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부제, 격일제, 격주제 등 학생 안전과 건강 최우선
학교(급) 맞춤형 등교수업
▲'경북형 등교수업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임종식 교육감.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14일 경북교육청 화백관에서 교육부 등교수업 일정 조정에 따른 ‘경북형 등교수업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6일 이후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와 교육부 등교수업 방침에 따라 도내 모든 고 3과 희망하는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등교수업을 지난 13일부터 시작하려고 했으나 최근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1주 연기했다.
이에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고 3은 5월 20일, 고 2, 중 3, 초 1~2학년, 유치원은 5월 27일, 고 1, 중 2, 초 3~4학년은 6월 3일, 중 1, 초 5~6학년은 6월 8일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재학생 60명 이하 소규모 초·중학교는 5월 20일부터 희망하는 일자에 등교할 수 있다.
아울러 지금까지 쌓아온 인프라와 콘텐츠를 활용해 등교수업 전까지 내실 있는 원격수업을 하고, 등교수업 후 감염을 예방하는 최적의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경북형 등교수업을 추진한다.
특히 고3과 중3을 제외한 유·초·중·고등학교는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급별에 따라 1~5부제, 격일제, 격주제 등 다양한 운영 방안을 제시하고 구성원의 협의에 따라 정할 수 있도록 학교 자율 선택권을 존중한다.
유치원은 유아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맞벌이 가정의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는 데 초점을 두고 등원수업을 한다.
학급당 인원이 10명 이하인 유치원은 5월 27일부터 매일 등원하고, 10명을 초과하는 유치원은 긴급돌봄 유아를 포함 10명 이내로 2~5부제 등원수업을 한다.
이 경우 등원하지 않는 유아에게는 가정체험 학습 자료를 제공해 가정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긴급돌봄에 참여하는 유아는 상시 등원으로 맞벌이, 한부모, 저소득층 가정의 어려움을 해소한다.
초등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 수업 시간의 탄력적 운영 등 지역과 학교 여건에 맞는 다양한 등교수업을 한다.
특히 학생의 안전과 건강, 학습권과 학습 기회균등 등을 고려해 25학급 이상인 과대학교는 격일제나 격주제 등교수업을 하며 학급별 학생 수 25명을 초과하는 학급은 교실을 분리하거나 이동해 수업한다.
이를 위해 인프라 구축과 지원 인력을 확보하고 분리된 교실에서도 내실 있는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수업 모델을 안내할 계획이다.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한다. 학교 내 밀집도 해소를 위해 중학교 16학급 이상, 고등학교 25학급 이상인 과대학교의 1, 2학년은 학년 단위 격주제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한다.
학급당 28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급은 학급 내 분반, 특별실 활용, 미러링 수업 등 학교에서 자율적인 방안을 수립해 운영한다.
기숙사는 접촉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1인 1실을 원칙으로 하고, 최대 2인 1실까지 가능하며 불가능할 경우 1, 2학년은 격주나 2주 간격으로 운영한다.
특수학교는 장애학생의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해 특수학교별 여건에 맞는 등교수업 일정을 학교장이 결정해 시행한다.
아울러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경계” 단계인 때에만 교외체험학습 사유에 “가정학습”을 추가하고,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경계” 단계에서 가정학습을 신청할 경우 연간 60일 이내로 확대·허용한다.
이는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사항으로 학생이 일정 기간 집에 머물며 학습하는 것도 출석으로 인정한다. 자세한 세부 운영 지침은 학교로 곧 안내할 예정이다.
등교수업 전 학급별 원격수업 시간을 이용해 감염 예방교육을 하고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간의 연계 강화로 학습의 질을 높인다.
경북교육청은 작금의 코로나 사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등교수업이 이뤄지도록 학교 방역과 생활 전반에 걸쳐 처음부터 다시 촘촘하게 점검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등교수업이 순조롭게 이뤄져 학교가 안전한 배움터로서 제 역할을 다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학교가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신속하게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우리 교육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예진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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