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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가뭄 속 단비가 되어 주세요김천시는 혈액 수급 안정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 함께 헌혈 버스를 활용한 ‘생명 나눔 사랑의 헌혈 운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헌혈 운동은 4월 28일(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오전 접수 마감 11:30, 점심시간 12:00~13:00) 시청 전정에서 진행된다. 헌혈 대상자는 최근 2개월 이내 헌혈 경험이 없는 만 16세 이상 69세 미만(남자 50kg, 여자 45kg 이상)의 신체 건강한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65세 이상인 경우 60세부터 64세까지 헌혈한 경험이 있는 자만 가능하다. 또한, 헌혈에 참여하면 자원봉사 4시간이 인정되며 김천시에 주소를 두고, 관내에서 헌혈한 참여자에게 5,000원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헌혈에 참여하기 전에는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등)을 지참한 후에 방문해야 한다. 김충섭 시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혈액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다.”라며 “안정적인 혈액 수급에 보탬이 되고자 헌혈 버스 운영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니 혈액 보유량이 적정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민과 공무원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기타 문의 사항은 김천시보건소 보건행정과 (054-421-287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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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교회, “코로나19로 지친 노인세대 위해, 희망의 시대 준비한다”▲안동교회 경로대학은 10월 26일 경로대학 학생들을 모시고 낙동강 물길공원으로 가을소풍을 다녀왔다. 레크레이션 시간에 즐겁게 참여하고 있는 경로대학 학생들의 모습. 안동교회 경로대학(학장: 김승학 안동교회 담임목사)은 지난 10월 26일 완연한 가을을 맞아 경로대학 학생들을 모시고 가을소풍을 다녀왔다. 경로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가을소풍은 코로나의 상황으로 인해 안동근교에서 이루어졌다. 낙동강 물길공원에 도착한 경로대학 학생들은 미리 준비하고 있던 강사의 지도에 따라 건강체조를 시작으로 노래교실과 레크레이션, 행운권 추첨의 순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물길공원 넓은 공간에 흩어져 자리한 학생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얼굴에 환한 미소가 새어져 나오고 있었다. 소풍 전부터 오랜만의 나들이에 들떠 고구마와 계란을 준비했으며, 삼삼오오 모여앉아 간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은행잎 곱게 물든 가을정취에 빠져 연신 예쁘다를 외치기도 했다. 기다리던 행운권 추첨시간, 사회자가 번호를 부를 때 환호성과 함께 달려나가는 학생들의 모습은 경로대학이 아닌 마치 초등학교 학생으로 돌아가 가을운동회를 즐기는 어린시절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점심시간에는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며 식사했고, 코로나가 없던 시절로 돌아간 듯 오랜만에 학생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1993년 안동노인대학을 창립하고 내년이면 30주년을 맞는 안동교회 경로대학은 코로나 전 400여 명의 노인들이 참여할 만큼 지역내 노인세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모든 대면모임을 멈추게 하였고, 경로대학에 모여 함께 웃던 노인들의 미소도 멈춰버린 채 지난 2년 8개월간 학생들은 외로움을 견뎌내야만 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안동교회는 지난 9월부터 조심스럽게 제한적으로 경로대학을 재개했다. 400명을 수용하던 공간에 10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소그룹모임과 문화교실도 잠정 중단했고, 점심 식사도 떡과 음료로 대신해 가정에 돌아가서 드실 수 있도록 조치했다. 경로대학 학장 김승학 목사는 “아직은 모든 것이 조심스럽지만 안동교회 경로대학은 천천히 회복의 이야기를 써가고 있다”면서, “안동교회 경로대학이 30주년이 되는 2023년에는 지역의 노인세대를 위한 특별한 사업을 많이 준비해 노인세대들이 다시 웃을 수 있고 희망의 시대를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동교회가 적극적인 관심과 소통으로 다음세대에서부터 노년세대에 이르기까지 희망과 회복의 시대를 준비하는 모습은 한국교회에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 ▲오랜만의 소풍으로 행복한 하루를 보낸 안동교회 경로대학 학생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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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오늘은 이동상담 DAY!’ 프로그램 실시군위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군위군이 합동으로 지난 20일 우보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아웃리치사업의 일환인 ‘오늘은 이동상담 DAY’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웃리치’는 관내 학교를 비롯해 많은 청소년을 만날 수 있는 현장에 찾아가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상대적으로 군위읍과 멀리 있어 군위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찾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하여 우보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효령초(9/22), 고매초(9/29), 부계초(10/18), 의흥초(10/25), 송원초(10/27)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이동상담 DAY’ 프로그램은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그림카드 상담, 센터 인식도 조사, 다양한 체험활동과 아울러 청소년전화 1388 홍보도 함께 이루어졌으며, 참여 학생들은 군위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대해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고 상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군위군 청소년상담복지센장(변예지)은 “아웃리치를 통해 청소년들의 심리적 건강이 회복되길 바라고, 다양한 위기상황에 처해있는 청소년을 발굴하고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웃리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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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기업체 대상 인구 유출 차단 ‘전입 독려’환경위생과 직원, 기업체 대상 전입홍보활동 실시 ▲김천시청 환경위생과 직원들이 산업단지 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김천愛주소갖기 운동' 홍보를 하고 있다.(사진=김천시 제공) 김천시 환경위생과 (과장 권세숙)는 3월 29일 어모면 산업단지 내 코오롱생명과학 김천제2공장 일원에서 인구 유출 차단을 위한 ‘김천愛주소갖기 운동’에 동참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날 캠페인은 지방에서의 인구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실, 특히 청년인구 유출에 적극 대응하고자 실시되었으며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산업단지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에게 홍보물을 배부하며 전입을 독려했다. 권세숙 환경위생과장은 “김천 지역경제의 튼튼한 기반을 위해 앞으로도 관외주소 기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인구전입 독려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예진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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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공무원, ‘밥나물’ 비법 농가에 기술 무상 이전1년 동안 백여 차례 시식회 통해 ‘밥나물’ 개발 디자인과 상표 등록까지 완료 ▲칠곡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들이 밥나물 개발을 위해 시식회를 가지는 모습.(사진=칠곡군 제공) “지난 일 년 동안 신제품 개발 위해 백여 차례 이상 나물밥 시식회를 했습니다” 칠곡군 공무원이 일 년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가정 간편식과 잼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디자인과 상표 등록까지 완료하고 농가에 무상으로 이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미담의 주인공은 칠곡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들로 지역 농산물로 만든 채소, 버섯, 시래기, 산채나물 등의 밥나물 4종 세트와 고구마잼과 ABC잼 등의 가정 간편식을 농업기술센터로는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센터 직원들은 채소류 등의 농산물 수급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소규모 가구 증가와 코로나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정 간편식 시장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나물밥을 할 때 나물 손질과 물 조절이 어렵다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5월부터 점심시간을 이용해 나물의 양과 건조 상태를 달리하고 물의 양을 조절해 최적의 맛을 찾기 시작하며 100여 차례 이상 시식회를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마침내 신제품 개발을 완료해 ‘바로한끼 밥나물’, ‘칠칠곡곡 고구마잼, ‘칠칠곡곡 ABC잼’ 등의 이름으로 상표 등록을 마치고 지난 5월 시장에 출시했다. 밥나물은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과 나물 특유의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밥솥에 물과 함께 넣기만 하면 한 끼 식사로 든든한 나물밥이 완성된다. 고구마잼은 설탕을 대신해 곡물당만을 첨가했으며 사과, 비트, 당근으로 만든 ABC잼은 열을 가해 농축하지 않고 착즙해 맛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제품은 칠곡 지역의 강소농들이 농산물 가공을 위해 2017년 설립한 칠칠곡곡협동조합에서 생산하며, 네이버와 우체국 쇼핑몰은 물론 지역 하나로마트와 대구를 대표하는 문양로컬푸드 매장에 입점하고 특허 등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품 출시 초기임에도 4개월 만에 2천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센터는 밥나물과 잼류뿐만 아니라 수제 막걸리, 액상차 개발을 목표로 시연회를 이어가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이번 제품은 본연의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돕겠다는 공직자의 열정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부합되는 새로운 농산물 가공품 개발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예진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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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카페 청송정원, 꽃길만 걷게 해줄게!전국 최대 규모 백일홍화원 조성, 오는 9월 1일 개장 ▲청송군에서 만든 전국 최대 규모의 백일홍화원.(사진=청송군 제공) 청송군(군수 윤경희)은 전국 최대 규모의 백일홍화원인 ‘산소카페 청송정원’이 오는 9월 1일 공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청송군은 코로나 시대에 다양한 관광수요를 대비하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주민참여형 대표 화원을 조성하여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느낌과 쉼이 있는 힐링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파천면 용전천 일원의 136,000㎡(약 4만1천 평) 부지에 백일홍화원 ‘산소카페 청송정원’을 만들었다.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오색빛깔의 아름다운 백일홍꽃을 비롯하여, 천국의 계단(전망대), 회전계단형 전망타워, 중앙무대(데크), 각종 조형물 및 포토존 등을 갖추고 있으며, 주차장에는 청송백자 전시 및 판매장, 농특산물 판매장도 마련돼 있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이다. 특히 지난 6월부터는 청송군새마을회 등 17개의 지역 사회단체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해 화원 조성을 거들었으며, 군청 직원들도 8월 23일부터 점심시간을 활용해 ‘산소카페 청송정원’을 방문하여 현장에서 점심을 즐김과 동시에 멋진 인생샷을 개인 SNS에 올려 자연스럽게 주변 지인들과 소셜 네트워크로 홍보를 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백일홍꽃은 많은 귀성객이 고향을 찾는 추석 연휴를 거쳐 9월 말까지 만개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는 정원 운영 첫해인 만큼 입장료는 무료로 하고, 향후 부족하거나 미비한 점을 보완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역경을 극복한 후에는 입장료를 청송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한 ‘청송사랑화폐로’ 교환해줘 실질적인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많은 분들이 마스크를 쓰고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청송을 찾아주고 있으며 청송정원은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군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정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송 이상춘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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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어도 충분합니다.천석길 목사 구미남교회 코로나로 인해서 우리의 모임이 힘을 잃었습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예전에 비해서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모임을 중단하거나 그 열심이 식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진지하게 생각해 보면 많이 모인다고 해서 사람이 많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한 사람의 가치관이 바뀌는 것은 누군가가 한 사람을 향한 애정과 기도가 있을 때입니다. 천안아산제자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 교회에 한 분이 전도되어 나오셨는데, 그분은 교회에 관심은 있지만 중국집을 하고 있어서 늘 점심시간을 중심으로 하루의 일정을 맞추다 보니 주일 오전예배는 나오고 싶어도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목사님께서 그러면 주일 아침 7시에 예배를 드릴 테니까 그 시간에 나와서 예배를 드린 후에 가서 일해 보시라고 권했답니다. 그 다음 주일부터 한 사람의 교인을 앉혀 놓고 목사님은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한 달, 두 달, 육 개월이 지나고 마침내 일 년 육 개월이 지난 어느 날 구원의 확신을 가지게 된 그분이 더 이상 1부 예배는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하더랍니다. 왜냐하면, 이제 하나님이 믿어졌기에 주일에는 가게 문을 닫겠다는 고백과 함께 그리스도인답게 장사를 하겠다는 결단으로 중국집을 하면서도 일체의 배달은 하지 않고, 술은 팔지 않고, 곱빼기를 주문하는 분에게도 보통과 같은 음식값만 받기로 했다고 하더랍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삼일반점이라는 그 음식점은 점심시간에 줄을 서서 음식을 먹는 집이 되었고, 준비한 음식재료가 떨어지는 오후 서너 시가 되면 그분은 가게문을 닫고 오히려 전도를 했고, 마침내는 신실한 목자가 되었습니다. 오래도록 기다려준 목사님의 사랑에 변화된 그 목자는 자신이 배운 그대로 목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섬겨 주어서 여러 목장이 분가되었고, 그 목장을 통해서 변화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분은 자신의 집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마트의 경영기법을 가르쳐서 여러 곳에 개업하게 했고 그분처럼 목자가 되는 놀라운 간증을 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마음에 큰 감동을 끼칠 때 그 한 사람으로 인해서 또 다른 한 사람이 구원을 받고 삶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복음의 능력입니다. 얼마나 많이 모이느냐? 라는 숫자 보다는 한 사람을 변화시킨 간증이 더 중요합니다. 많은 숫자가 모이지 않아도 한 사람을 향한 섬김은 언제나 가능하지 싶습니다. 목장, 한 사람이어도 힘을 내셔야 합니다.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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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출애굽기(18)나의 출애굽기(18) 드보라 47. 동생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다 집결소에서 만난 할머니의 이야기는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 중국에 웬 멋진 집에 공주가 되었다는 등 엉뚱한 소리만 늘어놓았다. 그래도 그 사람에게서 풍기는 신비로움이 있었던 탓일까? 나는 할머니가 가르쳐준 ‘주문’을 열심히 외우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을 중얼거렸다. 나중에 하나님을 믿게 되고 보니 할머니와 손자가 간 멋진 집은 교회였다. 그 교회에서 훈련받으며 10년 동안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고 하나님의 딸로서 바로 ‘공주’의 신분으로 살게 되었다는 것을 나에게 설명해주었다. 어떻게 이런 분을 그 감옥에서 만났을까?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신기하고 감사하기만 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런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그냥 가르쳐준 기도문을 따라 열심히 소원을 빌었다. “이 지긋지긋한 감옥에서 나오게 해주세요. 아무래도 이 집결소 인근에 사는 내 동생을 찾아야 나갈 수 있을 것 같으니 동생을 만나게 해주세요….” 내 바로 아래 남동생이 그 집결소가 있는 도시 인근에 살았다. 동생이 돈을 좀 쓰면 나도 빠져나올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문제는 가족을 찾는 것도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뇌물로 돈이나 담배를 찔러줘야 한번 찾아볼 수 있겠는데 내 주머니는 텅텅 비어있었다. 이래저래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막연하게 ‘기도’인지도 모르고 뭐 되겠나 싶으면서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간 될 때마다 중얼거렸다. 48. 외화벌이 작업장에 노동을 나가다 집결소의 죄수들은 이런 저런 곳으로 노동을 가는데 개중에는 외화벌이 회사들로 가는 사람도 있었다. 외화벌이 회사는 죄수들에게 가장 인기 좋은 일터였다. 돈은 당연히 못 받지만 그래도 옥수수떡하고 국수하고 잘 챙겨줬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인기가 좋은 만큼 빠릿빠릿하게 일 잘하는 사람만 갈 수 있었다. 나는 못 갔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 외화벌이 작업장에 내 이름이 있었다. 이게 웬일인가 싶은 마음으로 작업장에 갔더니 건설현장이었다. 큰 벽돌을 등에 메고 올라가는데 안전장치도 전혀 없이 작업했다. 나는 처음으로 건설현장 일을 하려니 너무 힘이 없고 맥이 빠졌다. 일하는 도중에 잠깐 쉬고 있는데 악질 감독이 나를 째려보았다. 나이도 어린 것이 죄수들을 들들 볶고 막말을 내뱉으며 일을 시키는 놈이다. 불똥이 나에게 튀었는가 싶어 움츠려 있는데 그놈 입에서 대뜸 “야 너는 여기 친척 없어?” 하는 질문이 나왔다. 다행히 그놈 눈에도 내가 불쌍해 보였는가 보다. “있습니다.” “친척이 있으면서 이 주제냐, 뭐하는 짓이냐 어휴…. 어디 있니?” “○○ 도시입니다.” “그래? 어느 사업장 누구인데?” “○○○ 입니다.” 이렇게 나는 무심결에 내 동생 이름을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작업은 계속되고 점심시간이 되었다. 밥으로 옥수수떡이 나왔다. 듣던 대로 역시 이 외화벌이 사업장이 밥은 잘 줬다. 그간 먹던 것에 비하면 너무 진수성찬이라 정신없이 먹고 오후 작업을 하려는데 그 악질 간부가 나를 찾았다. (한국오픈도어 제공)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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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코로나 확산 방지 위해 하계휴가 분산▲청송군청 전경.(사진=청송군 제공) 청송군(군수 윤경희)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직원들의 하계휴가 기간을 예년보다 3주 늘린 10주로 확대해 운영한다. ※ 청송군 하계휴가 : (‘19년) 7. 15.~8. 31.(7주간) → (’20년) 7. 20.~9. 25.(10주간) 군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9월 25일까지 10주에 걸쳐 하계휴가 기간을 지정하고 소속 직원이 희망할 경우, 휴가를 2회 이상으로 나눠 실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직원들이 최대한 분산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할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 공무원과 미성년 자녀가 있는 공무원은 자녀의 방학일정 등에 맞춰 희망하는 휴가 기간을 우선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 방역과 일상 업무로 지친 직원들이 하계휴가 기간을 통해 재충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휴가를 적극적으로 장려하면서도 “휴가 기간에도 밀폐·밀접·밀집된 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청송군은 지난달 29일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직원들이 관내 음식점에 집중되는 점심시간을 2부제로 나눠 청사 1층에 있는 부서는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청사 2층 부서는 12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분산해 중식을 해결하고 있다. 청송 이상춘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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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생활 속 거리두기 ‘솔선수범’식당 밀집도 최소화 및 방역강화 위해 ‘점심시간 2부제’ 도입 ▲청송군청 전경.(사진 제공=청송군) 청송군(군수 윤경희)은 코로나19의 전국 확산 추세가 선명해짐에 따라 생활 속 거리두기의 적극 실천을 위해 6월 29일부터 점심시간 2부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직원들이 관내 음식점에 집중되는 점심시간을 2부제로 나눠 청사 1층에 있는 부서(사회복지과, 주민행복과, 재무과, 종합민원과 등)는 11시 30분~12시 30분까지, 청사 2층 부서(기획감사실, 총무과, 문화체육과 등)는 12시 30분~오후 1시 30분까지 분산해 중식을 해결한다. 이는 그동안 음식점이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데다 여러 사람이 좁은 공간에 모이는 특성 때문에 감염전파 위험성이 높다는 우려에 따라, 관내 음식점의 밀집도를 최소화하고 방역관리 강화를 위한 군의 선제조치 일환이다. 하지만 모든 부서의 주무담당 직원들은 통상 점심시간(12시부터 오후 1시)을 활용하여 중식을 해결함으로써 점심시간 2부제에 따른 업무 공백 시간 중 청사를 방문하는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감염경로가 확실치 않은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식당은 코로나19 감염의 새로운 매개공간으로 꼽히고 있다”며 “코로나19의 감염전파 차단을 위해선 공직자들부터 솔선수범하여 코로나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청송 이상춘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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