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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지를 찾아서(12) - 소록도 성자 김정복 목사

편집부  /  기사입력 2019.07.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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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록도 성자 김정복 목사와 소록도 5교회

    소록도 성자 김정복 목사소록도 5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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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복 목사 순교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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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복 목사(1882~1950)

     

    김정복 목사 순교 이야기

     

    소록도의 김정복 목사는 애양원 손양원 목사와 쌍벽을 이루는 한국교회 대표적 순교자이다.

     

    1882년 충남 서천에서 출생한 김정복 목사는 1915년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제주중앙교회, 고흥읍교회, 길두교회 등에서 시무하다 1946년 소록도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그는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다 19405월부터 3년 넘게 광주형무소에 수감되기도 했으며, 해방 후에는 손양원 목사 등과 더불어 한국교회 재건을 위해 힘썼다.

     

    소록도교회가 은혜가 충만하여 부흥하던 가운데 19506.25전쟁이 발발하여 인민군들이 소록도까지 침입했다. 인민군의 교회에 대한 탄압이 시작되자 교인들은 김정복 목사에게 잠시 피신할 것을 청원했다. 그러나 김 목사는 하나님이 내게 맡겨주신 4,000여 양떼를 버리고 도망갈 수 없다며 박해를 각오하고 교회를 지키다 828일 인민군에 체포됐다.

     

    끌려가면서도 사랑하는 소록도 성도들아 신앙절개 굳게 지켜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 하나님이 위로해주실 것이니 안심하라면서 남은 성도들을 위로했다.

     

    결국 인천상륙작전 후 퇴각하던 인민군에 의해, 1950930일 고흥경찰서 뒷산에서 69세의 나이로 순교하셨다.

      

    소록도 5교회 순교사적지지정

    김정복 목사는 예장(합동) 86회 총회에서 순교자로 등재되었다. 또한, 소록도 5교회(중앙, 신성, 동성, 남성, 북성교회)97년 동안 한센병 환우들의 고통과 애환을 함께한 역사를 지닌 곳으로, ‘한국기독교 순교(김정복 목사)사적지(3)’, ‘한국기독교 역사사적지(12)’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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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록도 중앙교회예배당 전경.

     

     

    편집부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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