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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과 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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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과 오만

이정우 목사의 신앙칼럼

안동서부교회 이정우 담임목사.jpg

이 정 우 목사

안동서부교회

 

 

50대 남자들의 여섯 가지 착각이 회자 된 적이 있습니다.


첫째, “가정의 주도권은 내가 계속 가진다!” 그러나 아내의 공간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때 갈등이 온다는 사실을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


둘째, “자식들이 나를 부양해 줄 것이다!” 은퇴전문가들은 ‘자녀=노후대책’이라는 공식은 이미 깨졌음을 언급했습니다.


셋째, “일찍 죽으면 어떡하지?” 이 말은 “운 나쁘면 120세까지 산다”는 말을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넷째, “은퇴 후 취미 생활이나 마음껏 즐기자!” 그러나 은퇴 전 계획이 없으면 공수표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다섯째, “같은 업종에 재취업하면 된다!” 이미 흘러간 물은 재사용 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섯째, “아내가 같이 놀아 줄 것이다!” 이는 아내의 우선순위에는 남편이 없다는 것을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착각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사물이나 사실을 실제와 다르게 잘못 느끼거나 지각(知覺)하는 것”을 뜻합니다. 즉 착각이란 외부의 자극을 잘못 해석하거나 판단하는 현상으로 후천적인 경험 때문에 경험하는 지각 과정인 것입니다. 그 착각 중에 가장 무서운 착각은 오기와 오만으로 나타날 때입니다.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마음과 태도나 행위 따위가 방자하고 건방지게 나타날 때입니다.


예수님께서 못된 형제 관계를 두고 하신 말씀과 소출이 풍성한 한 부자의 비유 말씀이 있습니다.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함으로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어 걱정했습니다. 철철 넘치는 곡식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합니다.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눅12:18-9). 그때 하나님께서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눅12:20)라고 하셨습니다.


이 부자의 착각은 무엇입니까? 먼저, 이 부자는 자기 위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착각하고 산 것입니다. 그러기에 오만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감사를 드려야 할 대상이 없으니 자화자찬일 수밖에 없습니다. 예배할 대상이 없으니 감사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기 위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고 감사와 예배로 하나님 신앙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둘째로, 이 부자는 영혼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앞날을 위한 계획도 영혼에 대한 배려도 전혀 없습니다. “많이 쌓아 두었으니 편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이것이 어찌 이부자 한 사람만의 이야기겠습니까? 좋은 성적, 좋은 대학, 억대 연봉, 높은 자리에 앉아 호의호식하며 사는 것이 일류인생이고 성공적인 삶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달라 영혼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인간은 동물처럼 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부자의 착각은 미래가 없다는 것이죠. 그러하기에 현재를 살아가는 데에는 능수능란 했지만 저 세상, 미래에 대해서는 무지했습니다. 오늘을 사는 지혜와 기술은 날로 눈이 부시게 발달 되어 가고 있지만, 저 세상을 보는 영안은 날로 쇠퇴 되어 가는 실정입니다. 여기에 현대 문명의 문제점이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생명에 대한 권한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밤이라도 부르시면 떠나야 합니다. 죽음과 죽음 이후의 세계를 부인하고 산다는 것은 거룩한 착각이며, 인간의 오기와 오만일 뿐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영혼의 렌즈가 착각과 오만으로 더럽혀지지 않았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성공에 취하지 않고 늘 겸허한 자세로 인생을 착각과 오기와 오만으로 살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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