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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과 좋아해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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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오피니언

좋아하는 것과 좋아해야 하는 것

조병우 목사의 목회칼럼

아하는 것과 좋아해야 하는 것

 

조병우 목사.jpg

조병우 목사

김천제일교회


사람이 살면서 좋아하는 것과 좋아해야 하는 것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은 중요한 삶의 변곡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성숙하기 전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하지만, 성숙한 인생은 자신이 좋아해야 하는 것을 이해하고, 수용하고, 그리고 그 삶에 자신을 둘 줄 아는 태도이다.


언젠가 어떤 시의 글귀에 이런 표현이 있는 것을 보고 가슴 먹먹한 느낌을 받았던 때가 있다. 부모로 산다는 것은 자식을 통해서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보다는 자식 때문에 참아야 하고 견뎌야 하는 시간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부모가 되어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가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에 매여 있을 때가 참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인생이 진정 행복하게 되는 때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했기 때문에 내가 누군가에게 행복이 되었을 때 진정 행복한 것이다. 나로 인하여 남이 행복하지 않은 삶 속에서 행복을 느끼려는 사람은 아직 행복의 포장지는 가지고 있어도 행복의 열쇠는 가진 사람이 아니다.


사람이 조금 행복할 때는 웃지만 정말 행복할 때는 운다고 한다. 한 인생이 진정 행복을 발견한다는 것은 눈물 뒤에 있는 행복을 발견할 때이고, 사람이 참 행복을 만났을 때는 아픔이나 슬픔이 지나간 자리에 피어있는 행복이라는 야생화가 아닐까 한다.


건강한 아이가 뛰어노는 것을 보는 부모는 만면에 웃음소리가 있다. 그러나 절박한 상황에 놓여서 잃어버릴 뻔한 자식을 질병이라는 강도로부터 다시 찾아서 그 아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걷는 모습을 보는 부모는 웃음 보다는 눈물이 그 기쁨을 표현하는 방식일 수밖에 없다.


좋아하는 것을 가지고 좋아하는 사람은 아직 진짜 좋은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탕자를 많이 닮아있다. 내가 좋아해야 하는 것에서 발견한 기쁨이 참 기쁨이 되는 것이다. 탕자가 아버지의 품에 안길 때 ‘하하’하면서 좋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는 아버지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울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새로운 아버지의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새로운 삶이라는 것은 새로운 환경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새사람이 되어서 살아가는 모든 삶이 새 삶이 되는 것이다. 이 시대가 가진 아픔은 좋은 환경으로써는 결코 치유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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