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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 또다시 선거무효 판결 받아▲지난해 10월 23일, 성모 목사의 고소 취하로 직무정지 6개월 만에 본부에 복귀한 전명구 감독회장은 “하나님이 다 하셨다”고 복귀 소감을 말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전명구, 감리회)의 지난 32회 감독회장 선거에 대해 무효 판결이 내려졌다. 이로써 감리회는 전명구 감독회장 복귀 4개월 여 만에 또한 차례 감독회장 지위를 두고 내홍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2월 13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46부는 지난 32회 감리회 총회에서 선관위가 실시한 감독회장 선거가 무효라고 판결했다. 감리회 소식지 당당뉴스 보도에 따르면, 판사는 ‘2017가합39714 당선무효 확인(2017.12.18. 원고:이해연/피고:기독교대한감리회) 1심 사건을 선고하면서 “기독교대한감리회가 2016년 9월 27일 실시한 제32회 감독회장 선거가 무효임을 확인한다. 피고보조참가인(전명구)의 지위는 부존재함을 확인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약 20분 후 내려진 ‘2018가합549423 선거무효 확인(2018.07.23. 원고:김재식/피고:기독교대한감리회)’ 사건 판결에서도 판사는 “기독교대한감리회가 2016년 9월 27일 실시한 제32회 감독회장 선거가 무효임을 확인한다”고 앞선 사건과 같은 내용의 주문을 냈다. 현장에 있던 전명구 감독회장 측은 ‘즉시항소’를 예고했다. 이어 이 판결로 인해 즉시 직무가 정지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원고 측에 의해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이 곧바로 진행될 것이 예상되고, 그럴 경우 직무정지 가처분 판결이 인용될 것은 확실시되기에 전명구 감독회장의 거취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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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전준구 목사 “감독 사퇴”▲성폭력‧금권선거로 의혹에 휩싸였던 전준구 목사가 감독직에서 사퇴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감리회) 서울남연회 전준구 감독이 전격 사퇴를 발표해,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져 온 이번 사태가 수습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감리회 언론 기독교타임즈에 따르면, 전준구 감독은 지난 19일 전명구 감독회장 앞으로 보낸 사퇴 입장문에서 “저와 관련된 문제로 감리교회 및 서울남연회가 혼란스럽고 무엇보다도 다툼과 시비가 계속될 경우 감리교회의 선교에 더 큰 지장이 초래될 것을 우려하여 서울남연회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전 감독은 이어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서울남연회 연회원 모든 분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본의 아니게 폐를 끼치게 된 서울남연회와 저를 지지해준 모든 분들, 또한 지금 이 시간도 저를 위해 기도하고 계신 로고스교회 성도님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하고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또 다른 시비나 서로에 대한 비방이 없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준구 목사 제명과 감독 당선 무효를 위한 범감리회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전 감독의 사퇴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그에 따른 향후 대책 논의했다. 공대위는 지난 21일 여선교회전국연합회 사무실에서 가진 대표자회의를 통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전준구 목사가 감독을 사퇴한 것은 다행”이라면서 “금권선거나 성범죄에 대한 사과가 없는 것이 유감이기는 하나 조속한 시일 내에 감독이 새로 선출되어 서울남연회가 빨리 정상화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공대위는 또 “이번 일이 시금석이 되어 감리회가 정화되기를 바란다”면서 “금권선거와 성폭력 예방을 위해 계속 함께할 것”이라는 입장도 정리했다. 공대위는 이같은 결정에 따라 김미령 외 9인이 총회에 고발한 사건(범과의 종류 13항(간음) 위반에 대한 고발)은 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전준구 감독의 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총특심‧총특재 두 소송은 “서울남연회가 직무대행 선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을 확인한 뒤 취하한다”는 입장을 정했다. 이 같은 입장은 전준구 감독이 혹시 사퇴 의사를 번복할지 모른다는 공대위 내 일부의 우려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준구 감독이 사퇴함에 따라 서울남연회는 30일 이내에 연회 실행부위원회를 통해 직무대행을 선출하고 감독 선출을 위한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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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회여! 성령의 불로 하나되자!기감 전국부흥단(단장 박봉순 목사)이 주최하고 삼남연회부흥단(단장 천영철 목사)과 남부연회부흥단(단장 김진태 목사)이 주관한 영적대각성 연합성회가 ‘감리교회여! 성령의 불로 하나되자!’라는 주제로 지난 7월 30일~8월 1일까지 용문산기도원(원장 나서영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번 성회는 전국 감리회 성도들이 한국교회 부흥의 불길을 되살리고자 김천 용문산기도원에 모여 ‘회개운동과 기도운동’을 펼친 것이다. 성회는 개회예배, 저녁예배, 새벽예배, 오전예배 등으로 이뤄져 2박 3일간 총 11번의 예배를 드렸다. 특히 이번 성회는 전국 단위로 열리는 감리회 최초의 연합성회로,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11개 연회 감독들이 주강사로 나섰다. 첫째날 저녁예배에서 최승호 남부연회 감독(사진)은 “기도하는 사람은 주어진 문제들을 축복과 영광으로 바꾸게 된다. 기도하면 내 인격이 바뀌고 내 환경도 바뀐다. 기도 외에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다른 길이 없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튿날 오후예배에 강사로 참여한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성령의 임재’라는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이철 직무대행은 “성령 충만함을 받으면 내 생각과 행동은 오직 하나님께만 초점이 맞춰진다”며 “감리회 성도들의 마음속에 오직 하나님만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성회에 참석한 300여 개 교회, 800여 명 성도는 진정한 회개를 통한 성령의 역사를 간구했으며 ‘감리회의 본질에 대한 각성과 회개’, ‘감리회의 선교적 사명 회복’, ‘나라와 민족을 위한 각성과 회개’ 등을 위해 뜨겁게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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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감독회장직무대행 자격논란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가 감독회장직을 놓고 거듭 분란을 겪고 있다. 전명구 감독회장이 지난 4월 27일 직무정지 처분으로 물러난 데 이어, 이철 감독회장직무대행은 선출된 이후 줄곧 자격 시비에 휘말렸다. 이에 총회특별재판위원회(총특재)가 지난 16일 “이철 직무대행의 선출 무효”를 판결했다. 총특재(위원장 홍성국)는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에 대한 ‘선출무효 및 직무정지 청구의 건’에 대한 선고심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받아들여 “지난 5월 18일 제32회 총회 제5차 실행부위원회가 이철 목사를 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출한 결의는 무효”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총특재는 ‘불법 선고’ 논란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홍성국 위원장 등 5명의 위원들은 해촉 또는 기피된 재판위원 신분으로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 임시회의를 열어 ‘직무대행 선출 무효 및 정지사건’(2018총특행03) 판결을 선고한 것이다. 한편, 이에 맞서 이철 직무대행 측은 “총특재 판결 효력정지 가처분”을 다음날인 17일 사회법에 제소했다. 총회 법률위원 김근진 변호사는 총특재의 구성과 절차에 위법성이 있다는 것을 근거로 “총특재 판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다. 김 변호사는 신청서에서 “이 사건 판결의 실체적인 하자(교리와 장정 [1386] 1항)로 인해 재판은 각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철 직무대행 측도 최근 일련의 조치들에 대해 지나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철 직무대행 측은 지난 16일 총특재가 열리는 총회 본부에 건장한 ‘아르바이트’ 10여 명을 동원해 해촉 또는 기피된 재판위원들의 출입을 저지한 바 있다. 연회감독들은 이 사태와 관련, 21일 저녁 본부 인근에서 감독간담회를 가지며 총특재판결 이후의 대책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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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요동치는 감리회 소송 끝이 안보인다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한 성 모 목사가 돌연 소송을 취하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성 모 목사는 지난 21일 선거무효소송 항소심 재판부(서울고법 제8민사부)에 이번 소송 전부(2018나2009492)를 취하한다는 내용의 소 취하장을 제출했다. 성 모 목사는 이날 별도의 개인 성명을 통해 소 취하의 이유를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모호하고 의심스러운 행보 때문”이라 지적하고, “전명구 前감독회장이 개혁에 최대한 협조한다면 소를 취하하고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안건을 가지고 (전명구 前감독회장과) 협상을 하기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성 목사는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선출되어 곧바로 항소가 취하되고 재선거를 준비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며 “개혁이라는 더 높은 명제 앞에 한발 뒤로 물러나 ‘대승적 차원’에서 다 내려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성 모 목사(원고)의 소 취하에 대해 이번에는 항소인인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측(피고,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이를 거부하는 부동의서를 제출, 재판이 종결되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본부 측 대리인은 21일 열린 재판에서 “서울남연회 선거권 문제와 전명구 前감독회장의 금권선거 여부를 판단 받지 않은 채 소가 취하될 경우 감리회 정상화의 위험요소가 계속 남게 돼 이를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부동의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본부 측의 부동의서 제출 및 양측 입장이 서로에게 송달 안 된 점 등을 이유로 다음 달 19일 11시 심리를 다시 열기로 했다. 법원의 이러한 결정으로 항소심 재판의 종결은 당초 예상보다 최소한 한 달 이상 길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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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 교단 정상화 총력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실행부위원회를 통해 지난달 18일 선출된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강릉중앙교회)이 감리교단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이철 직무대행 주재로 지난 1일 감리교 본부에서 총회실행부위원회를 열고 제33회 총회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총회는 오는 10월 30일~31일로 정하고, 장소는 꽃재교회에서 계산중앙교회로 이전할 것을 결의했다.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감독회장 선거에 대해서는 6월 22일까지 선거인 명부를 작성하고, 8월 14일에 선거 시행을 공고, 8월 28일~9월 6일까지 선거인 명부 열람, 9월 12~13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 9월 20일 선거 공보 및 안내공문 발송, 투표소를 공고한 뒤 선거는 10월 2일 실시할 예정이다. 기감 총회는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 대전 하늘문교회 이기복 목사를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선출했고 선거관리위원회 법조인에는 이철 직무대행으로 부터 송인규 변호사(석교교회)가 지명됐다. 하지만 감독회장 선거는 전명구 전(前) 감독회장의 선거무효소송, 당선무효소송 등 다양한 요인과 상황에 따라 실시 여부가 달라질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에 이철 직무대행은 기존의 소송 대리인인 홍선기 변호사를 해임하고 김영조 변호사를 새로 위임하는 등 전명구 전(前) 감독회장과의 야합 의혹을 불식시키고 10월 재선거를 차질 없이 치르기 위한 행보를 강하게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문성대 전(前) 선관위원장이 이철 직무대행의 일련의 조치를 ‘횡포’로 규정하며 선거 당시 이철 직무대행의 후보로서 자격과 직무대행의 권한 등에 대해 긴급동의를 발의해 개회 전 1시간가량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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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전명구 감독회장 법원에 의해 직무정지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의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이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 51부에 의해 결정됐다. 지난 2004년 4년제 감독회장제 시행 이후 자격논란에 대한 시비로 직무정지된 감독회장만 벌써 4명 째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1민사부는 성모 목사와 이해연 목사가 각각 전명구 감독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감독회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받아들여 “감독회장 선거무효확인 사건 판결 확정시까지 전명구 감독회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단, 채권자가 채무자를 위한 담보로 5천만 원을 공탁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그리고 이해연 목사측이 지난달 30일 먼저 공탁을 이행함으로써 전명구 감독회장의 직무는 정지됐다. 전명구 감독회장의 직무정지 결정은 지난 1월 19일 법원이 내린 ‘감독회장 선거무효’ 판결에 따른 것이다. 재판부는 “선거무효소송이 서울고등법원에 항소심이 진행 중이며, 2016년 4월에 개최된 서울남연회의 선거에 중대한 절차상 하자가 있어 무효로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본안 사건에서 무효 판결이 확정되면 채무자가 감독회장으로 수행한 직무의 효력에 대해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며 “감독회장으로서의 직무집행을 정지할 보전의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감독회장의 직무가 정지되면 감리교단은 ‘교리와 장정’에 따라 “30일 이내에 연회 감독들 중 연급 순, 연장자 순으로 임시의장이 되어 총회실행부위원회를 소집하고, 이곳에서 감독 역임자들 중에서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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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대한감리회 삼남연회 10일~11일 제38회 연회 개최기독교대한감리회 삼남연회(감독 권영화)는 4월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노완우)당에서 제38회 연회를 개최했다. 첫날은 개회예배와 성찬식, 사무처리, 감리회 본부 및 각 연합기관 보고, 지방회 감리사 보고, 신임회장 임명장 수여 및 보고, 총회 대표 선거 등의 순서가 있다. 둘째날에는 은퇴찬하예배, 목사 안수식 및 정회원 허입식에 이어 권영화 감독의 폐회선언으로 연회를 마쳤다. 또한, 삼남연회산하 청년연합회에서는 오는 14일과 21일 준비모임을 거쳐 28일 번영로교회당에서 헤리티지와 함부영 자매(마터스 찬양사역자)를 초청, 찬양집회를 갖는다. 이는 삼남연회가 주최하고 부산청년관과 부산남지방 교육부가 주관하는 행사로 “찬양으로 소통하며 연합하는 콘서트”라는 주제로 3주에 걸쳐 매주 토요일 5시에 모여 찬양으로 소통하며 은혜를 나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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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총회 직전 총회장 우종휴 목사(황상교회) 특별 대담특별대담 대담·정리 : 최영열 편집부장 교단 연합은 쉽지 않지만 반드시 이뤄내야 하기에 지도자들의 의식구조는 깨어나야 한다. 믿음으로 몸부림쳐야 하고 성화되어 주님 닮아가야 한다. 이도 결국 영적 싸움이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가치가 있다. 참여하는 교회도 적은 관계로 회장이 돈 많이 내야하는 체계이다. 즉 돈 많이 내거나, 돈 많이 거둘 수 있는 사람만이 회장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돈 적게 내는 교회는 발언권도, 회장 맡기도 어려운 상황. 이런 분위기가 계속되는 한 진정한 연합이 이뤄질 수 없다. 올바른 연합을 위해선 교회가 내는 분담금이 주식처럼 취급되는 분위기. 이런 체계를 이젠 바로 잡아야 한다. 최영열 부장/ 지난 한해 동안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총회장으로서 섬기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먼저 독자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종휴 목사/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전국의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의 가정에 언제나 함께 하시길 빕니다. 우리가 매주일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면서 거룩한 공회를 믿고 성도의 교통을 믿는다고 고백합니다. 지면으로 여러분과 교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최 부장/ 지난 한해 예장 합신 총회장으로서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사역에 대해 나누기에 앞서 먼저 총회장에 출마한 까닭은 무엇입니까? 우 목사/제가 총회장으로 섬기고자하는 바램을 가졌을 때 품은 뜻이 세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교단의 개혁이고, 두번째는 교회를 크다, 작다 말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긴 하지만 ‘사역의 형편과 관계없이 누구나 총회장을 할 수 있다’는 지극히 당연한 것을 주님의 은혜를 의지하여 드러내 보여주는 것입니다. 큰 교회 목사가 총회장을 도맡아 하는 현실이기에 작은 교회 목사도 총회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입니다. 내가 잘나서 총회장하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당회장 할 수 있으면 노회장 할 수 있고, 노회장 할 수 있으면 총회장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모두가 총회장이 될 수 없기에 조금 더 잘하는 사람, 적합한 사람, 그 역할을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누구나 할 수 있지만 모두가 총회장이 될 수 없기에 조금 더 잘해낼 수 있는 사람, 적합한 사람, 그 역할을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번째는 교단 개혁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 앞에 하고 싶은 말을 할 기회를 얻기 위함입니다.그 뜻을 다 이루지 못했지만 누구나 총회장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회를 얻는 것과 또 다른 교단 대표들과 만나서 교제하므로 한국교회의 현실을 실감할 수 있게 된 것도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최 부장/ 목사님께서는 한국 교회 역사상 가장 작은 교회의 목사로서 교단장이 되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총회장의 자리를 어떻게 감당해 오셨습니까? 우종휴 목사/ 우리가 늘 하는 말은 하나님의 일은 믿음으로 한다는 말대로 믿음으로 하려고 했고 하나님의 은혜로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는 매우 작은 교회입니다. 교인이 50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예산이 1억도 안 됩니다. 자체 건물도 없이 지하에 세를 얻어 예배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 교역자도 없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저희 교단은 총회장이 되기 위해서 돈을 쓰는 일은 없습니다. 어떤 교단들은 입후보하는 데만 수천만원이 들고 또 다른 경비를 포함하면 보통 목사로서는 상상도 못할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희 교단은 한푼도 내지 않습니다. 저도 그런 비용으로는 1원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저희 교단은 총회장이 된 후에는 경제적인 부담이 되는 게 현실입니다. 총회를 개최하는데 총회장이 다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저는 감당할 각오를 했습니다.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나 제가 이 문제로 경제적인 손실을 입지 않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노회와 총회 그리고 교단에 속한 교회와 같은 지역에 있는 목사님께서도 헌금해 주셨고, 기념품을 만드는 공장의 장로님께서도 도와주셔서 오히려 경비가 남았습니다. 물론 우리 황상교회 성도들이 힘에 겹도록 헌신한 것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최 부장/ 총회장을 비롯한 다양한 직분들을 통해 노회와 총회, 한국교회를 섬겨오신 목사님께서 자신이 ‘영적 지도자’이며 ‘교회의 지도자’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해 주십시오. 우 목사/ 우리 모두는 교단을 떠나서 주님 앞에서 모두가 형제입니다. 문제는 '무게 중심이 어디에 있냐?'에 있습니다. 직분에 무게가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회장이니, 총회장이니, 직책에 무게가 가면 안 됩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와 성도에게 최고의 무게가 가야합니다. 직분은 교회를 세우기 위한 일꾼을 뽑는 자리이며, 부여된 책임을 감당하도록 권한을 부여한 것입니다. 성도를 섬길 수 있게 하기 위해 부여된 것이며, '따르는 권위와 권한은 책임 수행하라'고 주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권한을 성도 섬김에 사용하지 않음은 위험한 것입니다. 깨어있지 않고, 성령 충만하지 않으며, 주님 마음 갖지 않으면, 목사·장로가 계급인양 군림하려 합니다. 더 많이 섬기라고 부르신 자리에서 깨어있지 않으면 군림하는 죄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중직자가 죄를 지으면 교회에 상처가 큽니다. 중직자가 책임권한을 잘 사용하면 유익이 크지만, 잘못 사용하면 상처가 큽니다. 따라서 잘 뽑아야하고 뽑힌 사람은 깨어있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마귀가 하나님 아들도 유혹하고, 신앙 고백한 베드로를 사용하여 예수님을 실족시키려 하기도 했는데 인간인 우리는 더 깨어있어야 합니다. 장기 둘 때 卒 한 마리도 아깝지만 君이 죽으면 끝이듯이, 목사와 장로 등 중직자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이들은 더욱 기도하며 깨어 있기를 힘써야 합니다. 최 부장/ 각 교회와 교단 관련된 연합 기관들이 분열되어 있고, 연합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연합과 관련되어 영적 지도자들이 취해야 할 바른 자세는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우 목사/ 교단과 교파가 다르지만 형제로 만나고, 하나님의 자녀로 모여야지 장(長)자리 따지면 연합이 안 됩니다. 연합의 연(聯)은 평등하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평등하지 않으면 연합이 아니라 종속입니다. 부부간도 평등해야 연합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기에 리더십을 세우시고, 주도권을 주시고, 지도자를 세우심은 누가 높아서가 아니라 그 전체를 보호하시기 위해 질서를 세우심입니다. 작은 미물의 삶에 있어서도 하나님께서 리더십을 세우시지 않으셨습니까? 권위를 두게 하심은 전체를 위해서입니다. 리더십은 전체를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결코 직권을 남용·오용해선 안 됩니다. '형제라는 느낌'이 모임 안에서 들어야 합니다. 주안에서 형제요 지체, 그래야 만나기가 편안합니다. 목사 장로 교인 등 직분으로 만나면 부담스럽고, 뭔가 상대를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명절 형제들이 만난 자리에서 의사요, 국회의원이요, 목사요, 교수인 사람들이 모여서 형제지간에 “의사선생님”, “의원님”, “교수님”, “목사님” 등으로 서로를 부른다면 형제 관계는 어찌되겠습니까? 아버지 집에 자녀들이 모여 모임을 가질 때, 형님에 비해 부유한 동생이 있는 경우, 부의 따라 발언하고 영향력이 달라진다면… 형님이 가난하다고 형님이 기가 죽으면… 아버지 마음이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버지가 행복할 수가 없다면, 가정에 평화가 안 이뤄집니다. 시찰회, 노회, 총회를 하나님 아버지 체면 때문에 가지만 이러한 분위기라면 가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교단과 교파가 다르지만 형제로 만나고, 하나님의 자녀로 모여야지 장(長)자리 따지면 연합이 안 됩니다. 평등하지 않으면 연합이 아니라 종속입니다. 아버지 집에 자녀들이 모여 모임을 가질 때, 형님에 비해 부유한 동생이 있는 경우, 부의 따라 발언하고 영향력이 달라진다면… 형님이 가난하다고 형님이 기가 죽으면… 아버지 마음이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버지 집은 안식하는 곳이며, 주의 날은 주님이 나의 삶에 주인 되심을 다시금 선언하며 믿음으로 살기를 다짐하는 날입니다. 직분으로 나누고, 돈의 소유의 많고 적음으로 나누고, 배움의 분량으로 구분하고, 교회를 오래 다닌 사람과 이제 나온 사람을 따지면, 없는 이와 못 배운 이, 처음 믿은 이는 교회 안에서 안식을 누릴 수가 없게 됩니다. 있는 사람과 배운 사람, 먼저 믿은 이가 더 잘 섬기고, 또한 그렇게 섬길 수 있는 사람이 직분을 감당해야 합니다. 직분이 있지만 은혜와 섬김이 없다면 성경 속의 복의 사람인 '보아스'는 될 수가 없습니다. 최 부장/ 교회의 직분 맡은 자가 가져야 할 바른 자세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 목사/ 과감하게 내 살을 자르는 희생이 있어야 교회가 삽니다. 원가지도 잘려져야 접붙이는 가지를 붙일 수 있고, 접붙일 가지도 잘려져 나와야 근본 되는 원나무에 붙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 아픔과 희생을 겪지 않으면 나무는 새로워질 수가 없습니다. 교회 사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드시 눈물과 수고, 희생이 뒤 따라야 합니다.(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골1:24) 참된 헌신은 반드시 눈물과 수고, 희생에서 출발합니다. 내가 벌었으니 내 돈이고, 우리 교회헌금이니 우리 마음대로 결정해 사용할 뿐이란 것도 어떻게 생각해보면 잘못입니다. 하나님 주시지 않은 것이 어디 있는가요? 내가 벌었으니 내 돈이고, 우리 교회헌금이니 우리 마음대로 결정해 사용할 뿐이란 것도 어떻게 생각해보면 잘못입니다. 하나님 주시지 않은 것이 어디 있는가요? 모두가 아버지의 것일 뿐입니다. 최 부장/ 목사님께서 갖고 계신 목회 철학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 목사/ 교회는 교회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교회가 다른 것을 하려고 할 때 문제가 발생됩니다. 사회와 관련 된 것을 전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다운 교회'는 신앙고백, 대소요리문답, 십계명 그대로 지키면 됩니다. 그런데 사실 그대로 하는 교회가 얼마나 됩니까? 요즈음 교회들은 부흥하지 않는다고 방법을 찾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안하면 안 되지만, 말씀과 기도로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당연히 은혜를 주시지 않겠습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처한 교회에 필요한 지혜를 하나님께 받도록 목회자 자체가 몸부림쳐야합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곳에 가서 기웃기웃하지 않아야 합니다. 목사들이 전국 각지에서 이뤄지는 각종 세미나에서 정신을 배워서 와야 하는데, 정신은 애써 외면하고 스킬과 테크닉을 배우려다보니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경건주의로 가서는 안 됩니다. 경건주의가 아니라 경건을 추구해야합니다. 그런 것을 보면 제가 참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문제는 ‘내 마음’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의 문제가 제일 컵니다. 내가 안 깨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기에 그분의 뜻이면 모든 것이 이뤄집니다. 만일 그러지 않는다면 이는 하나님의 때가 아니든지. 아님 그릇이 준비되지 않아서 일 것입니다. 세상은 가난한자와 부자가 섞여서 삽니다. 서로가 주고받고 섬기며 살면 되는 것입니다. 게으른 것은 분명 악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가난 자체가 악한 것은 아닙니다. 부지런해서 부자도 있지만, 부지런해도 가난한 자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하나님께 순종한다면 무슨 문제가 생기겠습니까? 최 부장/ 많은 목회자들이 물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교회에까지 어려움을 끼치고 있습니다. 물질과 관련된 목회자의 윤리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종휴 목사/ 받아도 되는 것은 선물, 안 받아야 할 것은 뇌물. 악한 재물을 받는 것이 죄인지 모른다고 생각된다면 대·소요리문답을 읽어 보십시오. 일하지 않고 먹는 것은 부당한 것이며 합당하지 않는 물질은 죄이므로 줘서도 안 되고 받아서도 안 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만 상속받은 재물과 선물은 예외입니다. 목사와 장로가 그 교리를 모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알고 있으면서도 그런 돈을 주고받는다면 범죄입니다. 더욱이 암암리에 묵인하고 공공연하게 묵인한다면 이는 큰 범죄인 것입니다. 대·소요리문답을 읽어 보십시오. 일하지 않고 먹는 것은 부당한 것이며 합당하지 않는 물질은 죄이므로 줘서도 안 되고 받아서도 안 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 돈을 주고받는다면 범죄입니다. 사실, 기본적인 것은 대·소요리문답에 모두 들어있습니다. 기본을 안 지켜서 문제인 것입니다. 어렵지만 기본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을 쳐야 합니다. 목회자 윤리 강령 등 새로운 규정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십계명에 다 있는 것들입니다. 십계명을 읽고 지키려고 몸부림만 쳐도 스스로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최 부장/ 연합을 이루지 못하는 연합회(聯合會)의 안타까움이 현재 교계에 항존하는 문제입니다. 진정한 연합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우 목사/ 헌금의 방식으로 하면 됩니다. 쉽게 ‘교인 숫자에 비례’나 ‘예산에 비례’해 책정하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될 수 있는 대로 적게 내려고 편법을 쓰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작은 교회는 예산에 비례하여 적게 내고, 큰 교회는 예산에 비례해서 많이 내는 것이 공평한 것입니다. 마땅히 낼 돈을 낸 것임에 불구하고 이렇게 낸 액수가 많다고 연합 모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려하면, 주님의 온전한 몸을 이룰 수도 없을뿐더러 연합은 깨어지고 맙니다. ‘대접 받고자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란 말씀처럼 모든 교회가 즐겨 많이 섬기기를 힘써야 합니다. 목사들은 목사 같은 마음을 성도들이 다들 갖기를 원하지 않습니까? 그런 마음이 같이 안 되니까 책임 맡은 이가 힘이 많이 드는 것이고요. 모든 교회들이 평균 분담금을 공평하게 분담하고 참여한다면 큰 교회, 작은 교회 구분 없이 임원과 연합회장이 될 수 있고, 모두가 협력하는 가운데 연합 사업을 힘 있게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전국의 많은 지역 연합회를 보더라도 연합회에 참여하는 교회가 적은 관계로 회장이 돈 많이 내야하는 체계입니다. 즉 돈 많이 내거나, 돈 많이 거둘 수 있는 사람만이 회장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이죠. 이런 가운데는 진정한 연합이 이뤄지기는 어렵습니다. 돈 적게 내는 교회는 발언권도, 회장 맡기도 어려운 상황. 이런 분위기가 계속되는 한 진정한 연합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내는 분담금이 주식처럼 취급되는 분위기. 이런 체계를 이젠 바로 잡아야 합니다. 각 교회의 여건에 비례하여 공평하게 분담금을 정하고, 실력과 능력을 갖춘 합당한 사람을 지도자로 뽑으면 됩니다. 재능(財能)있는 사람이 아닌 재능(才能)있는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교회가 내는 분담금이 주식처럼 취급되는 분위기. 이런 체계를 이젠 바로 잡아야 합니다. 각 교회의 여건에 비례하여 공평하게 분담금을 정하고, 실력과 능력을 갖춘 합당한 사람을 지도자로 뽑으면 됩니다. 재능(財能)있는 사람이 아닌 재능(才能)있는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230여개 교회가 있는 구미시 연합회는 모범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교회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목회자가 연합 회장이 될 수 있고, 그런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니까요. 부족한 저도 벌써 10여년 전에 연합 회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또한 명확하고 철저한 시스템을 잘 만들고 정비해야 합니다. 민주주의가 성숙한 미국은 체계가 잘 잡혀있어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나라의 혼란이 적으나, 후진국은 지도자 한명을 잘못 뽑으면 대 혼란이 일어나는 것처럼 좋고 굳건한 체계를 든든히 빨리 구축해야 합니다. 지도자 한사람에 모든 것이 걸려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지요. 내가 벌었다고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내 돈이 아니고, 우리교회 헌금이라고 우리 교회만을 위해 쓰라고 주님께서 주신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요, 주님께서 허락하신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지 않고 눈앞의 물질을 중시해서 살아간다면, 예수님 앞에서 근심하고 돌아간 부자 청년처럼, 소금 기둥이 된 롯의 아내처럼 되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지극히 작은 물질하나 때문에 천하보다 소중한 영혼을 잃어버리는 현실. 예수님을 발견한다면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며 믿음으로 살아가야 마땅하건만, 아까워서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자기 몸의 병만 알아도 반은 고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의 현실을 먼저 정확히 분석하고 판단해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언론이 특히 경북하나신문이 이 일을 잘 감당해 주시길 바랍니다. 최 부장/ 교단 총회장으로서 한국교회 연합을 위하여 활동한 사역들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우 목사/ 한국 기독교 연합 모임이 한기총, 한장총, 한교련, NCCK 등으로 나뉜 상황에서 교단을 대표하는 '교단장 회의'가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이 될까봐 단체처럼 되면 안 된다고 주장 했습니다. 따라서 대표회장을 뽑지 말고 월별 모임 때마다 의장을 선출, 회의를 주재하도록 하자고 제의했으나 안타깝게도 결국 회장을 뽑고 말더라구요. 교단장은 한기총이나 한교연 중 어느 한곳에는 속해 있으니 중재자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 연합기관이 하나 되는 일을 늘 고민해 온 가운데 내린 결론이죠. 결국 연합을 가로막는 최대의 걸림돌은 '개교회주의'입니다. 가정에서 부부가 하나 되면 자녀문제가 해결되듯이 한국교회연합이 이뤄지고 한 목소리를 낸다면 이단이나 동성애 등등의 문제들은 쉽게 해결될 것입니다. 작년 초인 3~4월경 '연세대 이사' 문제로 전용재 기감 감독회장 소집으로 모였는데, 보수 진영에선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보수와 진보 사이에 소통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요, 형제라면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진리의 문제가 아니라면 내 색깔을 버려야합니다. 나는 진보의 부름에도 마다않고 찾아 갔습니다. 그래야 내가 부르면 오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진정한 화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가치관을 인정한다고 동의는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나와 같기를 바랄 순 없고요. 상대 이야기를 듣고, 내 이야기를 하고 접점에서 다시 출발해야 합니다. 할 수 있는 것은 해 줬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설득했지요. 결국 공유할 것은 같이하고 따로 할 것은 따로 하면 되는 것입니다. 신학 문제는 신학자끼리 토론하게 하면 됩니다. 교단은 학자들이 토론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해 줘야합니다. 교단 상호간 기본적 정서에서는 거부감이 들고 부담이 생기겠지만 교류를 확대해 나아가야 합니다. 다른 가치관을 인정한다고 동의는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나와 같기를 바랄 순 없고요. 상대 이야기를 듣고, 내 이야기를 하고 접점에서 다시 출발해야 합니다. 할 수 있는 것은 해 줬습니다. 교단연합도 결국 영적 싸움입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화합을 위한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연합이 잘 되면 통합 못지않은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맘을 환히 열고, 내 안의 좋은 것을 기꺼이 주고받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음이 연합되지 않고 덩치만 커지면 더 큰 혼란만 초래 할 뿐입니다. 한 교회 내에서도 연합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죠. 교단 연합은 쉽지 않지만 반드시 이뤄내야 하기에 지도자들의 의식구조는 깨어나야 합니다. 믿음으로 몸부림쳐야 하고 성화되어 주님 닮아가야 합니다. 이도 결국 영적 싸움입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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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부당한 채용비리 ··· 철저한 수사, 해결 방안 이뤄져야최근 우리 사회는 부당한 피해를 당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그 아픔을 공유하는 공감대 형성이 널리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 ‘미투 운동’의 확산과 함께 피해자들에게 보내는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가 그 한 예이다. 그러는 가운데 최근 공기업의 채용비리 사례들이 속속 밝혀지면서 또 한 차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인데 그동안 여러 공기업에서 공공연하게 청탁 등의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비리를 저질러온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가 뒤늦게 나서서 공공기관의 채용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 감독하겠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19일 정부혁신정략회의에서 “체용비리에 있어 성적이나 순위가 조작돼 부정하게 합격한 사람은 채용을 취소하거나 면직해야 한다. 그것이 채용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바로 세우는 출발이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드러난 강원랜드 채용비리뿐 아니라 공공기관, 금융권 등의 채용비리에 대해 일벌백계하라는 강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미 부정청탁에 휘말린 강원랜드 직원 226명을 전원 퇴출 결정했으며 나머지 기관들의 채용비리 조사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그동안 관행처럼 이뤄진 채용비리로 인해 공정한 기회를 상실한 청년들의 아픔을 생각한다면 관계 당국은 더욱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될 것이다. 또한, 정부는 비리가 드러난 해당 기관에 대해서 엄중한 문책과 함께 선의의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방안도 신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언제나처럼 무슨 사건이 터지면 졸속 행정으로 급히 처방책을 내 놓지만 우리 뇌리에서 잊혀지면 다시 예전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지켜보는 국민들의 눈을 정부는 간과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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