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코로나 지역사회 감염 확산 … 상황 따라 일정‧참석자 규모 조정” 요청
▲“31부터 교회 현장 예배 재개” 한교총 사회정책위원장 소강석 목사(왼쪽)가 2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 기자간담회에서 시행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은 문수석 한교총 대표회장.(사진=한교총 제공)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이 오는 31일 전국 교회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던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 캠페인 수위를 낮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별로 여전히 확산 중인 시국을 고려한 조치다.
한교총은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 캠페인을 전개하던 중에 이태원 클럽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국지적인 지역감염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면서 “이에 교회들이 방역원칙을 준수하며 지역과 교회의 여건을 고려해 거룩한 은혜와 감동이 있는 예배를 시행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캠페인을 주관해 추진 중인 한교총 사회정책위원회(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전국 회원 교단 교회에 ‘교인 출석 목표치를 조정할 것’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 여건을 감안할 것’ ‘방역준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요청했다.
먼저, 캠페인 당일 교회별로 80% 수준의 성도 출석률을 목표로 준비해오던 것을 수치적 목표 달성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개 교회의 장소, 방역 여건에 맞춰 준비해 달라고 했다. 또 여전히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남아있는 만큼 지역사회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 날짜 등을 조정해 달라고 했다. 교회 성도들이 예배당 안에서 오래 머무르지 않을 것, 방역준칙을 철저히 지켜 줄 것도 요청했다.
한교총은 앞서 2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교회는 교회의 첫째 목적이자 교인들에게 영적 방역 역할을 하는 ‘예배’를 위해 방역 원칙을 준수하며 예배당 문을 열려는 것”이라고 캠페인 추진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박은숙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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