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8 (화)

  • 흐림속초16.7℃
  • 맑음16.8℃
  • 맑음철원16.6℃
  • 맑음동두천16.7℃
  • 맑음파주15.1℃
  • 흐림대관령11.0℃
  • 맑음춘천15.9℃
  • 맑음백령도16.5℃
  • 흐림북강릉17.0℃
  • 구름많음강릉17.4℃
  • 흐림동해17.6℃
  • 맑음서울17.9℃
  • 맑음인천17.8℃
  • 구름조금원주16.4℃
  • 흐림울릉도16.6℃
  • 맑음수원17.6℃
  • 구름많음영월14.5℃
  • 구름많음충주15.3℃
  • 맑음서산17.2℃
  • 구름조금울진19.3℃
  • 구름조금청주16.7℃
  • 맑음대전16.4℃
  • 흐림추풍령15.8℃
  • 구름많음안동15.8℃
  • 구름많음상주16.9℃
  • 흐림포항18.6℃
  • 맑음군산16.7℃
  • 구름많음대구18.6℃
  • 맑음전주16.3℃
  • 구름많음울산18.1℃
  • 구름많음창원19.9℃
  • 맑음광주17.3℃
  • 흐림부산19.6℃
  • 흐림통영19.2℃
  • 맑음목포18.0℃
  • 구름많음여수19.8℃
  • 맑음흑산도18.3℃
  • 구름조금완도20.5℃
  • 맑음고창
  • 구름많음순천17.3℃
  • 맑음홍성(예)16.0℃
  • 맑음15.4℃
  • 구름조금제주18.9℃
  • 맑음고산18.3℃
  • 구름조금성산19.7℃
  • 맑음서귀포20.5℃
  • 구름많음진주19.2℃
  • 맑음강화17.2℃
  • 맑음양평16.3℃
  • 맑음이천16.9℃
  • 구름조금인제17.3℃
  • 구름조금홍천14.5℃
  • 흐림태백12.2℃
  • 흐림정선군12.9℃
  • 구름많음제천15.0℃
  • 구름많음보은14.2℃
  • 맑음천안15.5℃
  • 맑음보령17.9℃
  • 맑음부여16.3℃
  • 구름조금금산13.8℃
  • 맑음15.9℃
  • 맑음부안17.4℃
  • 구름조금임실14.7℃
  • 맑음정읍17.4℃
  • 구름많음남원15.5℃
  • 구름많음장수12.9℃
  • 맑음고창군17.5℃
  • 맑음영광군17.1℃
  • 구름많음김해시18.6℃
  • 구름조금순창군15.9℃
  • 구름많음북창원19.1℃
  • 구름많음양산시20.4℃
  • 구름조금보성군20.4℃
  • 구름조금강진군18.8℃
  • 구름조금장흥19.1℃
  • 맑음해남18.2℃
  • 구름많음고흥18.5℃
  • 구름많음의령군19.6℃
  • 구름많음함양군16.5℃
  • 구름많음광양시19.8℃
  • 맑음진도군18.4℃
  • 구름조금봉화14.9℃
  • 구름많음영주17.4℃
  • 구름많음문경16.6℃
  • 구름많음청송군14.1℃
  • 구름많음영덕18.9℃
  • 흐림의성14.3℃
  • 구름많음구미17.3℃
  • 구름많음영천16.8℃
  • 구름많음경주시17.9℃
  • 구름많음거창16.2℃
  • 구름많음합천17.1℃
  • 구름조금밀양19.5℃
  • 구름많음산청16.9℃
  • 구름많음거제19.2℃
  • 구름많음남해18.3℃
  • 구름많음20.3℃
기상청 제공
온 세상이 흔들흔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 세상이 흔들흔들?

천석길 목사의 영성칼럼

천석길 목사(구미남).jpg

천석길 목사

구미남교회

 

 

최근에 있었던 일입니다. 여느 날처럼 새벽기도회에 나가기 위해서 분주하게 서둘렀습니다. 새벽 4, 양치를 하고 세수를 하고 간단하게 머리를 감고 머리카락이 날리지 않도록 기름도 발랐습니다. 그리고 양복을 갖춰 입고 그 위에 외투까지 걸쳐 입고 안경을 끼고 성경책이 든 가방을 들고 서둘러 집을 나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섰는데 갑자기 휘청 거리면서 어지럼증이 살짝 왔습니다. ‘, 왜 이러지?’ 그러면서 내려 왔습니다. 주차장으로 가는 몇 계단을 내려서는데 조금 더 흔들리는듯한 느낌이 왔습니다. 어제 저녁 늦게까지 책을 읽은 탓이겠거니 생각하면서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했습니다. 잠시 후 신호를 받고 차가 멈추어 섰는데 앞에 있는 신호등이 흔들흔들거립니다.

 

이상하네... 오늘 낮에 병원에 가 봐야겠네. 아마도 달팽이관에 이상이 생겼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달팽이관 운운하는 것은 섣부른 의학지식이지만 60세 전후에 가끔씩 겪는 증상입니다. 귀 안쪽에 달팽이 모양의 균형추가 있어서 일어서고 앉고 할 때 바로 바로 중심을 잡아 주는 그 기능에 이상이 오면 많이 어지럽거나 구토가 나고 심하면 병원에 입원을 하는 질병입니다. 교회로 오는 짧은 시간이지만 입원까지 하는 상상을 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설교할 성경본문을 찬찬히 읽기 시작하는데 이상 현상이 또 생겼습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성경의 글씨체가 너무 또렷하고 크게 보였습니다.

 

! 새벽에 서둘러 오느라고 책을 읽을 때에 쓰던 돋보기안경을 끼고 나온 것이엇습니다. 돋보기는 가까운 거리의 책을 읽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먼 거리는 오히려 사물이 흔들려 보이기에 길을 걸을 때는 돋보기를 끼면 안되거든요. 잠시 후 강단에 올라섰는데 성도들이 온통 희뿌옇게 보이거나 흔들리고 있어서 앞을 보면서 설교할 수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은 모르지만 자신만이 아는 이런 일이 우리에게는 종종 있지 싶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통해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많은 경우 내 생각이라는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면 내 욕심으로 인해서 세상이 온통 불평으로 흔들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이라는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면 온 세상이 아름답고 안정적으로 보일 것입니다. 내 이웃과 내가 하는 일까지 모두 감사로 넘쳐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안경을 쓰고 있습니까? 

관련기사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