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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종교개혁 500주년의 해, 나부터 회개하고 개혁해야올해는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부르짖은 지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국 교회들은 앞다투어 “한국 교회 이대로는 안 된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강한 어조로 교회와 목회자를 비판해 왔다. 또한, 낡은 제도를 새롭게 고치며 개혁하려고 많은 노력을 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도 어찌 된 일인지 좋아지기보다는 오히려 더 부끄러운 일만 부각되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교회가 교회를, 목사가 목사를 서로 비방하고 정죄하며 자신만이 진리라고 말하고 있다. 몇몇 기득권자들은 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함은 물론, 즉석에서 법을 바꾸면서까지 자신들이 원하는 안건을 통과시키는 일을 공공연히 벌이고 있다. 급기야는 이런 분열과 갈등을 보며 교회를 아예 떠나는 성도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상황들을 비판의 시선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다시 회복하기 위한 필수 과정으로 이해할 필요도 있다. 썩은 것은 감추는 것보다 드러내어야 속히 치유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은 어쩌면 한국 교회의 부패한 실상을 낱낱이 드러내고 계신지도 모른다. 종교개혁이 루터를 비롯한 몇몇 믿음의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 모든 것을 허락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걸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하나님을 믿는다면 너무 조급한 마음으로 무언가를 뿌리 뽑을 기세로 판단하고 정죄하기보다는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의 위치를 지켜나갈 필요가 있다. 진정한 개혁은 남이 아니라 나부터 먼저 회개하고 개혁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나는 그대로인데 그저 남 탓만 하고 있으면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셨으니 통회하는 마음으로 나부터 회개하고 엎드리는 것이 내가 사는 길이요 한국 교회가 사는 길이다. 감사하게도 우리 주변에는 크게 알려지지 않지만 묵묵히 자신의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고 있는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이 많다. 혼자 남은 것으로 알고 절망한 엘리야 선지자에게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000명이 남겨져 있다”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자. 이 시대에도 남겨진 그루터기를 일으켜 하나님은 새롭게 개혁해 나가실 것이다. 남은 한 해 말씀으로 돌아가서 먼저 나를 살피고 첫사랑을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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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저출산 문제, 이제 한국교회가 나설 차례다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국 228개 지자체 중 3분의 1 이상은 30년 후 없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리고 그 가능성이 큰 지자체 TOP10 안에 경북이 6곳이나 속해 있다. 저출산은 인구절벽으로 이어지며 고령사회(65세 이상 노인 인구 14% 이상)에 접어든 우리나라의 장래를 더욱 어둡게 한다. 따라서 출산의 문제는 이제 개인의 일로 치부할 수 없는 국가적으로 중대 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저출산의 주된 원인은 젊은층의 일자리와 소득문제로 인한 결혼연령의 지체이다. 또한, 젊은층의 자유주의적 결혼관과 자녀관,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 자녀양육 및 교육비의 부담 등이 주된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수 백조 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나 가시적 성과가 없고 지표개선도 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저출산 문제에 이제는 한국 교회가 발 벗고 나서야 할 때이다. 그동안 한국 교회는 국가의 위기 앞에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애국에 앞장서 온 전례가 많다. 일제 강점기 때 독립운동에 선도적 역할을 한 사람 중 대부분은 기독교인들이었다. 또한, 초기 기독교인들은 학교와 병원을 세워 젊은 세대를 가르치고 환자를 보살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등 국가와 사회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그러한 정신을 이어받아 이제 한국 교회는 국가와 사회를 도와야 한다. 미래의 국가의 존폐를 같이 염려해야 한다. 교회 안에서도 청년들과 아이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음 세대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한국 교회도 유럽처럼 텅 빈 교회에 노인 성도들만 남게 되는 비극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1:28)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출산의 당위성을 가르쳐야 한다. 소속 교인들을 독려하고, 각 교단과 기독교 연합회가 머리를 맞대어 출산 장려 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해 나가야 한다. 육아 돌봄 자원봉사단, 교회를 활용한 지역 아동 돌봄 센터 운영, 교회 차량과 성도 차량에 ‘한 자녀 더 낳기 운동’(가칭) 스티커 붙이기 등은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다. 각 지자체의 출산장려금과 육아장려금은 해마다 치솟고 있다. 고용과 복지정책 개선에도 국가는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젊은이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임을 인구지표가 보여준다. 이제는 기독교가 나서야 한다. 건강한 가정의 모델이 필요하다. 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도 필요하다. 그것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한국 교회가 마땅히 감당해야할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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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출애굽기(7)나의 출애굽기(7) 드보라 18. 남편의 장례를 치르고 나는 너무나 원통했다. 빨리 병원에라도 데려왔으면 살았을 텐데 하는 원망과 후회, 안타까움이 내 마음을 휘저었다. 의사 선생님은 죽었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큰 침으로 남편의 발바닥을 찔렀다. 전혀 반응이 없었다. 의사 선생님은 남편이 죽은 지 이미 1시간 가까이 지났다고 했다. 남편이 이렇게 죽다니… 너무 허망했다. 근처에 있는 셋째 시형네서 남편의 장례를 치렀다. 장례를 치르자 아이들 생각이 났다. 아이들은 넷째 시형 집에 놓고 왔다. 갈 때만 해도 잠깐 병원 간다고 나왔는데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마음이 미어지는 듯했다. 넷째 형님네를 와 보니 시어머니는 이미 드러누우셨다. 시어머니도 30대 때 과부가 되어 남편 없이 자식들을 키웠기에 며느리 된 나의 아픔을 잘 아시고 걱정하고 불쌍하게 여기셨다. 그동안 내가 시댁을 잘 섬긴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시고 이제 내가 남이 된다는 데 안타까워하셨다. 우리는 시어머니와 함께 다섯째 시형 댁에 머물렀다. 다섯째 시형은 하도 술 먹고 부인을 패서 형님께서 그만 도망가버리셨다. 나를 중매해주셨던 형님이셨는데… 그래서 시어머니가 아들을 챙기신다고 그 집에 들어가셨고, 시어머니를 따라 우리 남은 가족도 자연스럽게 그 집에 살게 되었다. 삶은 여전히 고달팠다. 그 와중에 다섯째 시형은 제 버릇 못 고치고 술만 먹으면 아내 대신 엄마를 핍박했다. 19. 장사를 시작하다 살기 힘든 시기에 뭐라도 해서 먹고 살아야 했기에 다시 장사를 시작했다. 신랑도 없으니 거주지역도 옮겨야 하겠고 또 장사 거리도 얻어야겠다는 생각에 여행을 계획했다. 원래 집이 있던 마을에 가서 일을 처리하고, 그다음에는 언니네 집에 가서 도와달라 부탁을 해서 생선이라도 한 배낭 사서 팔면 옥수수 몇 킬로 살 수 있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시어머니께 말씀드렸다. 시어머니께서는 내가 떠나는 것이 못내 불안하신지 한사코 말리셨지만, 가만히 있다고 생계를 해결할 뾰족한 수가 없어 보였다. 말리시던 시어머니께서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할 수 없이 내가 가는 것을 허락해주셨다. 길을 가려는데 다른 때는 할머니와 잘 있던 우리 애들이 그날따라 이상하게 내가 나가는 길에 졸졸 따라 나왔다. 그리고는 계속 “엄마 한 달이면 오지” 하고 물어보았다. 한 달 뒤에 꼭 오겠노라며 약속하고 길을 가다가 집을 돌아보는데 아이는 계속 길에 서서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때는 몰랐지만, 그날 이후 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예정보다 훨씬 오랫동안 보지 못하게 되고 말았다. (오픈도어 제공)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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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출애굽기(6)나의 출애굽기(6) 드보라 16. 형님의 싸움에 휘말려 부상당한 남편 남편이 먼저 들어왔는데 표정이 심상치가 않았다. 계속 배가 아프다고 찡그리더니 방에 누워서는 끙끙 앓았다. 넷째 시형은 아직도 들어오지 않았다. 어찌 된 일인가 해서 자초지종을 알아봤더니, 넷째 시형은 버릇대로 동네 사람과 싸웠고 남편은 말리러 갔다가 싸움에 휘말려서 형과 함께 싸우다가 누군가에 의해 배를 심하게 가격당해서는 너무 아파서 집에 먼저 들어왔다고 한다. 남편의 상황은 점점 심각해졌고 나는 사태의 위급함을 깨닫고 어디 병원이라도 데리고 가려고 했지만, 우리 집 근처가 아니라 명절을 맞아 시형 댁에 온 터라 도통 지리를 몰라서 갈팡질팡했다. 알고 보니 그 동네에는 병원이 없고 60리 정도 떨어진 셋째 시형네가 사는 근처에 병원이 있다고 했다. 배가 아파 거동을 할 수 없는 남편을 데리고 가려니 차가 있어야 했지만, 차는커녕 뜨락또르(트랙터)도 구할 수 없었다. 사정사정해서 겨우 소달구지를 구해서 남편을 뒤에 눕히고 셋째 시형네까지 60리 길을 가기 시작했다. 넷째 시형이 소를 몰아주었다. 걸어서도 2~3시간 걸리는 거리인데 소 역시 걸음이 느려 가는 길이 한세월이었다. 한참 가던 중 남편은 목마르다고 이야기도 하고 뒤에 달구지가 흔들리니까 앓는 소리를 내며 아파했다. 남편은 아픈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마땅치 않고 물도 가지고 오질 못해서 내 속만 타들어 갔다. 그나마 달구지가 산기슭을 지날 때 산에 흐르는 물을 남편에게 조금 먹일 수 있었다. 차디찬 물을 한 모금 먹은 남편은 더 먹지 않고 됐다고 했다. 17. 남편의 죽음 남편은 물을 먹은 후에는 아프다는 신음도 내지 않고 조용하게 있었다. 계속 길을 가는데 갑자기 하늘이 새카매지더니 우박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비와 우박이 섞어서 우수수 떨어지고 남편의 얼굴에도 물방울이 맺혔다. 그런데 비가 내리고 우박이 치는데도 남편은 춥다는 말이 없었다. 마음에 왠지 모를 불안감이 스멀스멀 퍼져갔다. 나는 급한 대로 옷을 남편에게 덮어주었다. 그리고는 불안한 마음에 더 빨리 갈 수 없느냐고 넷째 시형을 다그쳤다. 한참이 걸려 드디어 병원에 도착했다. 진찰을 받기 위해 신랑을 업었는데 아무 반응이 없었다. 의사는 남편을 한참 살펴보더니 그만 고개를 저었다. “남편은 이미 죽었습니다.” “아니 죽기는 왜 죽어요. 금방까지 물도 먹였는데…. 다시 한 번 잘 진찰해 보시라요!” “이미 맥이 끊어졌습니다. 돌아가셨습니다.” 남편은 죽기 전에 비명 한번 크게 지르지 못하고 길 위에서 생을 마감했다. (오픈도어 제공)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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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경북 각 시·군 기독교연합회 신임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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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과 나눔으로 … 지역 주민의 좋은 ‘이웃’“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소금이라” 주님은 말씀하셨다. 소금은 주변을 살 ‘맛’ 나게 하며, 빛은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게 한다. 지난해 연말, 각 시·군에서는 연이어 지역교회들과 기독교연합회의 기부와 선행에 관한 내용이 보도 자료로 올라왔다. 이웃에게 펼치는 천사들의 손길과 발길이 여기저기 소문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그 미담 사례 몇 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1.영주 영주제일교회(담임목사 공광승)는 지난달 18일 영주1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2019 희망나눔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과 백미20kg 50포를 기탁했다. 영주제일교회는 매년 이웃돕기성금 기탁, 양곡지원사업, 다양한 사회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2.상주 상주서문교회(담임목사 조성래)는 지난달 27일 상주시를 방문해 겨울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상주서문교회는 매년 이웃을 위해 성금을 기탁 외에도 백미지원, 집수리, 장학금 지원과 같은 다양한 복지 사업을 추진해 이웃 사랑을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3.경주 경주제일교회는 지난달 13일 중부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기탁했다. 경주제일교회는 “소외된 계층에 다가가서 진정한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며 “관내 도움 요청이 있으면 언제든지 적극 협조 하겠다”고 전했다. 4.경주 경주충효교회(담임목사 김춘삼)는 지난달 24일 성도동행정복지센타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돕기를 위한 380만원 상당의 쌀20kg 50포와 라면 50박스를 전달했다. 충효교회는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이번 후원물품은 지난 11월 자선바자회를 개최해 마련된 기금으로 구입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5.안동 안동교회(담임목사 김승학) 청년부는 지난달 24일 독거 보훈가족 10가구를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올해 초부터 경북북부보훈지청 ‘보훈가족 안전지킴e’로 활동하고 있는 안동교회 청년부는 독거 보훈가족의 안부와 안전을 수시 확인하고, 명절과 연말연시에 정기적으로 위문하는 등 선행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6.봉화 봉화군기독교연합회(회장 김명득 목사)는 지난달 7일 교계 지도자들과 함께 봉화군수실을 방문해 (사)봉화군교육발전위원회에 장학금 2백만 원을 전달했다. 김명득 회장은 “지역 인재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여 대한민국의 큰 일꾼이 되고 어려운 이웃들 돌보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7.문경 문경동로교회(담임목사 이은성)는 지난달 26일 성탄절 헌금과 바바회수익금인 1,807,000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동로면 김현식 면장에게 전달했다. 동로교회는 이 외에도 붕어빵봉사, 식혜봉사 등으로 지역을 섬기고 있으며 지난 6월에도 어르신 행복잔치를 열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8.안동 안동성현교회(담임목사 이정화)는 지난달 20일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사랑의 나눔 물품”을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성현교회는 매년 소중하고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데, 이번 나눔은 세제, 치약, 라면 등으로 구성된 생필품 24세트(시가 184만 원)로 무의탁 독거노인 및 조손세대 등에게 전달됐다. 9.청송 청송 안덕면기독교연합회(회장 이종식 목사)는 지난달 14일 안덕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희망2019 나눔 캠페인 이웃돕기 성금’으로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이종식 목사는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회원들의 작은 정성을 모았다”고 말했다. 조정모 안덕면장은 “종교인으로서 모범을 보이시는 안덕면 기독교연합회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기탁하신 성금은 취약계층을 위해 유용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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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신년사 - 경북기독교총연합회장 이장희 목사“갈라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소망하며!” 이 장 희 목사 경북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할렐루야! 2019년 새해를 맞이하여 경상북도 23개 시‧군 교회들과 온 누리에 산재한 주의 백성들 위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볼 때 국내‧외적으로 수많은 난제가 있었지만 그중에서 우리가 기도해오던 관심사 두 가지만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차별금지법 독소조항’ 문제입니다. 법무부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이 각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를 반대하는 기독교계의 반대 목소리와 함께 1,000만인 서명운동이 현재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만약 "NAP에 들어 있는 독소조항인 성평등(양성평등이 아닌)정책이 합법화되면 교회에서 ‘동성애는 비윤리적이다’ ‘죄다’라고 설교하면 처벌받게 되며, 학교에서는 반드시 동성애를 ‘정상’이라고 가르쳐야 합니다. 서구 교회가 동성애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다가 동성애가 합법화된 후, 기독교인들이 동성애에 대해 공적·사적으로 말하지 못하게 된 사례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 국가 안보와 ‘북한 비핵화(CVID)’ 문제입니다.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9·19 평양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서에 이르기까지 좌우 갈등과 여론의 분열이 극심한 가운데 ‘북한 비핵화(CVID)’는 아직도 요원하기만 합니다. 2019년에는 남북한의 갈등과 적대 행위가 종식되고 “북녘 동포들에게도 생명의 복음이 전해져서 한반도가 평화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올해(2019년)는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교회가 100년 전 3.1운동의 중심이 되었듯, 오늘의 한국교회도 이 나라가 올바르게 나아갈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구원의 복음이 더 널리 퍼져나가 이 사회에 불평등과 폭력의 관행들이 사라지고 모두가 좀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끝으로 하나님의 평강이 경상북도 모든 교회들 그리고 온 누리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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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한국교회, 희망찬 마음으로 새해에 거는 기대2019년 새해가 밝았다. 그간 한국 교회를 향한 질타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희망찬 마음으로 새해에 거는 기대가 있다. 연초는 부정적인 요소보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함께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지난 해 말미에도 해결하지 못한 채 해를 넘긴 많은 과제를 어떻게 새해에는 풀어 나갈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이다. 그동안 곪았던 잘못된 일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교회를 살릴 방도를 깊이 생각해 보자. 선결과제가 교회 내부의 분열이다. 이것부터 처리함이 시급해 보인다. 얼마 전 장로회 통합 소속 목사, 장로 500여명이 참여하는 교회수호연대가 결성되었다고 한다. 설립 목적이 명성교회를 파괴하려는 세력에 대항해 교회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는 것이다. 하지만 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인정하지 않고 대립의 구도로 가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못된다. 서로 교회를 지키겠다는 명분을 들고 있지만 더욱 갈등이 커져 분열로 이어질 것이 심히 우려된다.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갈5:15)는 이 말씀 앞에 낙타는 삼키고 하루살이는 걸러내는 우를 범하는 꼴이 될 수 있다. 그동안 우리는 얼마나 오랫동안 분열해 왔는가? 지금까지 통합하자는 말을 잔소리처럼 외쳐 왔다. 서로 비난하고 정죄하는 부끄러운 모습은 중단되어야 마땅하다. 뼈를 깎는 아픔을 각오하고 교회를 정화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교단 총회의 자정 능력이 상실되면 더 이상 희망이 없다. 질서를 존중히 여기고 이를 따르는 것이 순리이다. 또한 대외적으로 교회를 위협하고 있는 이단들, 동성애 합법화, 차별금지법 제정 등 이에 맞서 나갈 중요한 일이 얼마나 많은가. 더 나아가 저출산 문제, 일자리 창출 등 사회의 이슈들은 한국교회가 적극 협력해 나가야 할 문제들이다. 그런데 이를 주도해 나갈 구심점이 없다. 새해에는 한국교회 연합 기구들이 먼저 대승적 결단으로 속히 통합되어 한국교회를 이끌어갈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사43:19). 이 말씀대로 한국교회에 새로운 길이 열려지길 바란다. “민족의 가슴마다 피 묻은 그리스도를 심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자”라고 외쳤던 고(故) 김준곤 목사의 고백처럼 오늘 한국교회에 그리스도의 마음이 부어지기를 함께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새 일을 행하시고 성취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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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슴을 뛰게 하자!천석길 목사 구미남교회 새해 첫 주일에 우리의 신앙이 어떠해야 하며, 교회는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고자 합니다. 이 질문을 할 때 마다 마음에 와 닿는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마을에 경치가 좋은 계곡이 있었습니다. 그 곳에는 소문을 듣고 많은 관광객이 찾아 들었습니다. 어느 날 수심이 깊고 물살이 급한 폭포에 한 사람이 발을 헛디뎌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대로 두면 얼마 있지 않아서 생명을 잃을 수밖에 없었지만 누구도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지를 않습니다. 그 때 여행을 온 한 사람이 자신의 몸을 던져서 사람을 살려 내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박수를 치면서 환호를 했고 그 동네에 살던 사람들은 존경을 표시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다음 날 또 한 사람이 물에 빠졌는데 역시 누구도 뛰어 들지 않았지만, 어제 그 여행객이 다시 뛰어 들어서 건져 내었습니다. 너무나 귀한 일에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십시일반 돈을 거두어서 그의 생계를 책임지기로 하고 그 곳에서 인명구조대의 일을 부탁했습니다. 그는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라면 기꺼이 하기로 했고 그 곳에서 열심히 감당했습니다. 그러자 구조대원이 이웃에게 존경받는 모습을 본 젊은이들이 한 사람 두 사람 찾아와서 그 일을 배우고 싶어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럴듯하게 건물을 짓고 간판을 달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인명구조 이론도 열심히 가르쳤습니다. 건물도 그럴듯했고 체계도 잡혀 나갈 즈음에 아이러니하게도 이전처럼 물에 빠지는 사람들은 또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현실교회를 꼬집는 이야기이지만 한국교회들이 냉정하게 받아 들여야 교훈입니다. 한국교회는 역사상 가장 큰 부흥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지만, 묘하게도 구원받은 사람의 간증이 심드렁해지고 있습니다. 섬김을 위한 예비목자들이 잘 세워지지 않습니다. 건물, 재정, 교인의 숫자는 늘어나지만 더 이상 영혼구원이 이루어지 않는다면 교회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겠습니까?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야 합니다. 목장을 통해서 구원받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려져야 할 때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헌신하는 사람들이 다시 생겨나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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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언어로부터이정우 목사 안동서부교회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는 아프리카 랑바레네에서 사랑의 의술을 펼쳐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그가 한번은 모금을 위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에 갔을 때 일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마중 나왔습니다. 모두가 1등 칸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슈바이처 박사는 1등 칸이 아닌 3등 칸 쪽에서 내렸습니다. 사람들이 우르르 3등 칸 쪽으로 몰려갔을 때, 한 기자가 물었습니다. “박사님 왜 3등 칸에서 내리십니까?” 그 때 슈바이처 박사는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4등 칸이 없어서요” 이 말 한마디가 감동이 되어 긴 여운으로 우리들의 마음에 와 닿습니다. 이 말로 행복을 맛봅니다. 사람은 말로 행복을 느낍니다. 행복은 말의 영역입니다. 사람들은 같은 말에 같이 웃고, 같은 말에 같이 울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아름다운 말로 삽니다. 성실한 사람은 성실한 말로 삽니다. 어두운 사람은 어두운 말로 살고, 추한 사람은 더러운 말로 삽니다. 우리가 어제의 말로 아파하는 것은 반성하는 오늘을 살기 때문이며, 꿈꾸는 말에 함께 기뻐하는 것은 내일의 행복을 수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말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말이 힘이고 능력이고 역사였습니다. 예수님은 말로 병자를 낫게 하기도 하고, 말씀으로 구원과 천국, 그리고 심판을 확언하셨습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자 인품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을 살리는 일이 인생을 살리는 일이며, 말을 빛내는 일이 인생을 빛내는 일입니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구분되는 중요한 기준은 사람들을 위하여 진심과 정성으로 말하는 사람과 자기를 위하여 말을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으로 구분되어 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부름 받은 우리는 자기를 위하여 말을 수단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더러운 말이 아닌 아름다운 말, 무책임한 말이 아닌 믿음직한 말, 찌르고 공격하는 말이 아닌 사람을 살리고 세우고, 채워주는 말로 바꾸어야 합니다. 우리는 절망적인 말이 아닌 희망의 언어를, 불행한 말이 아닌 행복한 언어를 해줌으로써 말로 행복한 삶을 누려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단련하느니라”(잠 27:21) “먼 땅에서 오는 좋은 기별(말)은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와 같으니라”(잠 25:25) ‘사랑합니다’ ‘행복합니다’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괜찮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 ‘함께 합시다’ ‘고맙습니다’ ‘감동입니다’ ‘감격했습니다’ ……………………………… ‘힘내세요’ ‘기도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나입니다’ ‘멋있습니다’ ……………………………… ‘행복해 보입니다’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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