 불편을 해소하고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추진되었다. 감천 산책로 조명시설은 속구미 앞 둔치에서 대홍맨션 까지 1.5㎞ 구간에 5m 가로등 32본, 보조등 28등으로 전체 60등을 설치하였다. 요즈음은 야간에도 산책 및 운동하는 시민들이 많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하여 답답한 시민들이 생활체육공원으로 둔치 산책로를 널리 애용하고 있는데 이번 조명시설 설치로 야간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배정현 도로철도과장은 “올 상반기 설치 완료가 목표였으나 감천이 국가 하천으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허가를 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계획보다 다소 지연되었지만, 추석 전에는 설치를 완료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평소 직지사천 일원에서 운동을 자주 하는 시민 김 모 씨는 “걷기 운동을 하면서 지나가다 보면 주철가로등 도색이 오래되어 칠이 벗겨지고 녹이 나서 흉물스러웠는데 새 단장을 해서 보기 좋고, 도로 조명등 기구도 청소해서 더 밝아졌어요. 눈이 맑아진 느낌” 그리고 산책구간이 대홍맨션까지 길어져서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다. 추석을 맞이하여 도로조명시설 정비도 실시하였다. 김천 시내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에 설치된 주철 가로등주 총 104본이 대상이다. 직지사교, 교동교, 김천교, 영남제일문, 성남교, 감천지하도 그리고 조각공원길(직지사교 ~ 교동교)에 설치된 도로조명시설을 정비하였다. 이 시설들은 정비한지 오래되어 퇴색되었고 주철가로등주 도장면이 탈락되고 흉물스럽게 벗겨진 것을 깨끗하게 정리한 후 도색을 실시하였다. 또한 등기구 내외부 거미줄, 각종 곤충 날벌레의 사체를 청소하고 점등상태를 점검하는 등 새 단장을 실시했다. 또한 도로시설물, 도로조명을 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은 보수를 실시하고 있다. 6개 팀 30명이 일제히 현장을 점검하고 취약한 부분은 자체 장비를 이용, 바로 현장에서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모두가 힘들고 어렵지만 고유의 명절, 팔월 한가위를 맞이하여 정겨운 고향에서 편히 쉬어 가도록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예진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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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펼쳐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 되도록 앞장 ▲윤경희 청송군수가 추석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 참여해 청송사랑상품권으로 장을 보고 있다.(사진=청송군 제공) 청송군(군수 윤경희)은 추석 명절을 맞아 9월 10일(금)부터 9월 16일(목)까지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펼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상권의 침체와 매출 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며, 9월 10일 현동 도평시장을 시작으로 9월 16일 현서 화목시장까지 군 공무원 등 약 400여 명이 각 전통시장을 방문해 제수용품 등을 구입하여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에 앞장서고 지역경제 민심 또한 살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은 합리적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추석 성수품 가격동향 파악 및 물가 지도점검반을 편성하여 요금 과다인상 및 담합행위 등의 점검을 통해 서민물가를 안정시키고, 전통시장을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방역 및 환경정비에도 신경 써 깨끗한 시장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추석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침체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려운 지역 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장보기 행사를 마련했다”며 “군민 여러분께서도 전통시장에서 질 좋고 저렴한 농특산물과 차례 용품을 구입하시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송 이상춘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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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청도 새마을 환경 살리기!지구와 생명을 살리는 22년간의 노력 청도군(군수 이승율)은 9월 10일 청도천 둔치에서 청도군 새마을회가 주관하는 ‘2021 청도 새마을 환경 살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으며, 한정애 환경부장관, 이만희 국회의원, 염홍철 새마을운동중앙회장,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전국 최대 규모 자원순환운동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 ‘2021 청도 새마을 환경 살리기’ 행사는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 업사이클링 메이커체험, 새마을 및 업사이클링 작품 전시회의 3가지 구성으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로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청도군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는 새마을지도자, 이장, 마을주민들이 마을 곳곳에 버려져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는 쓰레기를 모아 자원화하고, 자원순환을 통하여 환경 보호와 나눔 실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21세기형 새마을운동의 일환이다. 특히, 올해 경진대회에서는 기존 수거해오던 재활용품에 폐건전지,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 최근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는 품목도 추가해 환경살리기에 박차를 더했으며,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방송도 진행해 전 국민이 환경을 살리는 자원순환에 함께하자고 피력했다. 한편, 군에 따르면 지난 21년간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 행사를 통해 수거된 재활용품의 양은 16,000t이며, 판매 수익금은 21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판매수익으로 매년 10여 가구의 불우 이웃에게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나누기, 쌀·연탄 등 생필품 나눔 행사 등 다양한 활동에 사용하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두 번째로 ‘업사이클링 메이커 체험’은 자라나는 세대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유튜브 방송을 통하여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에게 청도군 재활용품 경진대회의 과정을 알리고, 재활용품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 교육도 함께 실시했다. 세 번째로 업사이클링 메이커 체험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과 사진을 전시한 ‘업사이클링 전시전’과 청도 새마을정신의 역사를 담은 ‘청도새마을 사진전’도 함께 진행하여 2021 청도 새마을 환경 살리기 행사의 의미와 볼거리를 동시에 잡았다. 정해용 청도군 새마을회장은 “코로나19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힘을 모아준 새마을지도자와 이장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생명살림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청정 청도’를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지난 22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행사가 추진된 것은 새마을지도자와 이장님들의 노력과 희생 덕분이며, 그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생명을 살리고 지구를 지키기 위한 이러한 노력이 끊임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군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도 최점식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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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도전! 성취프로그램」 적극 지원매년 운영 희망교 증가, 2022년 교육장 인증제 전면 도입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인성교육 특색사업인 ‘도전! 성취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가이드북 개발·보급, 컨설팅, 교육장 인증제 시범 운영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도전! 성취프로그램은 인문·봉사·체육·예술의 4가지 영역에서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성취해 가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 6개의 선도학교 운영을 시작으로 2020년 162교, 올해는 초등학교 95개교, 중학교 41개교, 고등학교 53개교, 특수학교 1개교 총 190개교로 희망 운영 학교가 증가했다. 이들 학교에는 지난 2월 교당 500~1,000만 원씩 총 7억2000여만 원을 지원했다. 경북교육청은 도전! 성취프로그램 운영 학교가 매년 늘어남에 따라 도내 전 학교 운영을 목표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전! 성취프로그램의 계획-실행-인증 과정에 필요한 사항을 매뉴얼로 제작해 안내했으며, 올해는 도전! 성취프로그램의 운영 사례 및 각종 도움 자료를 수록한 ‘2021년 도전! 성취프로그램 운영 가이드’를 제작해 도내 전 학교에 보급했다. 특히, 학교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문·봉사·체육·예술의 영역별 다양한 운영 사례를 소개하고 운영에 필요한 자료도 함께 제공했다. 가이드에 소개된 운영 사례는 포항 효자초등학교의 칼림바 연주 도전, 김천 개령중학교의 1일 2가지 칭찬하기, 경산 사동고등학교의 벽돌깨기(두꺼운 책 읽기) 도전 등이 있다. 또한, 경북교육청은 현재 학교장 인증제로 운영되는 도전! 성취프로그램의 확산을 위해 2022년 교육장 인증제의 전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동과 영주교육지원청에서 시범적으로 교육장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안동교육지원청은 자전거 라이딩을 도전 목표로 정하고 동해안 자전거길 등 5개의 자전거길을 선정해 완주 결과에 따라 그랜드슬램, 금장, 은장, 동장의 교육장 인증서를 수여한다. 영주교육지원청은 부석사, 소수서원 등 영주 지역 문화 탐방 장소 10곳을 선정해 탐방 결과에 따라 교육장 인증서를 수여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미래 교육의 핵심 키워드는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는 창의성, 타인을 존중하면서 함께 어울리는 협업 능력, 그리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다”며 “도전! 성취프로그램을 통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으로 과제를 해결하는 미래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은숙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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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공무원, ‘밥나물’ 비법 농가에 기술 무상 이전1년 동안 백여 차례 시식회 통해 ‘밥나물’ 개발 디자인과 상표 등록까지 완료 ▲칠곡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들이 밥나물 개발을 위해 시식회를 가지는 모습.(사진=칠곡군 제공) “지난 일 년 동안 신제품 개발 위해 백여 차례 이상 나물밥 시식회를 했습니다” 칠곡군 공무원이 일 년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가정 간편식과 잼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디자인과 상표 등록까지 완료하고 농가에 무상으로 이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미담의 주인공은 칠곡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들로 지역 농산물로 만든 채소, 버섯, 시래기, 산채나물 등의 밥나물 4종 세트와 고구마잼과 ABC잼 등의 가정 간편식을 농업기술센터로는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센터 직원들은 채소류 등의 농산물 수급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소규모 가구 증가와 코로나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정 간편식 시장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나물밥을 할 때 나물 손질과 물 조절이 어렵다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5월부터 점심시간을 이용해 나물의 양과 건조 상태를 달리하고 물의 양을 조절해 최적의 맛을 찾기 시작하며 100여 차례 이상 시식회를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마침내 신제품 개발을 완료해 ‘바로한끼 밥나물’, ‘칠칠곡곡 고구마잼, ‘칠칠곡곡 ABC잼’ 등의 이름으로 상표 등록을 마치고 지난 5월 시장에 출시했다. 밥나물은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과 나물 특유의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밥솥에 물과 함께 넣기만 하면 한 끼 식사로 든든한 나물밥이 완성된다. 고구마잼은 설탕을 대신해 곡물당만을 첨가했으며 사과, 비트, 당근으로 만든 ABC잼은 열을 가해 농축하지 않고 착즙해 맛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제품은 칠곡 지역의 강소농들이 농산물 가공을 위해 2017년 설립한 칠칠곡곡협동조합에서 생산하며, 네이버와 우체국 쇼핑몰은 물론 지역 하나로마트와 대구를 대표하는 문양로컬푸드 매장에 입점하고 특허 등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품 출시 초기임에도 4개월 만에 2천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센터는 밥나물과 잼류뿐만 아니라 수제 막걸리, 액상차 개발을 목표로 시연회를 이어가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이번 제품은 본연의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돕겠다는 공직자의 열정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부합되는 새로운 농산물 가공품 개발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예진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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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광부의 이야기가 스며든 ‘족살찌개 달인’ 2곳 선정메밀꽃 필 무렵, 한우리식당 달인 인증서 전달 ▲광부의 이야기가 스며든 ‘족살찌개 달인’ 족살찌개 4호점-메밀꽃필무렵 상차림.(사진=문경시 제공) 문경시는 지난 7일 그 시절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음식인 ‘족살찌개 달인'에 선정된 4·5호점에 대한 인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족살찌개’는 70년대 탄광이 성행하던 시절, 고된 하루를 탄가루와 함께 씻어 내려주던 문경만의 독특한 음식으로 누구나 좋아할만한 칼칼한 국물맛과 문경의 약돌로 키운 쫄깃한 약돌돼지가 잘 어우러진 문경의 대표음식 브랜드이다. 지난 2년간 ‘문경하면 족살찌개!’라는 슬로건 아래 총 3곳의 달인을 선정한 문경시는 올해 족살찌개 달인으로 메밀꽃필무렵(황경림, 문경시 신흥1길 11), 한우리식당(김미숙, 문경시 중앙6길 26) 두 곳을 선정해 총 5곳으로 늘렸다. 미스테리쇼퍼 방식으로 진행된 심사는 전문심사위원으로 구성된 4명의 위원이 직접 식당을 방문해 음식의 맛, 친절도, 접근성 등 까다로운 평가를 거쳐 이번에 선정된 식당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높여준다. 이번에 선정된 메밀꽃필무렵, 한우리식당 두 곳은 문경시에서 대표 맛집으로 각종 미디어 및 SNS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며, 족살찌개 로고가 새겨진 식기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예로부터 탄광이 성행했던 우리 지역에서 광부들이 즐겨 먹었던 족살찌개에 스토리를 더해 지역의 특색이 녹아 있는 음식 브랜드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달인 분들이 문경의 족살찌개를 앞장서 알리는데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정을 통해 문경시는 수정식당(1호점), 황토성(2호점), 매봉산(3호점)을 포함한 총 5곳의 족살찌개 달인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혜경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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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나의 어머니, 김해선 권사님!나의 어머니, 김해선 권사님! 최 점 식 목사 길부교회 나의 어머니의 일생(1933년 9월 9일~) 어머니는 경북 군위군 의흥면에서 무남독녀로 어렵게 살아온 전형적인 가난한 농민의 딸이었다. 어머니는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 홀로 계시는 아버지 밑에서 살아오셨다. 그러면서도 바느질을 배워, 동네 어르신들의 옷과 버선도 만들어 드리며 살아오셨다. 손재주가 남달라 동네 어른들로부터 사랑과 칭찬을 많이 받으셨고, 아버지를 정성으로 섬기며 집안일도 어머니를 대신하여 잘 해내셨다. 그러던 어느 날 군위 우보 5일장에 다녀오신 외할아버지께서 당시 15세인 어머니에게 시집이라도 가라고 하셨다. 어머니는 그렇게 자신보다 아홉 살이 많은 내 아버지를 만나 16세의 어린 나이에 5남매 중 장남과 결혼하여 시부모님과 함께 경북 군위군 우보면 이화동 1189번지에 한 가정을 이루게 되었다. 행복한 신혼의 꿈을 뒤로한 채 아버지는 군 입대를 하셨다. 남편도 없는 시집살이는 쉽지 않았고, 가정 형편 또한 넉넉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어머니는 조금의 불평도 하지 않으셨고, 부모님께는 효도하고 형제들과는 우애를 다지며 힘든 환경 속에서 살아오셨다. 그러던 중에 농촌에서의 삶이 어려워지자 대구 산격동으로 이사를 하셨다. 생각해보니, 도시로 이사를 나온 것은 어머니의 커다란 용기였다. 지금도 종종 이러한 결단이 없었다면 내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도시의 생활이 시작됐으나, 별 직업이 없었던 아버지께서는 시장에서 리어카로 채소장사를 하면서 가정의 생계를 꾸려나가셨다. 동시에 어머니께서는 우리 4형제를 공부시키시기 위해 40대 초반의 나이에 식당에서 일을 하셨다. 그리고 어릴 때 배워둔 삯바느질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셨다. 어린 내가 봐도 두 분은 참으로 열심히 사셨고, 어린 시절부터 보아온 두 분의 모습이 지금 우리 형제들의 성실과 부지런함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믿음의 가문을 일구어내신 어머니 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세 들어 살던 곳의 주인집 아주머니에게 전도를 받아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어린 나이였지만, 교회를 다니면서 나 혼자만 예수님 믿지 말고 어머니도 함께 믿게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어머니를 설득했고 하나님의 은혜로 어머니도 40대에 처음 교회에 나가시게 되었다. 어머니는 평소 몸이 좋지 않으셨는데, 교회를 다니신 후로 건강을 회복하며 하나님의 큰 은혜를 체험하셨다. 하지만 제사 문제 등을 이유로 주위 친척들의 심한 반대가 시작되었다. 어머니는 믿음이 성장하면서 제사를 없애고 추도 예배를 드릴 것을 제안하셨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족들이 예수를 믿게 해야 했다. 어머니는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해 가족들을 전도하셨고,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우리 4형제도 교회에 출석하게 됐다. 그 후 우리는 형편이 나아지면서 새로운 집으로 이사도 하게 되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리 형제들은 모두 중·고등학교에 다닐 수 있었으나, 시장에서 채소를 운반하시던 아버지께서 갑자기 뇌출혈로 세상을 떠나셨다. 하루아침에 우리 집은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지금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나 아파 목이 메어 온다. 아버지 없이 우리끼리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하는 생각에 불안한 마음이 점점 더 커졌다. 어머니는 그때부터 식당 일 등 돈이 되는 일이면 무엇이든지 가리지 않고 밤낮으로 일하셨다. 어머니의 희생으로 우리 형제들은 굶지 않고 살아갈 수가 있었다. 온 가족이 힘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았으니, 지금 생각하면 그것이 하나님의 축복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장남인 나는 집안을 위해 사업을 시작했고 사업체를 운영하게 됐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를 사업의 길이 아닌 목회자의 길로 인도하셨고, 신학의 길을 걸어가고자 마음먹었을 때도 어머니는 반대하지 않으셨다. 지금은 우리 4형제 중 2명이 목사로서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 지난날 불신자의 가정에서 목회자가 배출되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비록 농촌목회와 자비량 선교사의 길을 걷고 있으나 최선을 다해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어머니에 대한 기억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어머니의 희생으로 무사히 고등학교를 입학하게 된 것이다. 입학 당시, 입학등록금이 없어 어머니는 끼고 계시던 금반지 세 돈을 팔아 입학등록금을 마련해주셨다. 또 2012년 어머니의 팔순 때, 어머니께서는 동생들은 모두 좋은 차가 있는데 장남인 내가 목사이면서도 소형 자동차를 가지고 있다며, 그랜저 3.0을 구입해 주셨다. 섬유공장에 다니시면서 모아두신 돈으로 새 차를 사주신 것이다. 나의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은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다는 사실을 70대를 바라보며 다시금 느끼고 있다. 현재 어머니는 경산에 거주하시는데 지금도 아들이 오면 커피를 손수 끓여주시며, “부모는 한 번 죽으면 다시 볼 수 없는데, 내가 살아있으니 커피라도 끓여준다”라고 말씀하신다. 아들로서 어머니에게 해드린 것이 한 가지 있다면 6년 전에 아내와 함께 의논해서 지금의 아파트로 모신 것이다. 다만, 더 해드리지 못해 항상 죄송한 마음이다. 부모 없는 자식이 어디 있겠는가? 자녀들에게 모범이 되신 어머니 어머니는 지난 1988년 88세로 세상을 떠나신 할머니를 수십 년간 모신 결과로, 1997년 5월 8일 어버이날에 대구광역시장으로부터 ‘장한 어버이상’을 수상하셨다. 이는 우리 가문의 영광이었다. 또 2020년 9월에는 아버님이 6·25 참전 국가유공자란 사실을 인정받게 되어 너무나 감격해하시기도 하셨다. 어머니는 지금은 89세로 연로하시지만, 40여 년간 출석하신 교회의 권사로서 주일예배, 삼일기도회, 금요구역예배 등 경산에서 대구까지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다니시는 모습에 존경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언젠가 교회 화장실을 청소하시다가 락스가 눈에 들어가서 고생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교회 관리집사님도 있었지만 더러운 화장실을 그냥 볼 수 없어서 청소하셨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그런 분이시다. 어머니는 지금도 교회 어르신들에게 옷을 만들어 드리고, 봉사하시며, 길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신다. 국가에서 받는 노령연금과 자녀가 드리는 용돈으로 십일조, 감사헌금, 선교헌금을 내시며 교회 권사로 그 의무를 다하시니 아들로서 부끄러운 것밖에 없다. 아무쪼록 남은 삶 건강한 몸으로 계시다가 언젠가 하나님이 부르시면 조용히 천국 가실 수 있도록 기도한다. 60대 중반에 있는 큰아들을 마치 어린아이로 생각하시는 것을 보면 부모의 마음이 어떠한지 가히 짐작해 본다. 나의 어머니 살아계실 동안에 건강하세요. 존경합니다. ▲2021년 2월 설날에 어머니(뒷줄 왼쪽 세 번째)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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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 기념 주일에 봉화척곡교회를 가다<봉화척곡교회 탐방기> 8.15 광복 기념 주일에 봉화척곡교회를 가다 ▲97세인 김영성 장로가 찬송가에 맞춰 피아노 반주를 하고 있다. 광복 76주년을 맞이하여 그간 3.1절, 6.25 전쟁, 8.15 광복절 행사 및 8.29 국치일 상기 나라 사랑 음악의 밤 행사를 통해 민족교회로서 그 사명을 다하고 있는 봉화척곡교회를 찾아갔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교회와 종탑이 보이고 그 옆에서 태극기와 교회기, 명동서숙기 깃발이 파란 하늘에 휘날리고 있었다. 예배당에 들어가니 그날은 김종숙 목사의 후손들이 많이 참석하여 함께 예배를 드렸다. 김종숙 목사의 증손녀 김정희 권사의 피아노 반주, 원성현 집사의 대표기도, 김종숙 목사의 증손자 김명환 집사의 특송이 있었다. 이어 박영순 담임목사가 “지금도 계속되는 하나님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고 마지막으로 애국가를 제창했다. 제2부 순서로는 김종숙 목사의 장손인 김영성 장로(현 97세)가 척곡교회 앞집에서 태어나서 자라면서 본대로 들은 대로 그때의 일들을 눈물을 훔치며 전했다. 김영성 장로의 기억에 의하면 일체 치하에서 척곡교회 예배당에 모인 성도들은 대부분 흰 옷을 입은 여자들이었는데 늘 엎드려 흐느껴 울며 기도하던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그때는 그들이 왜 우는지, 남자 성도들은 왜 거의 보이지 않는지 몰랐다고 한다. 남자들은 의병 활동을 위해 집을 나가서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상황이었다는 것도 그때는 몰랐다는 것이다. 그 후 춘양으로 이사 가서 5년 정도 있다가 독립운동 사건으로 평양으로 홀로 떠난 아버지와 같이 살기 위해 어머니와 4남매가 짐을 싸들고 평양에 가서 살게 됐다. 그는 광성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징병 2기 군 입대를 면하려고 교원 시험에 합격하여 1945년 초 진남포 제일국민학교 교사가 되었다. 그해 8월 15일 낮 12시가 되자 교무실에 라디오를 틀어 놓았는데, 방송 내용은 “일본 124대 히로히토 짐은 동양의 평화를 위하여 전쟁이 종결된 것을 선포하노라”는 한 마디였고, 그것으로 해방이 되었다. 평양 시내 중앙통으로 나가 보니 이미 만세를 외치며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진남포 상공학교 브라스 밴드는 연신 애국가를 연주하며 모두가 목이 쉬도록 애국가를 불렀다. 이듬해 3월에 아버지의 권유로 고등학생인 남동생과 단둘이 월남하고 가족이 흩어져 38선을 넘어 봉화로 왔으나 연락이 잘되지 않아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어머님은 끝내 오지 못하고 영영 이별한 지도 많은 세월이 흘렀다. 김영성 장로는 “내 조국 대한민국은 소중합니다. 과거 나라가 어려울 때 기독교가 나라를 지켰습니다. 3.1운동 당시에도 33인 중 16명이 기독교도들이었고, 우리 믿음의 선조들은 국권이 흔들릴 때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키려 했습니다. 지금의 우리 조국의 앞날은 을사늑약 때보다 나음이 없습니다. 남북한은 아슬아슬한 평화를 유지하고 있고 일본은 여전히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보다는 역사를 왜곡하고 독도를 두고 싸움을 걸어오고 있습니다. 믿는 사람은 모두가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라고 노령임에도 힘주어 말했다. 척곡교회를 떠나오며 일제 36년과 6.25 동족상잔의 전쟁을 몸으로 겪어온 노옹의 고백과 당부의 말씀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우리의 후손들이 꿈을 꾸고 꿈을 이루는 나라,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굳건한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리라 …. 내 나라 대한민국 만세! 우리 조국 대한민국 만만세! 봉화 우병백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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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취재> 성은교회 장재효 목사, ‘호소문’ 통해 사임 의사 밝혀장재효 목사, “이제는 노종(老從)을 놓아주시고, 진리정통(眞理正統)하고 성령충만한 후임 목회자 구해주세요.” 51년 동안 장재효 목사를 중심으로 선교사명을 힘있게 감당해왔던 서울 성은교회(서울시 송파구 소재)에서 후임 목회자를 맞을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5월경 장재효 목사는 “이제는 건강이 미약하여 더는 책임목회를 감당할 수 없으니 노종(老從)을 놓아달라”는 취지의 호소문을 교회 앞에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성도들은 장 목사의 간곡한 뜻을 존중하여 후임목사 청빙의 단계를 밟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서 지난 8월 23일(월) 장재효 목사와 서윤석 장로를 비롯한 세 분의 장로가 본 신문사 사옥을 방문해 그간의 경위를 설명하면서 후임목사를 구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본지에서는 다음과 같이 △장재효 목사의 호소문 △성은교회 성도들이 장재효 목사에게 보낸 편지 △장재효 목사의 ‘목회자의 사명’에 대한 생각 등을 게시함으로써, ‘이 시대에 참 목회자와 성도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가?’에 관한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서울 성은교회 장재효 목사와 서윤석 장로를 비롯한 세 분의 장로가 지난 8월 23일(월) 본 신문사 사옥을 방문했다. 사진은 장재효 목사가 본지 임직원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장 목사의 호소문 등을 낭독하고 있는 장면. 장재효 목사의 호소문(呼訴文) 사랑하는 성은교회 신도(信徒) 여러분 지난 세월 한결같은 사랑으로 모든 것이 부족한 종(從)을 주님의 사자(使者)라고 주님 대하듯 선대(善待)해 주셨고, 기도(祈禱)와 헌신봉사(獻身奉仕)와 어려운 형편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協力)해 주셔서 지금의 성은교회 성은동산을 세우게 하셨고 많은 나라에 선교(宣敎)하게 해주신 것을 뜨거운 중심(中心)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그 모든 정성(精誠)은 주님께 향기로운 제물(祭物)이 된 줄 믿습니다. 오늘은 부득이 죄송(罪悚)하고 죄송(罪悚)한 호소를 드릴 수밖에 없어 불초(不肖) 종(從)의 마음은 더욱 슬프고 괴롭답니다. 지나온 세월이 어언 반세기(半世紀)가 넘었지만, 늘 변함없으신 우리 주님의 사랑과 은혜(恩惠)로 우리는 주(主) 안에서 목양지간(牧羊之間) 성령(聖靈)으로 하나 되어 가(可)히 교회천국(敎會天國)으로 지내 온 것을 주님과 성도 여러분께 무한감사(無限感謝)를 드립니다. 부디 앞으로도 믿어지는 믿음으로 영적신앙(靈的信仰)을 끝까지 고수(固守) 하셔서 우리 모두 천국(天國)에서 다시 만나 주님과 함께 영생복락(永生福樂)을 누립시다. 불초(不肖) 종(從)이 노쇠(老衰)하고 기력마저 허약(虛弱)해져 책임목회(責任牧會) 사역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오로지 사명감(使命感) 하나로 지금까지 각고의 노력을 해봤으나, 성과(成果) 부실(不實)하여 주님께 송구스럽기 한이 없고 교회에도 죄송스러워, 심적(心的) 고통이 막심(莫甚)하여 주야(晝夜)로 번민(煩悶)하며 주님께 기도와 간구로 호소해 왔습니다. 목자(牧者)의 사명(使命)을 제대로 감당치 못하면서 당회장(堂會長) 자리만 보존(保存)한다는 것이 이 종(從)의 무딘 양심(良心)에도 너무나 괴롭고 두려웠습니다. 누구나 감당(堪當)치 못할 형편(形便)이면 자진(自進)해서 사직(辭職)하는 것이 모두를 위하여 현명(賢明)한 지혜(知慧)라 사료(思料)됩니다. 성은교회의 중흥(中興)을 위하여 심사숙고(深思熟考) 후 물러나기로 결심(決心) 했습니다. 이제 쓸모없는 노종(老從)은 놓아주시고, 진리정통(眞理正統)하시고 성령님의 다양한 은사(恩賜)와 능력(能力)으로 성은교회를 주님께로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주님께 진실(眞實)되고 충성(忠誠)스러운 목자(牧者)를 모두가 합심해서 간절히 기도하시면 주님께서 필연적으로 응답(應答)해 주실 것입니다. 불초노종(不肖老從)의 서러운 고충(苦衷), 사명(使命)을 감당치 못해 애간장 태우며 통곡(痛哭)해야 하는 몸부림을 중단할 수 있도록, 너무나 죄(罪)스럽고 부끄럽지만 그토록 그립던 주님 품에 안기고 싶습니다. 성은교회와 여러분의 가정에 임마누엘(IMMANUEL)로 새로운 은혜(恩惠)와 평강(平康)이 넘치시길 우리 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祝願)드립니다. 2021년 5월 성은교회 당회장(堂會長) 불초노종(不肖老從) 피눈물로 드리는 호소문(呼訴文) 성은교회 당회장 목사님 전(前) 상서(上書) 반백년이 넘도록 한결같이 참 목자, 선한 목자로 책임 목회를 감당하시며 양떼들로 하여금 천국 들어갈 믿음을 알차게 가꾸어 주시고 영광스런 결실을 이루도록 불철주야 노심초사 하시는 당회장 목사님!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성은교회는 하나님의 목적 있는 섭리가운데 세우시고 붙들어 쓰시는 당회장 목사님을 통해 진리 정통하고 성령 충만한 교회로 계속 부흥 성장하며, 지역 복음화와 농어촌교회 지원과 세계 선교에 힘써 왔습니다. 또한 성은동산 봉헌으로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과 선교 확장에 쓰임 받는 보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일 ‘당회장 목사님의 피눈물로 드리는 호소문’을 접하면서 우리의 믿음이 부족하고 연약하여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지 못하고 있음을, 영적 가치와 성과를 위한 일보다 세상일에 더 열심을 내고 있음을, 초대교회와 같았던 옥수동 성은교회에서의 처음 사랑과 열정이 식어있음을, 당회장 목사님의 아픔과 괴로움을 외면하고 그 심정을 헤아려 드리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 통회자복 합니다. 당회장 목사님께 송구하고 죄송합니다. 그럼에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우리들은 부족하고 무지몽매하나 당회장 목사님께서는 우리들의 목자이시니 어떠한 경우라도 살리는 생명의 말씀으로 우리들을 계속해서 양육하여 주시기를 간청드립니다. 서서 말씀을 전하기 힘드시면 앉으셔서 하시고 앉으셔서도 힘드시면 누워서라도 전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예수그리스도가 머리되신 성은교회에서 당회장 목사님은 우리의 심장 같으신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예수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우리 영혼을 사랑하시며 성은교회 신도 한 사람도 낙오하지 않고 천국 백성으로서의 자격을 갖추는데 일평생을 헌신해 오셨습니다. 사랑하는 우리의 목자 당회장 목사님! 우리들을 목자 없는 양같이 버리고 떠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참으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눈먼 양들을 끝까지 인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당회장 목사님처럼 하나님 말씀에 정통하며 성령님의 다양한 은사와 능력이 충만하여 당회장 목사님께 선한 목회를 잘 배울 수 있는 진실 되고 충성스러운 목회자를 구해 주십시오. 그래서 때가 되어 후임목사로 세워지면, 선대에 이어 다음세대도 성은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한 뜻을 잘 받들어 하나님 나라 확장에 맘껏 쓰임 받는 교회되게 하여 주십시오. 이를 위해 성은교회 신도 모두가 합심해서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뜻하신다면 공고, 추천, 지명 등 다양한 방법으로 후임목사 청빙위원회도 본격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성은교회가 하나님 뜻하심과 역사하심 가운데 후임목자 문제로 분란과 혼란을 겪지 않고 질서 있게 진행되어 세습이 판치고 금전이 오고가는 부덕의 세태에 아름다운 모본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는 후임목사님이 세워진다고 해서 당회장 목사님을 다시는 못 보게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원로 목사님으로 진리와 생명의 말씀을 계속 듣게 되는 복을 누리게 하여 주십시오. 세계 선교와 참된 목회자 양성에도 달려갈 길 마치는 그 날까지 맘껏 감당할 수 있도록 교회적 지원도 계속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우리의 목자 장재효 목사님! 목사님의 외롭고 서러운 고충, 사명의 무게로 애간장 태우시며 때로 통곡하시고 주야로 번민하며 몸부림치시는 그 심정을 우리는 제대로 헤아리지 못할지라도 주님은 다 아실 것입니다. 우리는 합심으로 기도하며 당회장 목사님께 배운 대로 ‘믿어지는 믿음’ 가운데 영적 신앙 고수와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으로 교회적 사명 완수에 최선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붙들어 쓰시는 당회장 목사님께서 오대양 육대주를 맘껏 누비시며 많은 구령성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눈동자같이 지켜주시길 바라며 저희는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2021년 5월 8일 성은교회 교인대표 총무장로 서윤석 이하 성령님의 하나되게 하심따라 교회 제직원 일동 일심 동의함 ‘목회자의 사명’에 대한 단상(斷想) 목회자는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불러내사 책임 지워 맡기신 양떼를 위해 세움 받은 직분입니다. 그래서 선한 목자는 양떼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책임목회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목회의 궁극적 목적은 양들로 내세 소망의 확신과 신령한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 인정받고 쓰임 받음으로 은총의 대상이 되게 하는 데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목회 방침도 하나님 절대주의 신앙에 입각하여 말씀에 붙잡히고 성령에 이끌리는 영적 체질 신앙으로 바르게 가꾸어, 목자 자신에게보다 주님께 더욱 요긴한 존재들로 길러 드려야 할 것입니다. 목자는 양떼를 위하여 세움 받은 자입니다. 수제자였던 베드로에게까지 예수님에 대한 사랑의 깊이를 세 번씩이나 확인하신 다음에야 비로소 양떼를 맡기셨던 주님의 심정을 헤아려야 합니다. 주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그분의 심정을 가진 목자라야 양떼를 소중히 여기며 책임 목회 사역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51년 전에 성은교회를 개척, 오늘에 이르도록 이상과 같은 사명 의지적 일념으로 애써온 것은 사실이나 교회 부흥과 선교 확장은 순전히 우리 주님의 경륜하시고 섭리하심을 따라 성령님의 불같은 역사로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또한, 가장 부족한 종을 예수님처럼, 또는 사도 바울같이 생각하며 기대하고 순종함은 물론, 재산과 생명을 바쳐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온 성은 양떼의 충정 어린 공덕으로 알고 눈물겹도록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참으로 성은교회야말로 목양지간에 하나로 결속, 혼연일체가 되어 오로지 우리 주님 더 잘 섬기는 기쁨을 위하여 이해하고 협력하며 순교적 사명 의지로 교세 확장과 인류 복음화를 위한 선교에 합심 전력하고 있습니다. 이상과 같은 성은교회를 ‘진리정통하고 성령충만하여 그리스도의 심장이 불타는 사명감’으로 오로지 구령성과를 위해 다양한 은사와 영역으로 교회부흥과 선교확장을 힘써 전심전력할 수 있는 후임목회자를 온 교회가 기도로 간구하고 있습니다. 2021년 9월 성은교회 당회장 장 재 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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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할 것인가? 지금 할 것인가?다음에 할 것인가? 지금 할 것인가? 천석길 목사 구미남교회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언제부터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한 두 개쯤은 가지고 있지 싶습니다. 영어공부를 오늘부터 할 것인가? 날씨가 시원해지는 가을부터 할 것인가? 다이어트를 오늘 저녁부터 할 것인가? 이번 행사가 끝난 후부터 할 것인가? 등등. 마음은 있지만, 언제부터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신앙의 영역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CS 루이스가 쓴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라는 책에서 악마 중의 악마인 스크루테이프는 자신의 조카이며 이제 막 악마의 세계에 들어선 신참 악마인 웜우드에게 이런저런 말로 사람들이 하나님을 온전히 믿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전략 중에 ‘어떤 회개이든지 실천으로만 옮겨지지 않는다면 악마의 입장에서 썩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하면서 ‘신자가 뭔가를 깨닫고 회개하거든 행동에 옮기기 전에 QT를 하고 글로 쓰도록 해서 마음에 결심만 하고 행동으로는 이어지게 하지 말라’고 권합니다. 즉, QT를 하고 깨달음을 글로 옮겨 썼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더 이상 신앙이 자라지 않는다는 전략입니다. 많은 경우 우리는 깨달으면 경지에 이른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은 꽤 괜찮은 사람으로 착각을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신앙이 능력으로 나타나는 삶을 살려면 실천하는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그 변화를 위해서는 기꺼이 자신의 한 부분을 포기하는 노력이 있을 때에 그것은 가능하지만, 사람들은 스스로 쉽게 변화를 추구하지 못하는 본능적인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의 신앙이 자라나려면 성숙한 한 사람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크고 위대한 일은 아니지만 차를 태워서 목장에 함께 간다든지, 삶 공부를 위해서 한 번 더 같이 수강을 한다든지, 경험이 있는 내가 곁에 있어 줄 테니까 같이 하자고 하는 작은 섬김이 있을 때에 마침내 아름다운 열매를 맺습니다. 실제로 세례가 계속 이어지는 목장이나 분가의 경험이 여러 번 있는 목장을 관찰해 보면 한 사람을 돕기 위한 작은 섬김이 끊임없이 있어 왔기에 아름다운 결과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가만히 있으면 그도 가만히 있지만,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붙잡아 일으키면 마지못해서 움직인 결과로 신앙이 자라게 됩니다. 성숙한 한 사람이 먼저 손을 내밀어서 함께 가는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입니다. 함께 하십시다. ‘삶 공부’에···.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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