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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교회 내의 분쟁, 해결의 길은 없는가?박 민 성 대표 경북하나신문 교회 안에는 신앙 윤리가 있고, 교회 지도자들에게는 더욱 엄격한 신앙적·도덕적 윤리의 잣대가 요구된다. 그것은 바로 그들이 성도 앞에서 모범을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도 지도자의 부정과 부패는 더 큰 책임을 묻는다. 한동안 이 나라를 심히 혼란스럽게 했던 모 권력자의 자녀 부정 입학 문제를 보더라도, 사법부는 그것을 가벼이 넘기지 않고 표창장을 위조한 사실 등을 추적하며 그 책임을 묻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교회에서 부정직하고 부도덕한 일들이 종종 발생하며, 결국 교회가 분쟁에 휩싸이는 것을 우리는 보게 된다. 더구나 목회자가 깊숙이 관련된 상태에서 그런 일들이 일어난 경우, 목회자의 과실은 흐지부지 쉽게 덮어지는 반면, 그것을 지적하고 밝히려는 성도들은 징계를 당하거나 교회를 떠나는 사례를 볼 때 안타까움이 더해진다. 최근에 모 지역 읍 소재지 교회의 시무장로 10명이 노회로부터 출교 또는 면직·정직 등의 처분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취재한 결과, 사건의 발단은 2019년 3월경 담임목사의 불법적인 금전 취득 및 사문서위조 등의 문제를 당회가 인지한 것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해당교회 장로들은 사안이 중차대하다고 보았지만, 당회 내에서 그 문제를 덮기로 하고 13명 장로 전원이 직접 서명한 권고사직서를 담임목사에게 제시했다. 이에 담임목사는 잘못을 시인하면서 2019년 12월 말까지 사임하겠다는 약속을 담아 서면으로 당회원들에게 제출했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담임목사는 교회에 계속 남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후 서로에 대한 불신과 분란, 성도들 간에 고소, 사회 법정에 고소·고발 등 심히 부끄러운 상황이 전개되고 말았다. 결국 시무장로 중 10명이 지난해에 소속 노회로부터 출교·무기정직·1년정직·권계 처분을 받았으며, 그중에서 1년정직을 받았던 6명의 장로는 지난 8월 10일 임시노회에서 다시 면직 처분을 받았다. 당일 노회에 참석한 20여 명의 장로 총대들은 이 안건이 결국 표결에 부쳐지자 전원(해당교회 장로 2명 제외) 회의장을 퇴장함으로써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노회에서는 표결 전에 3시간 가까이 찬반토론이 펼쳐지기도 했는데, 필자가 가장 납득할 수 없었던 부분은 “6명의 장로들이 종시(終是) 회개하지 않았다”라는 해당교회 담임목사와 몇몇 목회자들의 주장이었다. 성도의 회개 유·무를 누가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까? 그것은 절대 평가자인 하나님의 영역이 아니겠는가? 물론, 노회에서도 공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 애쓴 흔적은 보였다. 중재를 위해서 수차례 양측을 면담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럼에도 결국 6명의 장로는 ‘예배 참석, 헌금 생활, 교회 봉사 등에 소홀했으므로 회개하지 않은 것이다’라는 이유로 장로 면직 처분을 받고 말았다. 교회 내에서도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근신’ 등의 처분을 내릴 수는 있지만, 그 징계에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회복’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또 징계는 양쪽에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번 사건의 경우, 징계를 당한 장로들은 ‘과연 사랑의 채찍이었는가?’와 ‘과연 양측에 공평했는가?’라는 부분에 수긍을 하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해당 장로 중 몇몇은 자신들의 억울함을 밝히고자 이 사건을 사회 법정에까지 가져갔다고 한다. 현재 담임목사는 공문서위조, 사문서위조,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 처분을 받아 법정 다툼을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예수님의 가장 큰 가르침은 “네 원수까지 사랑하라”였다. 또 예수님은 “어찌하여 형제의 눈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라는 말씀도 하셨다. 분쟁은 마귀가 좋아할 뿐이다. 더 늦기 전에 양측은 서로 용서를 구하고 화평을 이루었으면 한다. 또한, 노회에서도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교회 정상화를 위해 한 번 더 방법을 찾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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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9월 경주페이 쓰면 최대 10만 원 더 준다.추석명절 맞아 9월 한 달간 경주페이 지급 한도 100만 원으로 늘려 10월부터 12월까지 석 달간 지급 한도 기존 30만 원에서 50만 원 높여 ▲경주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9월 한달간 '경주페이' 인센티브 지급 한도를 상향한다고 밝혔다.(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경주페이’ 인센티브 지급 한도를 기존 3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대폭 늘린다. 또 10월부터 12월까지 석 달 간 경주페이 인센티브 지급 한도 역시 매월 50만 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이에 따라 경주페이 이용자들은 9월 한 달간 최대 10만 원까지, 10월부터 12월까지 석 달 간 매월 최대 5만 원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2회 추경예산안 심사를 통해 시비 포함 91억 원을 확보하면서,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경주페이’ 지원예산으로 총 139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지난해 지원예산 44억 원 대비 무려 3.16배 늘어난 금액이다. 이번 경주페이 인센티브 지급 한도 증액에 따라 경주시는 착한소비 촉진과 코로나로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페이는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의 지역화폐로 경주페이 모바일 앱 또는 지정 금융기관에서 신청 후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또 사용금액의 10%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캐시백으로 적립된다.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지역 내 전통시장, 슈퍼마켓, 편의점, 음식점 등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지난 5월 출시된 ‘경주시 공공배달앱-달달’에서도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 단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사행업소, 온라인쇼핑몰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상공인들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추석을 맞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경주페이가 지역내 착한 소비를 이끌어 지역 경기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주 김치현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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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태풍 피해 농가 직접 찾아 농기계 순회 수리 봉사 펼쳐태풍 ‘오마이스’로 인한 농기계 침수피해 극복에 힘 보태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지난 24일 12호 태풍 ‘오마이스’에 따른 집중호우로 농기계 침수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25일~26일 긴급 농기계 순회수리 지원에 나섰다. 이번 봉사는 농기계교관을 비롯한 긴급 순회수리 봉사요원 2명으로 구성하여 자양면 도일리, 화북면 옥계리 마을 등 수해지역을 방문해 트랙터 무상점검, 농약방제기 오일교체 등 과일 수확기를 앞두고 병해충 방제에 어려움을 겪는 수해 농가에 큰 힘이 됐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집중호우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농기계 순회수리 지원 봉사가 수해의 아픔을 이겨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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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D교회 장로 10인, 1년 전에 출교·정직 등 중징계 받아장로 6인 ‘1년 정직’에서 해벌 되나··· 8월 10일 경청노회 임시노회에서 다뤄 예장합동 경청노회가 2020년 8월 9일 재판국(국장 S목사)을 열어 청도 D교회(담임 B목사) 장로 10인에 대해 출교, 무기정직, 1년 정직, 권계 등의 중징계 판결을 내린 사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당시 ‘1년 정직’을 받았던 장로 6인에 대한 해벌 시점이 다가오면서, D교회 내의 갈등이 재조명되고 원인 치유가 이뤄짐으로써 갈등이 봉합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기 때문이다. 최근 D교회 B목사는 당회를 열고 ‘1년 정직’을 받았던 장로 6인에 대한 ‘면직’ 청원을 노회에 올린 상태이며, 경청노회는 오는 8월 10일(화) 임시노회에서 이 청원건을 다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장로 등 6인의 장로는 1년 동안 충분히 회개하였기에 ‘해벌’을 원하는 입장이고, D교회 당회는 “회개하는 모습을 볼 수 없어 ‘면직’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나 양측의 입장에는 차이가 있다. 애초에 D교회 당회 안에서의 고소건은 2020년 4월 1일 본 교회 K장로 J장로 C장로를 포함한 12명 교인이 J장로를 포함한 10명 장로에 대한 고소장을 당회에 제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B목사가 그 고소 사건을 경청노회에 위탁 판결 청원을 함으로써 노회 재판국이 구성됐다. 당시 원고 측 K장로 등의 주장에 따르면, 고소 내용의 핵심은 “J장로를 포함한 10인의 장로가 담임목사의 시무 사임을 강압했으며, 목사의 명예를 공공연히 훼손하고, 교회 내에 분란을 일으켰다” 등의 주장이다. 반면, 피고 측 J장로 등은 “담임목사가 수년간 자녀 학자금을 부당하게 청구한 것을 2019년 3월 무렵 알게 돼 그것을 바로 잡고자 했을 뿐이며, 처음에는 일정 기간 내에 담임목사가 시무 사임하는 것으로 당회에서 협의됐으나 목사가 그 약속을 저버렸다”라는 주장을 폈다. 이에 경청노회 재판국은 2020년 8월 9일, 피고 측 장로 10인에 대해 교회법을 적용해, K장로에게는 출교 처분을 내렸고, J장로 K장로에게는 무기정직 처분을, L장로 등 6명에게는 1년 정직 처분을, L장로에게는 권계 처분을 내렸다. 그 이후 B목사는 K장로 등에 의해 사회법에 고소가 됐고, K장로에 따르면, 현재 B목사는 기소되어서 형사재판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해당 B목사는 이런 처분을 받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무죄를 입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취재과정에서 만난 피고 측 K장로는 “진실은 배제하고 허위와 일부 과장된 사실에 의존한 채 주장을 펼쳐 온 상대측에는 유감”이지만,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지고 교회가 다시 회복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원고 측 K장로는 “지난 과오들을 깨끗이 인정하고 교회 앞에서 서로 용서를 구하면 문제 해결의 길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번 경청노회 임시노회에서 이 청원건이 어떤 결론에 이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본지 취재진은 이와 관련한 D교회 B목사의 입장을 듣고자 수 차례 연락을 취했고, 직접 청도까지 찾아갔지만, B목사와의 인터뷰는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인터뷰가 이뤄지면 추후에라도 본지에 게시할 방침이다. 취재부 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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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개월간의 조사, 그 결과는?” 포항지진 진상조사 결과 주민설명회 개최29일 오후 2시, 시청 대잠홀서 진상조사 결과 발표 후 질의응답 예정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로 인해 코로나19 방역관리지침 준수해 진행 ▲지난해 6월 포항시와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는 포항지진의 진상규명을 위한 본격적인 조사활동에 앞서 포항시민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주민의견 청취회’를 가졌다.(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이학은)는 29일 오후 2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포항지진 진상조사 결과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진상조사위원회가 지난해 4월 활동을 시작해 1년여간 조사한 사항들을 참여한 주민에게 설명하고 질문을 받는 자리이며,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돼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시민들은 ‘포항지진 진상조사 결과 주민설명회’로 검색하면 행사 진행에 관한 전반적인 상황을 볼 수 있다. 설명회는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진행할 예정이다. 포항지진특별법에 따라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는 포항지진의 구체적인 발생원인과 책임소재의 진상을 규명과 조사하는 업무를 하며 국무총리 소속으로 이학은 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위원으로 위촉돼 지난해 4월 출범해 진상조사 활동에 들어갔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7월 30일까지 포항지진의 발생원인과 책임소재 등의 진상규명을 위해 여러 기관과 단체, 전문가, 시민들로부터 포항지진의 진상조사를 위한 신청서를 접수했다. 그 이후 현장 주민의견 청취, 지열발전 부지 및 시추장비 현장조사, 서면과 대질조사를 실시한 끝에 조사를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주민에게 설명하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진상조사위원회는 당초 지난 3월까지 활동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진상조사가 길어져 3개월 연장해 지난 6월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9일에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시민들은 이번 진상조사위 결과 발표를 통해 포항지진의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돼 실질적인 피해구제 지원과 피해지역의 회복을 위한 경제 활성화 및 공동체 회복 대책이 제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17년 11월 15일 포항지진이 발생한 후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조사연구단’이 1년여간의 조사 끝에 2019년 3월 포항지진을 지열발전에 의한 촉발지진으로 밝혀졌고, 지난해 4월 감사원 감사결과 지열발전사업의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20여 건의 위법·부당행위가 드러난 바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국무총리실 소속 포항지진 진상조사위원회가 1년 3개월간 폭넓은 조사활동을 벌인 만큼 지진의 원인과 책임에 대한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조속한 피해구제와 피해지역 경제활성화가 이루어지도록 정부를 설득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이혜경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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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중국 난핑시와 온라인 ‘우호도시 협정’ 체결코로나 위기 속 싹튼 우정, 온라인 우호도시 협정 체결 꽃피워··· 협정식 경주시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에서 온라인 동시 생중계 ▲경주시와 중국 난핑시 간 우호도시 협정 체결 온라인 화면.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교류가 힘든 상황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국제교류를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경주시는 13일 중국 난핑시와 온라인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이날 협정 체결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이원식 前 시장, 최기환 경주향교 전교 등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중국 푸젠성(福建省) 북부에 있는 난핑시는 회암 주희의 고향으로 그가 성리학을 집대성한 곳으로 유명하다.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등재된 우이산(武夷山)과 같은 빼어난 자연과 우이정사(武夷精舍)로 대표되는 인문학적 토대를 두루 갖춘 세계적 관광명소이다. 경주시는 지난 2016년에 동국대학교의 제안으로 난핑시와 유교문화 교류의 물꼬를 튼 이후 경주 양동마을-난핑 우푸전(五夫鎭)마을 교류협정 체결, 한·중 성리학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 꾸준히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 2019년 8월에 우호교류 의향서에 서명한 양 도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교류가 중단된 상황에서도 난핑시의 방역물품 지원, 경주시의 코로나19 극복 응원영상 발송 등 비대면 교류를 지속해왔다. 이 같은 우호적 교류의 결과로 이번에 양 도시 간 온라인 협정이 성사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우호도시 협정 체결은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과 양 도시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위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 문화·관광·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통한 상생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위안차오훙 난핑시장은 “앞으로 양 도시 간 교류를 더욱 강화해 자매도시 결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한·중 우호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시와 난핑시는 상호 공무원 연수파견, 청소년 교류 등 인적 교류 추진으로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서로의 선진 분야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는 코로나19 사태로 국제교류가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11개국 18개 자매우호도시와 시장 온라인회의를 개최하고, 국제협력팀 페이스북을 통해 자매우호도시 랜선투어를 실시하는 등 온택트 방식으로 해외도시와의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경주 김치현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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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조마면 기관장, 지역 체육 교육의 중심 조마초 방문조마 꿈동이들의 멋진 꿈을 응원합니다! ▲조마초등학교는 인라인스케이트 교육을 연계해 학생들에게 수업하고 있다.(사진=김천시 제공) 조마면 강곡1길 16-69에 있는 조마초등학교(교장 이기협)는 1935년 7월 1일 ‘조마초등학교’로 개교한 이래로 86주년 맞이를 앞두고 있다. 조마초등학교의 교육 목표는 「아이들의 꿈과 비전을 키워 모두가 주인공인 조마교육」으로 교육 가족이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행복한 배움터가 되어주고, 학생의 꿈과 비전을 키워가는 꿈 터가 되는 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학교,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라는 네 바퀴의 자동차를 그리며 하나, 둘, 셋일 때보다 더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네 바퀴의 자동차처럼 소통과 공감으로 교육공동체가 협력하여 학생의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학교이다. 또한, 학생의 미래를 열어가는 조마초등학교의 교육을 반영하듯이 천연 잔디 운동장과 인라인스케이트 전용 트랙이 갖추어진 자연 친화형 교육 환경 속에서 조마초등학교만의 특색교육과정과 교과연계 프로젝트학습, 찾아가고 오는 예술문화교육, 딸기 및 블루베리 수확 체험, 요리 수업 등의 다양한 체험학습, “Happy together 김천” 운동의 일환인 “청결” 활동 실시, 방과 후 학교 및 초등 돌봄 교실 운영하고 있다. 현재 조마초등학교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9개년 간 인라인스케이트 교육을 연계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인라인스케이트 장비를 지급하고 작년부터 꾸준히 수업해 오고 있다. 이에 지난 6월 15일(목), 조마면장을 비롯한 조마면 주요 기관장들이 조마초등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의 인라인스케이트 교육 및 활동을 참관한 후 조마면 체육 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도 했다. 재학 중인 조마초등학교 학생들은 “많은 분이 저희를 위해 응원과 격려를 해주시니 인라인스케이트 교육을 받는 데 있어 큰 힘이 되었다며, 친구들과 함께 많은 추억을 쌓으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얼굴 가득 환한 미소를 보였다. 이기협 조마초등학교장은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학생들을 꾸준히 지켜봐 주시길 바라고 조마초등학교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의 관심과 사랑, 따뜻한 격려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조마면의 체육 교육을 활성화하여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스포츠를 통한 인내심을 배울 수 있는 생활 스포츠 교육에 앞장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위성충 조마면장은 “행복한 모습으로 교육에 참석하는 학생들을 보니 김천시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되었으며, 조마초등학교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많은 학생이 찾아오는 꿈과 희망이 가득한 학교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예진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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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여름 피서철 영덕관광활성화 종합대책 회의 개최친절과 청결, 안전하고 질서 있는 피서 환경 조성 피서객 400만 명 유치, 관광소득 3,026억 목표 ▲영덕군은 피서철 영덕관광활성화를 위해 종합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사진=영덕군 제공) 영덕군(군수 이희진)은 지난 16일(수) 14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경찰서, 소방서, 영덕관광진흥협의회, 문화관광재단, 군청 관계부서 및 읍면이 함께 여름 피서철 영덕관광활성화 종합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종합대책 회의는 코로나 상황 완화로 피서객 400만 명 유치와 관광소득 3,026억 원을 목표로 하고(*2019 국민여행조사 1인 평균 1일 여행지출액 75,769원 기준) 지역경제 활력과 회복을 촉진하며 경험 가치의 축적과 공유, 맑은공기특별시 영덕의 매력과 가치 제고를 방침으로 정했다. 특히, 친절한 손님맞이와 청결한 환경제공, 안전하고 질서 있는 피서지로서 피서객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관내 안내판 정비 및 해수욕장, 접객업소 등의 종사자 교육, 정당한 상거래 등을 참석 기관 및 부서에 협조를 구하였으며, 서로 건의사항 및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통하여 관광활성화 대책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다. 다가오는 해수욕장 개장 및 썸머 뮤직페스티벌, 영덕황금은어축제, 문화공연 등의 지역 행사를 앞두고 유관기관 및 관계부서가 함께 집중하여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예진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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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구미시장,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 ‘스마트 산업도시 구미’ 만들어가겠다”경북하나신문 창간 기획 : 지방자치단체장 인터뷰 장세용 구미시장 인터뷰 ▲장세용 구미시장.(사진=구미시) Q : 코로나19로 인해 구미 시민들이 방역과 경기 침체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먼저, 위로의 말씀을 해주신다면. - 지난해부터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앞에 우리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올해도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며 전국적으로 힘겨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버티고 계시는 42만 구미시민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방역과 경제가 함께 가는 길을 모색해 구미 경제가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Q :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지방 경제가 날로 악화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라는 악재까지 겹친 셈이다. 현재 구미의 경제 상황은 어떠한지. - 구미시는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 대기업 이탈, 일본의 수출규제, 코로나19 충격 등으로 현재 경제 위기 상황에 놓여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라고 생각한다. 경제 회복이라는 큰 과제를 위해 상생형 구미일자리, 스마트산단 조성,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당 부분 성과도 이루어 냈다. 구미시가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는 스마트 감성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Q :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역점 사업과 그 성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더 설명해주신다면. -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끌어 온 구미 산업단지는 이제 그 우수한 역량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 신산업과 I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산단으로 재도약할 것이다. 이를 위해 상생형 구미일자리(‘20~’24년),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21~’23년), 스마트그린산단 구축 사업(‘20~’23년) 등을 통해 산업구조 재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지원(‘20~’25년),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20~’24년) 등 대규모 국책사업들을 유치했다. 이러한 신산업 육성, 탄탄한 기업지원 체계 구축,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바탕으로 구미의 경제회복이 탄력을 받을 것이다. 믿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Q : ‘스마트 산업도시 구미’라는 도시 브랜드 구축을 위해 또 어떤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요. - 스마트산단 구축 외에도 원도심 재생을 포함한 구미형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은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단동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으로 대기업 의존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자립적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원평동‧선주원남동 등 주거지 도시재생 사업으로 도시의 가치를 재창출할 것이다. 아울러, 구미만의 문화와 역사, 환경적 특색을 살려 지속 가능한 삶의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 삶터‧일터‧쉼터가 조화로운 도시재생을 꿈꾸고 있다. Q : 구미는 이제 통합신공항 시대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구미에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말씀해주신다면. - 구미경제 회복의 힘은 통합신공항 조기 이전, KTX 유치, 5공단 분양 활성화 등에 달려있다. 무엇보다 통합신공항 이전은 공단 물류비용 절감과 글로벌 비즈니스 접근성 문제를 일거에 해소함으로 기업유치와 투자유치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한다. 구미시는 현재 이와 관련한 SOC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 27일에도 한국도로공사를 방문해 북구미IC의 연내 개통, 북구미IC~군위JC간 고속도로 건설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통합신공항과 가장 인접한 국가산단이라는 이점을 살려 산단 분양의 상승세 전환을 도모하고, 국가5산업단지 10만평 임대전용산업단지 지정 등 기업하기 좋고 살기 좋은 공항 배후도시 조성을 위한 전략수립을 꾀하고 있다. Q : 오는 10월 구미에서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1회 장애인체육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대회 준비는 잘 진행되고 있는지. -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1회 장애인체육대회는 늦어진 만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고 있다. 구미시는 총사업비 754억원을 들여 구미 시민운동장 리모델링, 복합스포츠센터 건립, 종목별 경기장 개보수를 통해 전국체전 대비 시설을 조성했다. 또 사업 305억원을 들여 운동장 진입도로를 조성했다. 대회 기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행하면서 안전하고 감동적인 경기가 되도록 손님맞이 준비를 차근차근히 해나가고 있다. 전국체전 성공 개최로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그 파급효과가 지역 곳곳에 전파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 Q : 마지막으로, 향후 구미시의 방향성에 대해 말씀해 달라. - 민선 7기 출범 후, 숨 돌릴 겨를도 없이 정말 열심히 뛰었다. 구미 경제뿐 아니라 문화, 관광, 복지 등 전 분야에 걸쳐 변화를 만들기 위해 애썼고, 어려운 가운데 의미 있는 성과도 거두었다. 구미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시민 여러분 덕분에 고되어도 고된 지 모르고 달릴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일상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것이 달라졌고, 새로운 방향, 과감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2021년은 ‘확실한 경제성장, 지역 활력 회복’을 목표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려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장세용 구미시장이 광평동 시민운동장 일원을 방문해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관련된 주요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구미시) ▲장세용 구미시장이 오는 6월말 준공을 앞둔 ‘국도 33호선 국도대체우회도로(구포∼생곡)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사세부사항을 보고받고 시설물을 점검했다.(사진=구미시) /인터뷰 진행‧정리 = 박은숙 편집국장/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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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경북하나신문 연중기획 - 서울성은장로교회 장재효 목사“예수님이 가신 그 길을 따라 ··· 성령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살아갑니다!” ▲장재효 목사가 “나는 성령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따랐을 뿐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뜻하지 않은 코로나 전염병으로 인해 한국교회와 성도들도 예외 없이 정신적‧물질적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요즘, 성도들의 형편을 안타깝게 여기고 자신이 가진 전 재산을 성도들에게 위로금으로 나누어준 목회자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본지는 지난 4월 23일(금) 성은장로교회 장재효 목사를 인터뷰하기 위해 성은동산 기도원(경기도 평택)을 찾았다. 이날 인터뷰에는 성은장로교회 강공식 장로, 한영수 장로, 장현덕 권사, 문현희 권사, 이혜숙 권사도 함께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편집자 주/ ­ 목사님께서 전 교인들에게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나누어주었다고 들었습니다. 장 목사 : 예수님의 가르치심은 왼손이 하는 것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셨는데, 이렇게 알려지게 되니 심히 마음에 부담스럽다. 그러나 교인들이 강권하여서 어쩔 수 없이 오늘 이 자리에 나왔다. 동기를 설명하자면, 지난 목회 51년 동안 우리 성도들은 부족한 종을 목자로 신뢰하고 사랑하며, 기도와 물질로 아낌없이 나의 목회를 지원해 주었다. 그것이 항상 마음에 감사함으로 남아, 언젠가는 성도들에게 그 사랑을 갚아주리라 마음먹고 십수 년 전부터 한푼 두푼 저축을 해왔다. 그러다 이번에 그것을 실천하게 됐다. ­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부담이나 어려움은 없었는지요. 장 목사 : 그렇지 않아도 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성령께서 부활절을 앞두고 감동을 주시니 기쁘고 신이 났다. 내게 그런 마음도 주시고, 성령께서 나를 말씀으로 인도하시고, 또 그렇게 할 수 있는 힘도 주시니 오히려 내가 감사했다. 다만, 부활절에 나누어주고 싶었으나 돈이 덜 만들어져서 부활절 다음 주일에 전달하게 됐다. 아내도 내가 몇 년 동안 준비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이번에는 미리 말을 안했기에 당일에 알게 됐다. 아내가 목양실에 와서 “참 잘하였어요, 목사님.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요!”라고 말해서 같이 붙들고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51년 동안 목사를 신뢰하고 지지하며 헌신해 준 성은교회 성도들께 감사해, 성령님의 감동을 따라 물질을 나누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천국소망 붙들고, 성령님의 말씀 따라 살아가는 성도가 되길!” ­ 성도들의 반응은 어떠했는지, 또 그 이후 교회 분위기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이혜숙 : 성도들이 깜짝 놀라고 여기저기서 우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목사님은 평소에 남모르게 아픈 사람들,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시는데, 이번에 또 온 성도들에게 물질을 베푸시니 성도들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물질을 좋은 곳에 쓰자는 바람이 지금 불고 있습니다. 다시 구제비로 내어놓는 분도 있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분도 있고, 교회의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문현희 : 우리는 그동안 목사님께서 얼마나 검소하게 살아오셨는지를 알고 있었기에, 목사님이 주신 돈을 차마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다시 목사님께 돌려드려야 한다는 분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니 기쁘게 쓰면 된다”고 절대 받지 않으셨습니다. 성도들은 이번 일을 통해 다시금 우리의 부족한 모습을 돌아보게 됐으며, 온 교회에 은혜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장현덕 : 저희 3권사회 회원들도 “우리가 이걸 어떻게 써?” “다시 목사님께 드리자”며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저도 봉투를 들고 사무실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장로님들이 봉투를 목사님께 돌려 드리려고 했다가 야단맞았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통해서 주신 것이라면 감사히 받아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피를 아낌없이 우리를 위해 쏟아주고 가신 것처럼, 목사님은 예수님의 뒤를 따라 이 어려운 일을 감당하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목사님은 평소에도 교인들을 사랑으로 돌보며 많은 구제를 베풀었다고 들었습니다. 문현희 : 목사님께서는 개척 당시부터 지금까지 어려운 형편의 성도들을 남모르게 많이 도우셨습니다. 그것을 다 말하자면 몇 권의 책으로도 부족합니다. 그런데 목사님은 항상 도움 받은 성도가 위축될까 봐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다만, 은혜를 받은 성도들이 가까운 사람에게 간증하게 되고, 그렇게 해서 알려진 사연들이 많습니다. 가난한 성도의 집 앞에 쌀가마를 갖다 놓기도 하시고, 심방을 가면 방석 밑에 봉투를 넣어두고 오시며, 학생들의 수업료를 대신 내주고, 식당을 하는 성도가 있으면 아무리 멀어도 거기까지 찾아가 식사를 하고 식비를 식기 밑에 놓고 나오셨다고 합니다. ­ 그러면, 성도들에게 장 목사님은 어떤 존재이십니까. 문현희 : 저희 성도들은 우리 목사님을 ‘아버지’로 부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먹여주시기에 영적인 아버지도 되지만, 육적으로도 저희 모든 어려운 점을 살펴주시기에 친정아버지 이상입니다. 목사님은 지금도 식사기도 때마다 “성은에 속한 성도들, 우리 자녀들 어느 곳에 있든지 이 저녁(점심)도 거르지 않도록 먹여주고 입혀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십니다. 지난 성탄절 때는 목사님이 사비로 쌀 20kg을 전 교인에게 나눠주기도 하셨습니다. 우리는 목사님으로 인해 은혜에도 배부르고 육신적으로도 배부르게 살고 있습니다. ­ 목사님께서 평상시에 특별히 강조하시는 말씀이 있다면요. 한영수 : “믿어지는 믿음으로 살아라. 말씀에 이끌리며 성령에 쓰임 받아라. 그래서 삶을 통해 본을 보이고 세계 선교를 이루어라”이십니다. 또 “천국 소망을 갖자. 천국에서 꼭 다시 만나자”는 말씀도 자주 하십니다. 다만 이제 와 죄송한 것은, 벌써 은퇴를 하셨어야 하는데, 이렇게 우리 욕심만 부려서 목사님을 붙잡고 있는 것 같아 송구할 뿐입니다. 목사님의 건강이 예전 같지 않으신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 목사님께 특별히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는지요. 강공식 : 제게 목사님은 영적으로는 부모 같고 육신적으로는 형님 같은 분이십니다. 옥수동 천막촌에서 개척할 때부터 목사님을 옆에서 지켜봐 온 것이 벌써 50년이 넘었습니다. 목사님은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혹사하면서까지 심방하고 양떼를 돌보았습니다. 우리는 목사님께 받기만 하고, 목사님의 건강도 잘 챙겨드리지 못했습니다. 목사님을 잘 보필하지 못한 것만 생각나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평생을 검소하게 살아오신 목사님! 어려운 형편의 성도를 수없이 도우시고,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셨다. 성도들의 영적‧육적 필요를 채우시는 ‘아버지’ 목사님, 오래 건강하게 우리 곁에 머물러주시길!” ­ 장 목사님께서 그동안 성도들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또 성도들이 얼마나 목사님을 사랑하는지도 짐작이 갑니다. 목사님께서 마지막으로 한 말씀 남겨주시지요. 장 목사 :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부족한 종이 양떼들을 잘 돌보도록 함께 하셨다. 가난한 동네에 개척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은, 당시에는 아프면 병원에 갈 돈도 없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크고 작은 병들이 다 낫게 되는 역사를 베푸셨다. 또 해외 곳곳에서 전도집회를 할 때도 손을 얹고 안수기도를 할 때마다 병마가 떠나가는 기적과 이적이 일어났다. 그래서 현지 목회자들의 목회를 돕고 예배당을 많이 세울 수 있었다. 이렇게 성은교회는 특별히 예수님이 목적을 두고 기대를 하며 가꾸어 오신 교회이다. 이번 일도 나를 드러내고자 하는 마음은 하나도 없었다. 내게 있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다. 나는 그저 그분의 분부대로 행하는 종일뿐이다. 부디 성도들이 이 어려운 시기를 믿음과 기도로 힘껏 이겨내고 천국소망을 갖고 날마다 승리하기를 바란다. ▲성은장로교회 성도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장재효 목사님과의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혜숙 권사, 문현희 권사, 장현덕 권사, 한영수 장로, 강공식 장로, 장재효 목사, 본지 자문위원 곽재억 목사, 본지 대표 박민성 집사. 인터뷰 진행·정리 = 박은숙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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