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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씨
“다른 분들도 그렇게 했을 겁니다. 유족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8월 21일 봉화에서 발생한 엽총사건의 범인을 제압한 박종훈 안수집사(봉화제일교회)가 LG 복지재단으로부터 받은 ‘LG 의인상’ 상금 3,000만 원 전액을 유족에게 전달해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LG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통지를 받은 박 집사는 다음 월요일 곧바로 LG 및 봉화군 관계자에게 “상금을 유가족에게 전달했으면 좋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지난 7일(금) 상금 3,000만 원을 사고 희생자 두 명의 유가족에게 각각 1,500만 원 씩 보내주었다. 박 집사의 이러한 선행 뒤에는 부인 민덕순 집사의 배려와 두 아들의 동의가 큰 몫을 했다고 한다.
앞서 지난 8월 21일 오전 박 집사는 경로당 보수 공사 일로 소천면사무소에 들러 담당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첫 번째 총소리를 들었다. 총소리가 난 곳을 돌아보니 피의자 김 모(77) 씨가 한 차례 엽총을 발사한 후 다른 사람에게 또다시 총구를 겨누고 있었다. 이를 목격한 박 집사는 곧바로 피의자를 제압하기 위해 달려가 몸싸움을 한 끝에 엽총을 빼앗아 던졌다. 이어 다른 직원들과 함께 피의자를 붙잡았다.
하지만 애초에 총에 맞은 두 직원은 결국 사망했다. 그리고 제압하는 과정에서 총알 두 발이 더 발사됐지만,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박 집사는 “막기 위해 달려드는 순간 그 사람이 총구를 내게 돌렸지만 제압하지 않으면 더 큰 사고가 날 것 같았다”며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어 다행이지만 평소 알고 지내던 직원이 목숨을 잃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집사는 봉화제일교회 교회학교 아동부 부감으로, 아내 민덕순 집사는 교회학교 아동부 총무로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
봉화제일교회 권정호 담임목사는 “박종훈 집사는 평소에도 돈독한 신앙으로 하나님을 잘 믿고 교회를 섬기는 든든한 일군이다”라고 말하며 “박 집사의 용감한 행동과 선한 마음씨 얘기를 듣고 한편으로는 놀라고 또한 매우 기뻤다. 교회 전체의 자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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