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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 “한국교회는 차별금지법 반대에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서구 국가의 영향을 받아, 십수 년 전부터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들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지난 2013년 진보 성향의 국회의원 66명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입법 발의’를 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 후에도 국회에서 계속 논의되다가 국회 임기가 끝나면 자동으로 폐기되었었다. 그런데 21대 국회에서는 더 많은 여러 건의 차별금지법안이 올라온 상태이다. 그러나 이 법안은 ‘차별금지’만 강조하다가, 대다수의 양심과 신앙과 가정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무차별적으로 ‘역차별’할 수 있어, 국민들은 이를 반대해온 터이다. 이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에 한국교회도 지속적으로 동참해 왔다. 왜냐하면 ‘차별금지법’이 그대로 입법화되면, 신앙과 양심과 종교를 말살할 위헌적인 조항들이 칼춤을 추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한국교회가 이를 반대하는 것과는 다르게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서는 줄곧 찬성해 왔다. 2007년 12월 9일 인권주간연합예배를 드리면서, ‘인권선언문’에서 ‘(성적지향포함-동성애지지) 차별금지법은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안대로 재개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2020년 4월 15일 총선이 끝나자마자, 4월 16일 NCCK ‘정의평화위원회’ 이름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제21대 국회는 온전한 차별금지법 제정에 앞장섬으로써 소수라는 이름으로 그 존재를 무시하는 혐오와 차별을 넘어 환대와 평등의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에 박차를 가하기 바란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2021년 12월 2일 NCCK 인권센터가 발표한 인권선언문 성명에서도 ‘차별금지·평등법 제정, 더 이상 유예될 수없습니라’는 타이틀과 함께 차별금지법 제정을 강하게 촉구하였다. 그러면서 ‘근본주의 보수 기독교 측은 오랜 시간 한국사회 혐오와 차별을 부추겨왔다’고 오히려 비난까지 하였다. NCCK는 동성애자와 차별금지법제정을 촉구하는 단체에 수차례 인권상을 주기도 하여, 동성애를 포함한 차별금지법 제정에 동조하고, 앞장선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 그런 NCCK에 제동이 걸렸다. 이 단체의 회원교단인 감리교단이 동성애 옹호와 차별금지법 제정에 지속적으로 찬성해 온 NCCK에서 탈퇴할 것을 종용(慫慂)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지금까지 이런 기조를 형성하는데 직·간접적으로 관여해온 총무가 사임을 한다는 소식이다. 언론과 사회 일각에서는 이를 기독교계의 보수와 진보의 내분(內紛)으로 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진리에 대해서는 나뉠 수가 없다. 이는 소모적인 갈등이 아니라, 진리와 비진리의 명확한 내분(內分)이 되어야 한다. 동성애를 포함한 차별금지법 제정이 성경과 진리에 맞는 것이라면,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철회를 해야 한다. 반대로 정당한 주장을 내분으로 몰아가거나, 인권을 빙자하여, 종교와 양심의 자유를 허물려는 세력이 있다면, 그들이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한목소리를 내는데 협조해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 벌어지는 상황은 어떤것이 맞는가? 기독교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것은 동성애자들을 미워하거나 소수자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보편적 인권이 아닌 것을 가지고 모든 사람들이 수긍하고, 이에 대하여 반대의견이나 다른 목소리를 낸다면 강력하게 제재하겠다는 발상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죄악된 세상에서 성경은 유일한 기준이다. 이를 따르는 것이 하나님을 믿으며, 그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정의와 평화, 그리고 평등과 보편적 인권을 지키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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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남북공공연락사무소’ 폐쇄 우려“어떤 정치적 환경 속에서도 지속돼야” ▲지난 2018년 9월 14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모습.(사진=통일부 제공) 한국의 대표적인 개신교 진보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를 우려하며 “연락사무소는 어떤 정치적 환경 속에서도 지속해야 하고, 민족의 안전과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CCK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허원배)는 8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를 우려하며’ 제목의 논평을 통해 “연락사무소는 우리 민족끼리 서로 소통하는 창구”라며 이같이 밝혔다.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지 살포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위원회는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로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며 “대북전단 살포는 판문점 선언과 평양선언, 군사합의서 등 그동안 남북 정상과 당국자들이 합의해온 공동의 노력을 무(無)로 돌리며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키는 반(反) 평화적이고 시대착오적인 행위로 근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자주적인 합의 이행도 촉구했다. 위원회는 “우리 정부는 자주적으로 앞선 합의들을 이행하여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70년 이상의 대립과 반목의 상황을 끝내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 번영의 길을 가기 위해 남북 정부의 성의 있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북한 정부에는 “단절이 아닌 소통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를 굳건히 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은숙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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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 결의서 낸다여의도순복음교회서 제69차 정기총회 개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5월 18일 제69차 정기총회에서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 측(이하 기하성)은 18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바울성전에서 제69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동성결혼 합법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담은 결의서를 교단 차원에서 내기로 했다. ‘장막 터를 넓히는 총회’(사 54:2)를 주제로 한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규모와 기간을 축소해서 열었다. 목사고시 및 편목고시 합격자 인준, 실행위원 인준, 예산안 통과 등 긴급한 안건만 다뤘으며 헌법개정안 등은 10월 12~13일 임시총회를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 기타논의 시간에는 동성애 문제가 주요하게 대두했다. 기하성은 “우리 교단은 성소수자라고 차별하지 않고 그들의 인권도 존중하지만, 동성결혼은 어떠한 경우라도 입법추진에 반대한다”고 선언하고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기하성은 현재까지 94만 명의 반대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영훈 기하성 대표총회장은 기하성 교단이 차별금지법을 지지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원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총회장은 “NCCK에 가입된 교단은 기하성 신수동 측이라 불리는 교단으로 본 교단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NCCK는 지난 4월 16일 “제21대 국회는 개인 인권 보호를 위해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 시행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이 대표총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주일예배가 온라인예배로 대체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기하성이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어려움을 잘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세상에 감동을 주지 못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면서 “말씀 기도 성령 사랑 전도의 모습을 회복하자”고 독려했다. 이혜경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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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회장 윤보환 목사 … “갈등‧분열 극복할 것”NCCK, ‘2020년 전쟁 없는 한반도 이루는 희년’ 선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윤보환 신임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인 윤보환 목사가 진보성향 개신교 교단 협의체로 평가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신임회장으로 선임됐다. NCCK는 지난 18일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제68회 정기총회를 열고 윤보환 신임회장을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소속 교단별로 1년씩 돌아가며 맡는 회장직에 올해는 순번에 따라 감리교단의 윤보환 감독이 추천됐고 박수로 추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직전회장 이성희 목사는 “우리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소리가 되고, 외치는 자가 되어야 한다”며 “NCCK 정기총회가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제2의 교회를 맞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보환 회장은 정기총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나님의 영을 따라 교회와 사회 안에 존재하는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민족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일에 매진하고 한국사회 안의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 안에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공동체의 예배를 새롭게 하고, 공교회적 신학교육을 새롭게 하는 것 등의 실천에 노력하겠으며, 연일 교회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혐오와 욕망의 대물림 속에서 교회가 거룩한 공동체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NCCK는 제68회 정기총회를 통해 한국전쟁 70년을 맞는 오는 2020년을 ‘전쟁 없는 한반도’, ‘평화, 번영, 통일의 한반도’를 이루는 희년으로 선포했다. 총무 이홍정 목사는 정기총회 보고 시간을 통해 “우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는 2020년을 희년으로 선포하고, 세계종교시민사회와 더불어 ‘2020 글로벌 희년 평화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는 NCCK가 되도록 함께 섬기자”고 말했다. 윤형구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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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한·일관계 갈등··· 교회는 화해와 평화의 역할 감당해야지난 7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여파로 국내 반일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대규모 반일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기독교계서도 교단별로 혹은 연합회 차원에서 아베 정권의 수출규제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와 시국 선언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입장문을 통해 “아베 정권은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밝혔으며, 기하성 총회도 “아베 정권은 식민지배한 과거사를 사죄하고 반성하기는커녕, 양국 정부와 국민 간 갈등을 고조시키고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분명 일본 정부의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잘못을 저지르고 나서 그것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은 개인이든 국가이든 어려운 일이겠지만, 그것이 관계회복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며 근본적인 과정임은 자명하다. 작금의 일본의 태도에 관련해서 독일의 태도가 곧잘 비교되는 것을 보게 된다. 전후 독일은 자국의 나치 시대의 반인륜적 행위들을 철저히 드러내며 이웃 나라에 사죄하고 희생자에게 배상해왔다. 반면, 일본은 이와 다른 행보를 보였다. 일본은 그들의 만행을 숨기려 했고, 위안부 문제와 같은 분명한 사실조차도 인정하지 않더니 오늘날과 같은 한‧일 갈등에 이르게 하고야 말았다. 그러나 우리는 현시점에서 한국교회가 한‧일 관계 속에서 할 역할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우리 기독교는 용서의 종교이다. 십자가는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사했음을 선언하는 곳이다. 그럼에도 기독교가 이번 일에 용서와 화해의 목소리를 쉽게 내기 어려운 것은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바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 대다수 국민들의 염원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회는 우리나라가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사랑과 평화의 메신저 역할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그 길이 좁고 어렵다 할지라도 교회는 언제나 희망을 선포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화해의 사도로서 해야 할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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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과 함께”…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 기념대회’한국교회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오는 3월 1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시청 앞 광장과 을지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기념대회는 ‘민족과 함께, 교회와 함께’라는 주제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 총무 이홍정 목사)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이승희, 박종철, 김성복)을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 기념예배 설교는 한기총과 교회협 등 교계 보수와 진보 진영에서 모두 대표를 지낸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맡았다. 이영훈 목사는 이날 ‘교회가 희망이다’라는 제목으로 3‧1정신 계승과 한국교회의 역할을 전 성도들에게 선포할 예정이다. 대회는 찬양축제와 기념예배, 특별기도회 순서로 이어진다. 또한, 한국교회는 이날 ‘3‧1운동 한국교회 선언문’을 준비해 발표할 계획이다. 선언문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 평화를 염원하며 한국교회의 역할을 천명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정동제일교회에서는 교회협과 한교총 주관으로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린다. 예배 설교는 이성희 교회협 회장(연동교회 원로), 성찬 집례는 이승희 한교총 대표회장(예장합동 총회장)이 담당한다. 축도는 모든 순서자들과 참여 교단장들의 33인 공동축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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