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출애굽기(28) 드보라 67. 백인 선교사님을 통해 지식을 익히다 그렇게 도움을 받다가 하루는 그 백인 선교사님께서 우리에게 놀라운 제안을 하셨다. “저희 생각에 드보라 씨는 더 나은 교육을 받고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괜찮으시다면 저희가 드보라님께 성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나에게는 너무나 고마운 제안이었다. 고난의 행군과 중국 생활 속에서 주로 생계를 걱정하고 먹고살기 바빴던 나로서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마치 꿈과 같았다. 나같이 보잘것없는 사람...
나의 출애굽기(27) 드보라 65. 북송 당했던 집사님의 소식을 듣게 됨 다시 그 집사님에 대해서 듣게 된 것은 남한에 와서였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그날은 특별히 탈북자 강연이 있었다. 같은 탈북자로서 이야기가 쏙쏙 귀에 들어와 집중해서 듣고 있는데 그 탈북자가 감옥에서 만난 어떤 집사님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감옥에서 집사님을 만났는데 원래 어디 살던 사람이고 중국의 어느 동네에 있었다가 북송 당해서 자기와 같은 감옥에 갇혔다고 한참 이야기를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아는 바로 그 집사님이라는 생각이...
나의 출애굽기(26) 드보라 63. 도시로 나와서 다시 새 삶을 시작함 집에서 나와 집사님 집에 일주일 정도 살았다. 그런데 집사님은 항상 바빴다. 모임도 많고 일도 많았다. 나는 주인 없는 집에 그냥 있기도 미안하고 해서 며칠 머물다가 근처에 아는 동생네 집으로 옮겼다. 다시 인근 도시에 나와서 식당 일자리 구해서 일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 열심히 성경도 읽고 필사도 하고 했지만 진정한 신앙과 믿음을 가지지는 못했던 부끄러운 모습이다. 나 같은 사람을 보살피고 복음으로 양육하려고 애쓰셨던 집사님과 선생...
나의 출애굽기(25) 드보라 61. 유치원 일을 그만 두고 식당에서 일하게 됨 이렇게 한동안 일을 잘하고 있었는데 우연한 계기로 일을 중단하게 되었다. 하루는 원장이 조용히 나를 불렀다. 원장실 자리에 앉으니 원장선생님은 대뜸 나에게 “북한에서 오셨어요?”라고 물었다. 내 정체가 들키고 말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내가 살던 마을 인근의 사람이 자기 손녀를 데리고 유치원 입학시키러 왔다가 나를 발견하고 원장에게 이야기했던 것이다. 원장선생님은 “탈북자를 불법 고용하면 정부의 제재를 받는다”면서 나에게 출근 못 할 ...
나의 출애굽기(24) 드보라 59. 신앙을 갖게 된 막내 동생··· 북으로 가다 함께 슬퍼하다가 정신이 들었다. 막내에게라도 꼭 복음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막내를 타이르고 예수님을 믿자고 했다. 그렇지만 막내는 형이 죽었는데 이딴 것이 다 무슨 소용이냐며 성질을 내며 행패를 부렸다. 도저히 내가 감당할 수 없어서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했다. 선생님은 막내를 보호 처소로 데리고 갔고 그곳에서 막내는 성경 통독을 하며 지냈다. 당장 머물 곳이 없으니 따라는 갔지만 막내는 여러 문제를 많이 일으켰다. 그렇지...
나의 출애굽기(23) 드보라 57. 우리를 간섭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알게됨 그렇게 창세기를 지나고 출애굽기에 접어들었다. 출애굽기에서 10가지 재앙 부분을 쓰면서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 10가지 재앙이 마치 북한이 당한 것처럼 느껴졌다. ‘아! 이거 우리가 북한에서 경험한 거구나’하고 깜짝 놀랐고, 그러면서 자연과 환경도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간섭하심 속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북에 있으면서 항상 이런 질문이 있었다. ‘왜 강 사이에 두고 중국은 비가 잘 오고 곡식이 잘되는데 우리는 이 모...
나의 출애굽기(22) 드보라 55. 시내로 나와 살면서 교회 집사님을 만남 중국에 와서 이리저리 알아보니 하나님, 예수님은 교회를 가야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워낙 외진 우리 동네에는 교회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어쨌든 시내로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저런 사정이 맞아떨어지면서 나는 아이를 데리고 시내로 나와서 집을 하나 얻었다. 아이 공부시키면서 뒷바라지를 할 생각이었다. 그렇게 시내에 나와 애를 유치원에 입학시키고 집에 있는데 같은 동네에 살던 중국 친구가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 먼저...
나의 출애굽기(21) 드보라 53. 무사히 탈북, 중국땅에 도착하다 용어는 북한식 용어지만 사실상의 헌신기도였다. 당연히 그 당시에는 내가 서원 기도를 드렸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고, 그저 강을 안전하게 건너고 싶다는 바램만 가득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또 일어났다. 군인을 포섭하지도 않았고 그냥 무작정 강을 건넜는데 누구에게도 발각되지 않았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조용히 탈북을 한 것이다. 강은 건넜지만 정신이 얼떨떨했다. 내가 진짜 중국에 와 있는 것인지···. 그러다가 정신을 차리고 연...
나의 출애굽기(20) 드보라 51. 동생의 노력으로 집결소에서 출소하게 되다 드디어 그렇게 기다리던 동생이 집결소에 면회를 왔다. 동생은 내가 탈북하기 전에 군대에 갔던지라 이번 만남이 거진 10년 만이었다. 동생은 나를 만나자마자 욕을 한 사발 했다. “당과 수령을 배반하고 부모·형제를 배반했으면 잘 살아야지 이게 무슨 꼴이냐!” “동생아! 미안하다 미안하다…” 나는 동생 볼 면목이 없어서 그저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그 모습을 보던 간부는 민망했던지 “야, 그만 욕해라 안 그래도 불쌍한데 뭐 그...
나의 출애굽기(19) 드보라 49. 기도의 응답 … 동생을 만나게 되다 ”야, 그 친척 ○○○ 맞아?” “네 맞습니다.” “야 이 간나야, 니 친척 찾았다.” 그 말을 듣고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그 악질 간부가 내 동생을 찾아서 내 소식을 알려준 것이다. 탈출에 실패해서 집결소에 있으면서 다음에는 어디로 끌려갈 것인가 걱정하며 나는 죽었구나 하는 생각뿐이었는데 이렇게 내 동생을 찾았다. 간부에게서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나는 ‘그 할머니 참 용하다.’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보답하고...
▲역사사적지 지정서를 전달하고 있다.(왼쪽부터 총회역사위원회 손원재 부위원장, 자인교회 권희찬 목사, 부총회장 김종혁 목사) 올...
▲도흥교회, 저출생 극복 성금 130만원 기탁.(사진=성주군 제공) 도흥교회(목사 장진철)는 4월 17일 부활절을 기념해 교인들...
▲경서노회 제145회 정기노회가 4월 9일 점촌시민교회당에서 열렸다. 예장통합 경서노회(노회장:조민상 목사) 제145회 정기노회...
▲신임 노회장 김재만 목사(좌)와 직전노회장 허정문 목사(우)가 축하를 받고 있다. 예장합동 경청노회(노회장:허정문 목사) 제1...
▲가가호호 사랑의 우체통 설치 지원사업.(사진=청도군 제공) 청도군(군수 김하수) 매전면은 지난 8일 매전면 지전교회(목사 김완...
▲안동북부교회, 명륜동에 기부금 전달.(사진=안동시 제공) 명륜동 소재 안동북부교회(담임목사 최봉준)는 지난 4일 명륜동행정복지...
▲울릉군 종합발전계획 주민설명회 개최.(사진=울릉군 제공) 울릉군은 4월 25일(목) 울릉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인회관에서 주민 2...
▲구미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살고 싶은 농촌공간을 조성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농촌협약을 체결했다.(사진=구미시 제공) 구...
▲영주시, 군부대 장병 대상 청년 고민상담소 운영.(사진=영주시 제공) 영주시는25일 육군50사단 영주봉화대대 안보관에서 군 장...
▲상주시, 경천대 관광지 전기버스 운행 개시.(사진=상주시 제공) 상주시(시장 강영석)는 오는 5월 1일(수)부터 10월 31일...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조감도.(사진=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사업에 최종 ...
▲안동시, 일본 사가에시와 자매결연 50주년 기념식 개최.(사진=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4월 24일(수)에 자매도시 일본 사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