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용서와 화해를 강조한 ‘산 순교자’ 이원영 목사봉경(鳳卿) 이원영 목사 61주기 추모예배 및 제4차 정신문화 포럼 안동서부교회(담임목사 이정우)는 봉경(鳳卿) 이원영 목사 61주기를 맞이하여 추모 예배와 봉경 정신문화 포럼을 개최했다. 이원영 목사(1886~1958)는 안동서부교회 초대 목사로 예안 만세 운동을 주도하고, 일제의 신사참배를 몸소 거부했으며, 용서와 화해를 강조한 안동이 낳은 ‘산 순교자’이다. 이번 추모예배는 김두진 장로의 인도, 최병영 집사의 기도, 이주희 집사가 성경봉독을 맡았다. 설교는 대구 대봉교회 박희종 목사가 ‘각각 자기가 일한대로’(고전3:8~15)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어진 포럼에서는 계명대학교 황재범 교수의 진행으로 장신대 금주섭 교수가 “언더우드의 봉화선교와 대화의 기독교”, 한국국학진흥원 박경환 박사가 “전통학문과의 변화와 근대교육의 등장”, 내매교회 윤재현 목사가 “경상북도 북부지역의 근대보통학교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세 안동시장과 정훈선 안동시의회 의장 등 여러 내빈들이 함께 자리를 빛내어 이 지역의 교육기관의 흐름과 기독교의 정체성이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자료 제공=안동서부교회) 한상덕 기자 www.gbhana.com
-
구미시장로총연합회, 구미샘물호스피스에 후원의 손길구미시장로총연합회(회장 이준욱 장로)는 지난 3월 28일(목) 구미샘물호스피스(이사장 이상영, 상임이사 이기우)를 방문하고 후원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이준욱 장로는 “지역에서 말기 암 등의 환우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보는 데 애쓰는 구미샘물호스피스의 봉사 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봉사단체 및 선교단체들을 후원하는 일은 또 하나의 선교라고 생각해서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기우 구미샘물호스피스 상임이사는 “귀한 나눔을 베푼 구미시장로총연합회 측에 감사드리며, 환우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소중한 후원금을 사용하여 이웃사랑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장로총연합회는 성탄트리점등식 주최, 미자립교회 목회자 지원, 해외선교사 지원, 군부대선교 지원 등 매년 선교와 지역 복음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후원금을 전달하면서 구미시장로총연합회 임원진과 구미샘물호스피스 이사진의 기념촬영.
-
책 소개 : 그의 기이한 빛으로 들어가라(저자 박진석 목사)◎ 저자 소개 박진석 목사는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장신대 신대원과 미국 풀러 신학대학 리더십 석박사(Th.D.Ph.D.) 과정을 마쳤다. 현재 포항 기쁨의교회 담임목사를 맡고 있으며,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그날을 꿈꾸며 세계선교와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에 힘쓰고 있다. ◎ 책 소개 이 책은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 버전으로 번역된 내용을 함께 담고 있는 책이다. 리더십 전문가로서 여러 책을 출판했던 박진석 목사는 한‧중‧일의 복잡한 역학 관계 속에서 삼국이 예수 그리스도의 빛으로 하나가 될 가능성을 제시한다. ◎ 본문 중에 “한국은 일본과 중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나라이지만 역사의 새로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 역할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호머 헐버트 박사가 20세기 초에 지적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구원의 비전을 제시하는 상부상조적 정신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중략) <도서출판 하영인>
-
북한, 18년째 기독교 박해지수 1위북한의 기독교 박해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지난 16일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9 세계 기독교 박해 보고서’(World Watch List)를 발표했다. 북한은 18년째 연속 기독교 박해 국가 부동의 1위다. 다니엘 간사(북한)는 “최근 남북관계 진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20~40만 명가량의 기독교인들의 생활은 여전히 통제돼 있다”며 “특히 북중 접경지역의 북한사역 선교사들과 탈북자들의 상황이 더 위험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뒤를 이은 국가는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리비아, 파키스탄 순이었다. 특히 중국이 지난해 43위에서 올해 27위로 순위가 급등해 주목을 끌었다.
-
대구경북이여, 깨어나라! 교회여, 일어나라!대구경북CE협의회(회장 윤경화 집사)는 지난 6월 2일(토) 오후 6시 30분 서현교회(담임목사 박해근)당에서 이정훈 교수(울산대)를 초청, “대구경북이여, 께어나라! 교회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청장년 연합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에는 대구를 비롯한 상주, 구미, 성주, 청도, 영천 등 경북 여러 지역의 성도 6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무엇보다 10대~50대의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위미션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에 이어 이정훈 교수는 “교회 해체의 시대, 한국교회의 소명”이란 주제로 강론했다. 이 교수는 “자신이 가장 없애고 싶었던 한국 교회를 지금은 목숨 걸고 지키고 싶다”며 “한국 교회가 시대적 사명을 깨닫고 뜨거운 심장을 가지고 국가와 교회를 지켜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명예회장 정순진 집사 인도로 ‘대구경북 지역을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대구경북 지역의 교회를 위해’ 합심 기도를 했다. 대구경북CE는 또한 “퀴어(동성애) 반대 성명서”를 채택해 낭독하고, 오는 23일(토) 대구지역(2,28 공원)에서 열릴 예정인 퀴어 집회를 공지하며 그 반대 집회에 다같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대구경북CE에서는 퀴어 반대 입장을 알리기 위해 지난 5월 28일부터 “1인 시위”와 “대구 퀴어 개최 반대 시민 서명”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18일에는 대구시청 앞에서 교계와 시민단체와 연합으로 “퀴어 반대 기자회견 및 성명서 발표”를 할 예정이다.
-
영주노회장로찬양단 지도목사 이·취임식영주노회장로찬양단(단장 장석기 장로, 지휘 김병호 장로)는 지난 25일(주) 오후 4시 봉화제일교회에서 영주노회장로찬양단 지도목사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 행사는 안병주 장로(총무, 봉화제일)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장석기 장로가 김기태 목사(원리)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후 김기태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대가없이 2년을 지나왔다. 귀한 찬양단의 사역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라고 이임사를 전했다. 신임 지도목사 권정호 목사(봉화제일)는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영주노회장로찬양단을 섬기게 되어 부담도 되지만 앞으로 기도하며 돕겠다”라고 취임사를 전했다. 이어 영주노회장로회장 석교진 장로(망월교회)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김해성 장로(장로회 서기)는 기도하는 가운데 직접 도안해 몇 개월 전에 만든 ‘영주노회장로찬양단기’를 소개했다. 한편, 영주노회찬양단은 찬양을 통한 복음 선교와 사회 공헌 및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영주노회 소속 장로들로 구성돼 있다. 정기연습은 매월 2, 4주 목요일 오후 7시 영주제일교회 찬양대실에서 있다.
-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 … 제24회 목사·장로 선교대회예장(통합) 영남지역노회협의회가 주최한 제24회 목사.장로 선교대회자 지난 12일 포항동부교회에서 열렸다. 최기학 총회장 예장(통합) 제24회 목사.장로 선교대회가 지난 12일 포항동부교회에서 열렸다.(사진제공=포항동부교회 박상우 집사) 예장(통합) 영남지역협의회(회장 손방호)가 주최한 제24회 영남지역 목사·장로 선교대회가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포항동부교회(담임목사 김영걸)에서 17개 노회 목회자와 장로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선교대회에서 참석한 회원들은 교회의 본질인 선교의 사명을 재확인하고 국가와 민족, 세계선교와 지역 복음화 등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최기학 총회장은 “현재 한국 교회의 위기가 오히려 하나님의 축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교회가 개혁을 통해 거룩성을 회복하고 세상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온 교회 성도들을 마을의 선교사로 보내고, 마을 주민들이 목회자를 존경하고 교회에 협력하는 ‘작지만 강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며 마을 목회의 비전을 제시했다. 손방호 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개회예배는 수석부회장 이동아 목사의 기도, 경안노회장 권오수 목사의 성경봉독, 포항동부교회 찬양대의 찬양, 최기학 총회장의 말씀 선포, ‘국가와 민족, 북한 동포’,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 ‘신학 대학과 총회’ 등을 위한 특별기도 순서가 있었다. 이어 선교대회는 총무 김영춘 목사(경서노회장)의 진행, 손방호 대회장의 대회선언, 대회사, 이형춘 포항남노회장의 환영사, 김영걸 목사(포항동부교회)의 환영사, 전국장로회연합회장 등 각 지역협의회장의 축사, 내빈소개, 영남신학대학교 등에 장학금 전달, 진주노회와 경안노회에 선교비 전달, 이승일 목사(前 회장)의 식사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오후에 이어진 선교특강은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와 김지연 약사(한국가족보건협회․대표이사)가 했다. 소 목사는 ‘처치 플랜터가 되라’는 제목으로 특강했고, 김 대표이사는 ‘동성애의 보건적 문제와 차별 금지법’ 등에 대해 강의했다. 영남지역노회협의회는 1993년에 창립된 이래 24회의 선교대회와 7회의 친선체육대회를 통해 지역 복음화 비전을 공유해 왔으며, 경북노회, 경동노회, 포항노회, 포항남노회, 경서노회, 경안노회, 영주노회를 비롯 영남지역 17개 노회가 소속돼 있다.
-
예장(통합) 경북노회 제183회 정기노회 개최예장(통합) 경북노회 제183회 정기노회가 지난달 16일 오전 10시 대구제일교회(박창운 목사 시무)당에서 열려 신임 임원진 선출을 비롯 각종 현안을 처리했다. 회의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는 부노회장 하동오 목사의 인도로 드려졌으며, 노회장 이현윤 목사의 ‘주님은 외출중’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해욱 목사의 집례로 성찬예식을 가진 후 서기 이준엽 목사의 광고에 이어 이현윤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 임원 선거를 통해 노회장에 강경구 장로(내당교회), 목사 부노회장에 하동오 목사, 장로부노회장에 최성규 장로를 선출했다. 한편 정기노회에서는 조석원 목사(내당교회)가 공로목사로 추대됐다. 경북노회 제183-184회기 임원 노 회 장 강경구 장로(내 당) 부노 회장 최성규 장로(대구제일) 부 노 회 장 하동오 목사(효 령) 서 기 송영중 목사(복 된) 부 서 기 신경희 목사(둥 지) 회록 서기 신성재 목사(장 천) 부회록서기 김영근 목사(만 민) 회 계 황순도 장로(삼 덕) 부 회 계 이수형 장로(대구남산)
-
참회록을 써야 합니다.이정우 목사 안동서부교회 성 어거스틴이 참회록을 쓰게 된 일화가 있습니다. 하루는 그가 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습니다. 꿈에서 천국 문 앞에 도착한 그를 천사가 가로막으며 물었습니다. “너는 누구냐?” “저는 그리스도인 어거스틴입니다.” 그러자 천사는 그를 유심히 살펴보고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아니다. 너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너는 그리스도의 말씀과 교훈이 아니라 철학자 키케로의 사상으로 가득 찼구나.” 그렇게 그는 천국 문 앞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그는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깨어 통곡하며 회개했습니다. 자신을 깊이 성찰하는 기회로 삼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지나온 삶의 여정들을 돌아보며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고 자신은 어떤 존재인지, 또 자신이 어떤 잘못을 했고 어떻게 돌이켰는지를 아주 소상하고 솔직하게 글로 남겼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 어거스틴의 ‘참회록’입니다. 성자는 참회록을 쓰고, 악인은 자서전을 쓴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서전 즉 회고록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거짓과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당하는 전직 대통령 사건의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또 어떤 대통령의 회고록을 접한 대변인은 자화자찬의 회고록이 아니라 참회록을 썼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선교 2세기를 달려가고 있는 젊은 한국 기독교는 참회록을 써야 할 모습들이 돌출되어 사회 속에 어두운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불거지는 여러 가지 문제들로 교회들의 불행한 모습으로 한국 교회와 한국 사회에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미지코칭 전문가 정연아 씨는 그의 저서 ‘행복한 크리스천에겐 표정이 있다’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선한 크리스천의 이미지는 선한 얼굴에서 나온다. 한 사람의 얼굴이 그 사람의 상징이듯 크리스천의 얼굴은 곧 ‘믿음의 깊이’를 대변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한국교회의 얼굴이 한국교회의 믿음의 깊이를 대변한다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아픕니다. 하나님의 미소로 가득한 얼굴이 바로 우리 교회의 참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신앙의 깊이가 성도의 얼굴과 교회의 얼굴로 나타납니다. 그 얼굴들이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얼굴은 강력한 전도지였습니다. 주후 110년쯤 핍박과 박해를 넘어 로마제국 전역에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이 일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첫째, 세계가 로마제국으로 통일돼 여행이 편리했습니다. 둘째, 도로가 좋았습니다. 그 길을 따라 복음이 전하여졌습니다. 셋째, 언어가 통일돼 복음전파에 도움이 됐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네 번째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삶의 모범을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크리스천은 노예와 여성 같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평등을 실천했습니다.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위해 자비와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이런 삶의 방식이 생명력을 부여했고, 복음을 세계로 확장시키는 원천이 됐습니다. 로마사회에서 노예 인구의 비율은 20∼30%였습니다. 그러나 성도 중 노예의 비율은 50%였습니다. 왜 이렇게 교회 안에 노예가 많았을까요? 크리스천 주인들이 노예를 인격적으로 대했기 때문입니다. 노예들은 크리스천 주인의 사랑과 배려에 감동해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 중 오네시모 같은 사람은 훗날 에베소의 감독이 될 만큼 교회는 차별 없는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초대교회 교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았습니다. 그 결과 110년 만에 로마제국 전 지역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지난해 보냈습니다. 올해는 501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구호만 외치지 말고 성도 각자의 삶과 교회의 얼굴만 바꾸어도 교회는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그리스도인입니까? 그렇다면, 오직 그리스도만을 자랑하고 자신의 삶을 깊이 성찰해 우리의 참회록을 써내려 가야 합니다. 십자가 앞에 자기 자신을 내려놓으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
심장에 전도의 불을 지핀 사람, 정재순 목사(1)김승학 목사 신학과 교수/기독교 교육학 안동교회 담임목사 정재순 목사 鄭在淳, 1878~1948) 1900년 초 어느 날 정재순 목사는 부해리(傳海利, H.M. Bruen) 선교사와 만났다.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만났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다만 정재순이 20을 갓 넘은 나이에, 경산 어느 마을에서 부해리 선교사를 만났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예수를 믿기로 결심한 이후 정재순은 단 한 번도 교회를 떠난 적이 없이 초창기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했다. 그는 교회 안에 세워진 기독교학교의 교사생활을 시작했으며, 선교사의 조사가 되어 함께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돌보는 일을 했다. 조사로 여러 교회를 섬기던 정재순은 1912년 평양신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던 1914년, 그가 섬기고 있던 대구 신정교회(현 대구 서문교회)에서 신정교회 초대장로로 임직하게 된다. 이후 1915년 평양신학교 제8회로 졸업한 후 목사임직을 받고 신정교회 첫 한국인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초임지인 대구 신정교회에서 정재순 목사의 사역은 국가와 민족을 위한 사역이었다. 여자 청소년을 위한 야간 학교를 개설했고, 대구 3·1만세운동에 깊이 관여했다. 1922년 6월 안동으로 사역지를 옮긴 후, 그는 전도중심의 사역을 통해 안동 땅을 기경하기 시작했다. 또한, 그는 계속적인 그의 관심사인 학원선교를 위해 청소년을 위한 기독교학교를 설립했으며, 교회분립을 통해 안동 땅의 부흥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기도 했다. 안동을 떠난 이후 대구를 근거지로 둔 정재순 목사는 본격적인 복음전파자의 길을 걸었다. 청도, 영천, 경산, 달성, 고령, 월성, 경주, 영일, 칠곡, 상주, 군위, 선산, 의성군 등에 28개 예배처소를 개척했다. 이때 그의 부인인 손주안 사모는 함께 교회를 개척하고 함께 성도를 섬기고 돌봄으로써 그의 소중한 동역자가 되었다. 정재순 목사는 60세에 그의 첫 담임 목회지인 대구 신정교회로 돌아가 사역을 마무리했다. 정재순 목사는 목회 전반전과 후반전을 똑같은 열정과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불꽃을 불사르며 살았을 뿐 아니라 성도들의 심장에 전도의 불을 지핀 믿음의 사람이었다. 1. 목사 임직 이전의 인간(人間), 정재순 정재순에 관한 기록은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으며 극히 단편적인 것만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국기독교 교회역사 주영연구소장 이교남 목사의 연구에 의해 2013년 새롭게 밝혀진 정재순의 가족 관계는 다음과 같다. 부해리(傅海利, H.M. Bruen) 선교사 정재순은 1878년 5월 24일, 경북 경산군 남천면 신기동에서 출생했다. 부친은 정진호, 모친은 김소사의 2남 4녀 중 장남이며, 부인은 손주안이다. 정재순은 외동아들을 두었는데 아들은 정원조, 자부는 손기순이며, 그의 후손은 현재 대구에서 교회를 잘 섬기고 있다. 정재순 가문은 당시 여느 가문처럼 유학의 집안이었다. 따라서 그는 어릴 때부터 한문을 배우고 한학을 수학하며 유학을 따르는 집안에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재순 목사의 묘는 칠곡에 있었는데, 1982년에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되었다. 정재순 목사가 안동교회에 시무할 때 교인으로 생존한 성도들이 기억하고 있는 정재순 목사는 천성이 어질고 중후한 성품을 가지고 있었다. 성도들은 후덕하고 인정이 많은 교육자요 목회자인 그를 신앙과 인격 모든 면에서 존경하며 영적 리더십에 순종했을 것이다. 정재순 목사는 교인들을 포함한 주변의 여러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주는 주의 종이었다. 2. 선교사를 만나 회심(回心)한 사람, 정재순 유교가 뿌리 깊은 가정에서 출생하고 성장한 정재순은 처음에 기독교에 심한 거부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재순 목사의 증손자에 따르면 정재순이 선교사를 구타하고 쫒아내려고 선교사를 찾아갔다가 부해리 선교사를 만나 전도 받고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한다. 기록에 의하면, 정재순 목사는 부해리 선교사를 찾아갔을 때 선교사의 사냥개가 빵을 다리 위에 놓고 주인이 먹으라는 명령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개도 기도하고 난 후에 밥을 먹는데, 사람인 나는 당연히 하나님께 기도해야 되지 않겠는가?”하고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1900년 초 대구·경북 지방은 대구선교부 소속 선교사들이 지역을 정해 선교에 열심을 내고 있었다. 부해리 선교사, 안의와 선교사, 방위렴 선교사는 각각 경북 서부지방, 동부지방, 북부지방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 선교사들은 다른 지역의 선교와 교회에 어느 정도는 관여하고 있었다. 정재순의 거주지인 경산 사월교회는 1898년 4월 안의와 선교사가 설립했으며, 부해리 선교사와 맹의와 선교사가 뒤이어 2대, 3대 담임 목사를 맡았다. 부해리 선교사는 1905년 사월교회에 부임했지만, 이미 1903년 이전에 경산을 방문해 복음을 전했던 것으로 추측되며, 따라서 정재순은 1903년 이전에 부해리 선교사의 전도를 받아 회심했다고 보여진다. 3. 어린이 기독교학교의 교사(敎師), 정재순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 정재순은 당시 어린이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교사로 봉사하기 시작했다. 정재순의 증손자의 증언에 따르면 1905년 그는 경산 사월교회가 문을 연 계동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계동학교의 초대교사는 정재순, 전기식, 문사인 제씨였다. 계동학교는 오늘날 초등학교 수준의 학교로 신교육에 힘쓰며 인재양성에 앞장섰다. 이후 1910년경 경산에서 대구로 온 정재순은 대구 남성정교회가 운영하는 기독교 초등학교인 희도보통학교 전신(前身) 대남소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했다. 당시 교회 중심으로 세워진 기독교 학교들은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던 백성들에게 복음 뿐 아니라, 근대교육의 통로로 큰 역할을 감당하였다. 정재순은 경산에 이어 대구에서도 기독교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다. 이것은 그가 얼마나 다음세대의 기독교 교육에 관심과 열정을 갖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의 주된 관심사 중의 하나인 다음세대 신앙교육에 관한 애정은 안동교회에 부임한 이후 곧이어 기독교 학교를 설립한 것을 통해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1911년 개교한 계동학교를 포함한 사월교회의 예배당과 종탑, 교회 정문과 화장실을 기억을 되살려 추정하여 그린 사진이다. 종탑을 사이에 두고 예배당과 계동학교가 나란히 서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아마 계동학교를 통한 다음세대의 교육을 그만큼 중시했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논문 발췌‧정리=박은숙 기자/<논문 원본 www.gbhana.com>
Warning: Illegal string offset 'use' in /home/jane82850/public_html/theme/wide01/mobile/skin/search/basic/search.skin.php on line 138
Warning: Illegal string offset 'skin' in /home/jane82850/public_html/theme/wide01/mobile/skin/search/basic/search.skin.php on line 139
Warning: Illegal string offset 'use' in /home/jane82850/public_html/theme/wide01/mobile/skin/search/basic/search.skin.php on line 138
Warning: Illegal string offset 'skin' in /home/jane82850/public_html/theme/wide01/mobile/skin/search/basic/search.skin.php on line 139
Warning: Illegal string offset 'use' in /home/jane82850/public_html/theme/wide01/mobile/skin/search/basic/search.skin.php on line 138
Warning: Illegal string offset 'skin' in /home/jane82850/public_html/theme/wide01/mobile/skin/search/basic/search.skin.php on line 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