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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권 목사의 시 - 그 리 움그 리 움 진 상 권 목사 양무리교회 주님 그리움이 그리운 날입니다. 올 가을은 유난히 더욱 다 그립습니다. 지난 6개월 일정 · 시간 · 계획 · 얼굴 · 악수. 웃음 · 자유 · 식사 · 소리 · 음성 기도 · 찬송 · 예배, 그리고 성찬 ······. 주님 오늘은 저를 이 땅에 보내신 날입니다. 이 아름다운 내 주님의 가을날 그 문턱에 선 채 주님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주님은 내 생각의 정점입니다. 주님은 제 바라봄의 신비입니다. 주님, 욥의 말이 생각납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 42:5) 다윗의 말도 떠오릅니다.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 보나이다.”(시 25:1) 코로나 때문에 주님의 얼굴이 더 빛이 납니다. 그래서 더 그립습니다. 연약함 때문에 주님의 품이 그립습니다. 무력함 때문에 주님의 말씀이 허기진 제 마음을 채웁니다. 주님 저 하늘 울 아버지 우편에 계시면서, 또 오늘은 제 안에 머무시는 주님. 그리고 늘, 언제나 항상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마 28:20) 오늘밤은 주님 품에서 그리움을 채우렵니다. 내 주님의 손, 꼭 붙잡고 생일날 밤, 축제를 즐기렵니다. 에녹처럼 좀 오래 동행할 겁니다. 나의 주님, 내 모든 것의 모든 것 되시는 주님.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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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무 목사의 시 - 이별 그리고이별 그리고 하 승 무 목사 한국장로회신학교 역사신학 교수 기독시인 떠난다는 것은 정녕 슬프고도 가슴 아픈 일, 다시 보지 못 할 모든 것들로부터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날마다 이별연습 기약 있는 이별도 기약 없는 이별도 눈뜨는 순간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그리움으로 이어진 아련한 기억의 행렬 지는 꽃잎이라 서러워하지 마라 한여름 밤의 꿈이라고 말하지도 마라 순결했던 청춘의 봄날이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렇게 우리가 날마다 추억하며 이별을 연습하는 것은 꽃잎이 마지막으로 지는 날 청춘의 영원한 봄길을 걷기 위한 것이다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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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무 목사의 시 - 소망소망 하 승 무 목사 한국장로회신학교 역사신학 교수 기독시인 나뭇잎은 안다 별빛이 흐르는 은하수 밖으로 꿈들이 스치우간 것을 뿌리 깊이 감추인 그리움을 푸르름의 근원을 향해 길 떠나는 나그네 그리고 순례의 기쁨 거친 폭풍우와 해신의 유혹을 걷어낸 너의 믿음 그리고 소망 별들이 노래하는 은하수 사이로 하늘 눈물이 넘쳐 온 우주를 감싼다 아, 시온의 바람을 타고 하늘 향해 그토록 갈잎을 날린 까닭, 그것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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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야간투어 ‘달그樂’▲하회별신굿탈놀이.(야간상설공연) ▲월영교야경. 안동의 달빛 아래에서 그리움과 즐거움을 한 번에! 안동시는 오는 8월 10일(토) 도심지에서 ‘안동의 밤을 가장 아름답게 즐기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달빛투어 ‘달그樂’을 진행한다. ‘달그樂’은 안동의 특색 있는 문화유산, 야경, 공연 등 다양한 소재를 테마로 안동의 밤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대표적인 야간관광 체험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는 오후 6시 안동역에서 출발해 재래시장, 태사묘, 웅부공원, 음악분수, 월영교 등의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다시 안동역에서 해산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또한, 참가비 1만 원으로 안동찜닭, 안동 식혜, 참마 보리빵 등을 먹고, 관광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문화해설사가 함께하며,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알찬 투어라는 입소문을 타고 가족, 연인들의 신청이 늘어나면서 현재까지 450여 명이 참여했으며, 여름 휴가철 관광객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8월 3차례(10일, 17일, 24일)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체류형 관광객 유입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두루협동조합이 주관한다. 참가 신청 및 투어 문의는 두루협동조합 홈페이지(http://www.dalgeurak.kr) 또는 전화(☎054-858-1894)로 하면 된다. 이혜경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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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 김광림 국회의원김 광 림 국회의원 ‘경제, 일자리, 편안한 삶이 있는 경북을 만들고 싶습니다!’ 경북도지사 출마 선언 이후 90여 일 동안 하루하루 바쁘게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김광림 의원(안동, 자유한국당)을 지난 3월 초, 안동교회의 로뎀나무 카페에서 만났다. 김 의원은 영남대학교 행정학과 4학년 때 행정고시 14회에 합격했고, 32년을 경제부처 현직에서 공직 생활을 한 후, 세명대학교 총장을 거쳐 지금은 3선 국회의원으로 10년 째 지역민을 위해 일하고 있다. 다음은 김 의원의 신앙관(안동교회 장립집사)에 대해, 그리고 도백을 향한 포부 등에 대해 김 의원과 나눈 대화를 정리한 것이다. Q: 최근들어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다면요?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경북의 아들, 딸들이 위대한 승리를 거두고 돌아왔습니다. 특히 의성 출신 컬링 여자대표팀의 은메달 획득은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으로 더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제 경북은 ‘할 수 있다’는 정신으로 열정과 자부심을 끌어 모아 ‘제 2의 경북 부활’을 꿈꾸며 같이 나갔으면 합니다. Q: ‘민심 청취 노트’를 소중히 여긴다고 들었습니다만… 저는 윗옷 주머니에 작은 노트를 넣고 다니며 중요한 사항들을 메모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벌써 수십 년이 넘었고 그 노트가 40~50권이 됩니다. 23개 시·군의 도민들을 만날 때도 그들과 나눈 대화 내용과 제안 사항 등을 적었습니다. 도민의 목소리가 담긴 이 노트가 정책과 공약의 기반이 되니 제게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최근에는 이 노트에 유독 “경제가 어렵다, 취업이 어렵다…” 등 가슴 아픈 내용들이 많습니다. 도민들의 손을 잡을 때마다 그들의 안타까움이 절실히 다가옵니다. Q: 어린 시절 이야기와 어머님(故 박금자 여사)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우리 집안은 ‘어머님의 기도’로 이루어진 집안입니다. 제가 10살 무렵 저희 집은 대가족제도를 벗어나 독립하게 됐는데, 얼마 후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다섯 남매를 키우기 위해 삯바느질을 시작하셨습니다. 장남인 저는 어머님을 돕고자 중학교 시절 열차에서 신문을 돌리기도 했고 농림고에 진학한 것도 경제적 이유였습니다. 어머님은 힘든 삶 속에서 붙잡은 하나님을 놓지 않으셨고 매일 새벽 교회에 나가 기도했습니다. 그러다가 가정 형편이 조금 나아진 노년에는 매일 10시간 씩 10년 동안 총 10번에 걸쳐 성경 말씀을 손수 노트에 옮겨 적으셨습니다. 어머님의 낡은 성경책과 성경 필사본 노트들(100여 권 분량)은 지금 안동교회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아픈 몸으로도 바닥에 엎드려 매일 성경책을 필사하시던 어머님의 모습은 그대로 제게 신앙의 유산이 되었습니다. Q: 의원님의 삶 속에 함께하신 하나님에 대해 들려주세요. 지난 2003년 재정경제부 차관 재직 시절,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남측 수석대표를 맡아 평양에 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회의 첫날, 북한 대표단이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남쪽이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재난을 당할 것”이라며 협박을 가했습니다. 저는 그 위협에 물러설 수 없어 즉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후 북측과 44시간에 걸친 피 말리는 기 싸움이 이어졌고, 저는 북측의 마음을 열어달라고 그 시간 동안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결국, 북측은 사과하며 후속 만남을 제의하는 등 고개를 숙였고 회담은 무사히 마무리됐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기적’이라 말했지만, 저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것임을 믿습니다. Q: 경북의 주요 현안, 도백을 향한 포부 등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경북이 처한 주요 현안을 ‘경제, 일자리, 편안한 삶’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저는 경제기획원(現 기획재정부)의 요직을 거친 후 특허청장과 재정경제부 차관으로 공직을 마감할 때까지 경제부처에서 32년을 근무했습니다.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자유한국당의 정책위원장과 최고위원을 맡아 정책을 총괄했습니다. 제가 ‘경제통·정책통’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또한, 대학교 총장을 지내면서 취업률 1위 대학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경북의 경제 부활을 위해서는 23개 시·군별로 맞춤형산업을 지원·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발표한 ‘광속 경북 부활(김광림이 약속하는 경북 부활) 프로젝트’는 여기에 근간을 둡니다. 그리고 우리 삶의 궁극적 목적은 ‘저녁 시간이 있는 편안한 삶’일 것입니다. 제게 기회가 주어지면 ‘믿고 맡길 수 있는 경제도지사, 일자리 도지사’가 되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Q: 의원님의 삶의 좌우명과 평소 신념이 궁금합니다. 제 평생의 좌우명은 ‘신기독(愼其獨)’과 ‘화이부동(和而不同)’입니다. 신기독은 ‘스스로 마음을 가다듬고자 노력하고, 혼자 있을 때 더욱 조심한다’는 뜻입니다. 화이부동은 ‘서로 조화를 이루되 같아지지 않는다’ 즉,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도 존중하고 공존하되, 의로운 뜻을 굽혀 좇지는 않는 태도라 할 수 있습니다. 일터에서는 늘 ‘인십기천(人十己千)’의 자세로 임했습니다. ‘남이 열 번을 하면 자신은 천 번을 한다’는 뜻으로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한 자는 큰 것에도 충성한다’는 성경말씀과도 의미가 통합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작은 것에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기독교인이자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얼마 전 3.1절 기념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조국과 민족을 위해, 우리의 영적·사회적 각성과 통일을 위해 많은 분들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당면한 과제와 미래 세대를 위해 기도의 힘을 모아야겠습니다. 세상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섭리대로 사는 자를 어여삐 여기고 사랑하십니다. 저 또한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후기> 김광림 의원은 “어머님의 신앙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나의 하루하루는 하나님을 닮아가는 삶입니다”라는 말로 대화를 매듭지었다. 그리고 어머님이 남기신 성경 필사본을 보고 가라며 도서관으로 안내하는 김 의원의 뒷모습엔 한 평범한 아들의 그리움이 묻어 있었다. “어떤 결과가 주어지든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믿기에 평안하다”고 말하는 김 의원의 미소는 밝았다. /대담·정리=박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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