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1 (수)

  • 맑음속초11.5℃
  • 맑음15.6℃
  • 맑음철원14.8℃
  • 맑음동두천17.1℃
  • 맑음파주15.0℃
  • 맑음대관령4.6℃
  • 맑음춘천16.2℃
  • 맑음백령도11.7℃
  • 맑음북강릉10.1℃
  • 맑음강릉12.2℃
  • 맑음동해10.6℃
  • 맑음서울18.6℃
  • 맑음인천15.6℃
  • 구름조금원주18.5℃
  • 구름많음울릉도10.4℃
  • 맑음수원15.3℃
  • 맑음영월14.0℃
  • 구름조금충주15.8℃
  • 맑음서산14.3℃
  • 맑음울진10.2℃
  • 맑음청주18.0℃
  • 맑음대전16.5℃
  • 맑음추풍령10.7℃
  • 맑음안동12.5℃
  • 맑음상주14.1℃
  • 구름조금포항13.7℃
  • 구름조금군산14.7℃
  • 맑음대구12.8℃
  • 소나기전주14.5℃
  • 구름조금울산11.7℃
  • 구름조금창원14.2℃
  • 흐림광주15.6℃
  • 구름많음부산13.0℃
  • 구름많음통영13.8℃
  • 구름많음목포14.6℃
  • 구름많음여수14.4℃
  • 구름조금흑산도12.3℃
  • 맑음완도12.7℃
  • 맑음고창13.7℃
  • 구름조금순천11.5℃
  • 맑음홍성(예)15.0℃
  • 맑음16.2℃
  • 맑음제주14.9℃
  • 구름조금고산14.6℃
  • 맑음성산15.1℃
  • 맑음서귀포14.8℃
  • 구름조금진주13.4℃
  • 맑음강화17.1℃
  • 맑음양평17.0℃
  • 구름조금이천18.2℃
  • 맑음인제12.4℃
  • 맑음홍천15.1℃
  • 맑음태백5.9℃
  • 맑음정선군9.9℃
  • 구름조금제천14.5℃
  • 맑음보은14.8℃
  • 맑음천안15.7℃
  • 맑음보령12.2℃
  • 맑음부여14.8℃
  • 맑음금산12.4℃
  • 맑음15.8℃
  • 구름많음부안14.5℃
  • 흐림임실15.5℃
  • 구름많음정읍14.5℃
  • 흐림남원15.0℃
  • 흐림장수12.8℃
  • 맑음고창군14.8℃
  • 맑음영광군13.3℃
  • 구름조금김해시12.4℃
  • 구름많음순창군15.1℃
  • 구름조금북창원14.7℃
  • 맑음양산시13.8℃
  • 맑음보성군11.1℃
  • 맑음강진군12.2℃
  • 맑음장흥11.4℃
  • 맑음해남14.3℃
  • 맑음고흥11.4℃
  • 구름조금의령군12.3℃
  • 구름많음함양군10.7℃
  • 구름많음광양시14.2℃
  • 흐림진도군14.1℃
  • 구름많음봉화9.6℃
  • 구름많음영주11.9℃
  • 맑음문경11.2℃
  • 맑음청송군7.3℃
  • 맑음영덕9.6℃
  • 맑음의성9.5℃
  • 맑음구미14.0℃
  • 맑음영천11.7℃
  • 구름조금경주시10.5℃
  • 맑음거창10.1℃
  • 구름조금합천12.4℃
  • 맑음밀양13.3℃
  • 맑음산청11.6℃
  • 구름많음거제13.8℃
  • 구름많음남해13.2℃
  • 구름조금13.6℃
기상청 제공
기도응답의 동상이몽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곽재억 목사 칼럼

기도응답의 동상이몽

이정우 목사의 신앙칼럼

안동서부교회 이정우 담임목사.jpg

이 정 우 목사

안동서부교회

 

 

 

고사성어에 ‘동상이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다른 꿈을 꾼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기도 생활도 ‘동상이몽’일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과 다른 꿈을 꿀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도 절박하게 기도의 응답을 기다리며 소원합니다. 기도의 응답을 위해 부르짖기도 하고, 금식도 하고, 철야도 하고, 작정기도를 하며 안간힘을 쏟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의 응답이 없는 경우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면 기도하는 사람은 깊은 혼란과 극심한 갈등을 겪게 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많이 다를 수 있으며, 우리가 원하는 때와 하나님의 때도 많은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기도 응답은 ‘열심’이 아닙니다. 간절한 부르짖음도 아니고, 정성은 더더욱 아닙니다. 기도의 시간이 모자람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초신자의 기도에는 빨리 응답하시기도 하지만, 이미 성장한 성도의 기도에는 너무 더디고, 너무도 많은 인내를 요구하십니다. 왜 그러실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소원은 응답이 먼저가 아니라 우리의 성숙과 성화가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빨리 응답해 주시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숙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먼저 성숙해지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우리의 기도에 대한 동상이몽입니다.


아브라함은 아들을 소원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도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25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기다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기다리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성숙과 성화를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은 이삭을 응답으로 주시기 전에 아브라함에게 먼저 할례를 받으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말은 거룩을 말합니다. 성결을 말합니다. 응답받을 그릇을 준비하라는 뜻입니다. 그릇 준비 없이 응답을 받으면 깨진 독에 물 붓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오랜 기다림과 더딤을 통하여 성도들은 훨씬 더 많이 성숙해지고 성화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적을 바랍니다. 우리는 물질의 축복을 원합니다. 문제의 해결을 원합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사람인 우리의 얼굴 표정이 수심과 근심으로 충만하고, 성숙은 안중에도 없다면, 우리는 기도의 응답을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성숙 없는 복은 기복이며 변화 없는 응답은 하나님과의 거래에 불과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필요하시면 우리의 소원을 하루 아침에도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숙하고, 성화되라는 것입니다. 못난 자아를 깨뜨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부르짖는 기도를 하는 동안에 우리의 자아가 깨어지고, 우리가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성숙한 그릇으로 먼저 되기를 원하십니다. 비로소 그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응답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응답의 때, 기적의 때, 해결의 때, 회복의 때를 빨리 열려면 빨리 거룩해지십시오. 건강이 있어도 좋고 없어도 괜찮고, 문제가 해결되어도 좋고 안 되어도 괜찮고, 기적이 일어나면 좋지만 안 일어나도 괜찮고, 부요해지면 좋겠지만 가난해도 괜찮고···. 하나님은 우리를 이 수준까지 끌고 가시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먼저 응답을 달라는 것입니다. 쓰레기통에라도 밥 담아 달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도의 동상이몽입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은 성숙한 믿음의 사람의 기도를 통하여 응답해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수색 없는 얼굴을 소유한 기도의 사람을 통하여 기적과 해결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더 나아가 기도의 응답보다 먼저 하나님을 경험하기를 소원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이란 기도를 통하여 성숙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부르짖음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성화를 경험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침묵과 거절을 통하여 강한 자아의 깨어짐을 경험하는 사람입니다. 바로 이것이 기도응답이 늦어지는 성서적인 진짜 이유입니다.


관련기사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