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 전국 최초로 도로명 주소 ‘해녀길’이 생겼다.
포항시는 해녀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전국 최초로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의 종속구간 중 일부를 ‘구룡포리해녀길’로 변경하고 지난 27일 어촌계 해녀 및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도로명 변경은 이달 15일 경북 해녀협회(회장 성정희) 출범을 기념함과 동시에 사라지고 있는 해녀 문화를 많은 국민에게 알리고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정식적인 주소로 사용을 시작했다.
포항시는 구룡포리해녀길을 동해안에서 가장 해안선이 긴 기존의 해파랑길(215km)과도 연계해 포항만의 해양문화 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어촌 공동마케팅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도로명을 단순한 주소 표기의 목적을 뛰어넘어 지역의 특색을 나타낼 수 있도록 활용하겠다”며, “이번 도로명 주소 변경으로 포항의 해녀 문화를 전국에 알리고 해양 관광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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