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지지 측, “인정할 수 없다” 반발
명성교회 사태로 분열된 예장(통합) 서울동남노회의 갈등이 3년째로 접어들면서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5월 13일에는 노회 업무 재개를 위해 노회 사무실에 들어가려는 신임원회 측을 명성교회 지지 측이 막아서면서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명성교회 측 장로들은 노회 사무실에 먼저 와서 문을 잠그고 신임원들의 출입을 제한했다. 김수원 목사를 노회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신임원단과 명성교회 측 노회원들은 이날 2시간 넘게 대화를 나눴지만 팽팽한 입장 차를 재확인한 것에 그쳤다.
신임원회 측은 지난 3월에 총회 재판국이 김수원 목사의 ‘노회장 선거당선 무효소송’을 기각한 것을 근거로 노회 업무 재개를 공식화했다. 하지만 명성교회 측은 신임원회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총회 임원회 역시 서울동남노회는 ‘사고노회’이기에 수습전권위원회에 전권이 있다는 입장이다.
김수원 목사는 “다른 지교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회 직무를 수행할 것이며 총회 임원회와도 계속 대화 창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숙 기자 www.gbh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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