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30 (목)

  • 흐림속초19.9℃
  • 구름많음21.3℃
  • 흐림철원20.8℃
  • 흐림동두천22.2℃
  • 흐림파주20.7℃
  • 구름많음대관령20.7℃
  • 구름많음춘천21.6℃
  • 흐림백령도17.2℃
  • 구름많음북강릉21.7℃
  • 흐림강릉23.7℃
  • 흐림동해22.1℃
  • 흐림서울23.2℃
  • 흐림인천22.2℃
  • 구름많음원주22.9℃
  • 구름많음울릉도21.8℃
  • 흐림수원23.8℃
  • 구름많음영월23.5℃
  • 구름많음충주23.1℃
  • 흐림서산24.8℃
  • 구름많음울진22.9℃
  • 구름많음청주24.3℃
  • 흐림대전23.7℃
  • 흐림추풍령23.1℃
  • 흐림안동22.4℃
  • 구름많음상주22.7℃
  • 구름많음포항24.5℃
  • 흐림군산21.2℃
  • 흐림대구24.0℃
  • 흐림전주22.4℃
  • 흐림울산22.1℃
  • 흐림창원22.1℃
  • 흐림광주22.1℃
  • 흐림부산21.4℃
  • 흐림통영21.1℃
  • 흐림목포21.4℃
  • 흐림여수21.7℃
  • 흐림흑산도21.6℃
  • 흐림완도22.9℃
  • 흐림고창23.8℃
  • 흐림순천21.8℃
  • 흐림홍성(예)24.2℃
  • 구름많음22.7℃
  • 구름많음제주23.5℃
  • 구름조금고산22.7℃
  • 구름많음성산22.5℃
  • 구름많음서귀포22.1℃
  • 흐림진주22.5℃
  • 흐림강화21.7℃
  • 구름많음양평21.8℃
  • 구름많음이천22.5℃
  • 흐림인제21.4℃
  • 구름많음홍천22.7℃
  • 구름많음태백23.8℃
  • 구름많음정선군22.5℃
  • 구름많음제천22.1℃
  • 구름많음보은23.6℃
  • 구름많음천안22.9℃
  • 흐림보령22.7℃
  • 흐림부여22.4℃
  • 흐림금산22.4℃
  • 흐림23.2℃
  • 흐림부안23.1℃
  • 구름많음임실23.0℃
  • 구름많음정읍25.5℃
  • 구름많음남원23.7℃
  • 흐림장수22.1℃
  • 흐림고창군23.5℃
  • 흐림영광군22.7℃
  • 흐림김해시21.7℃
  • 흐림순창군22.8℃
  • 흐림북창원23.1℃
  • 흐림양산시22.3℃
  • 흐림보성군22.1℃
  • 흐림강진군22.4℃
  • 흐림장흥21.7℃
  • 흐림해남23.2℃
  • 흐림고흥22.3℃
  • 흐림의령군22.9℃
  • 흐림함양군21.9℃
  • 구름많음광양시23.8℃
  • 흐림진도군21.3℃
  • 구름많음봉화22.9℃
  • 구름많음영주23.0℃
  • 구름많음문경23.2℃
  • 구름많음청송군23.2℃
  • 흐림영덕25.8℃
  • 구름많음의성23.6℃
  • 구름많음구미23.9℃
  • 흐림영천23.1℃
  • 흐림경주시23.4℃
  • 흐림거창21.2℃
  • 흐림합천23.0℃
  • 흐림밀양21.8℃
  • 흐림산청22.1℃
  • 흐림거제21.9℃
  • 흐림남해21.7℃
  • 흐림22.7℃
기상청 제공
이야기 둘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야기 둘

천석길 목사의 영성칼럼

천석길 목사(구미남)3.jpg

천석길 목사

구미남교회


이야기 하나. 우리나라 국민 마라토너이며 스포츠 영웅으로 알려진 이봉주 씨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마라톤의 신기록을 세 번이나 갈아치웠으며 아시안 게임과 국제 마라톤 대회에서 세 번이나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였습니다. 더욱이나 2022년에는 야구, 축구, 골프 등 여러 종목을 통틀어서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인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최근에 제대로 걷지를 못해서 힘겨운 재활운동을 하는 모습이 TV를 통해 방영됐습니다. 우연히 보게 된 그의 나이는 나보다 열 살이나 아래였습니다. 그렇게 강한 체력일지라도 그 때, 그 시절의 한순간이구나 싶어서 마음이 짠했습니다. 나는 마라톤의 풀코스는 고사하고 절반도 뛸 체력이 못되지만, 그에 비해서 훨씬 건강하니 감사가 넘쳤습니다. 


이야기 둘.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필력을 자랑하는 고(故) 이어령 씨가 있었습니다.


그는 문교부 장관을 지냈고, 88올림픽을 주관했고, 그가 쓴 수필집은 전집으로 나와 있으며, 그의 이름으로 출판된 수십 권의 책은 언제나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젊어서는 반기독적인 글을 써서 유명했지만, 노년에 들어서는 신앙의 고백을 담은 책을 많이 남겼기에 그나마 감사했습니다. 그랬던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 힘을 다해서 긁적거리면서 남겨 둔 친필 메모를 모아서 <눈물 한 방울>이라는 이름으로 책이 출판되었습니다. 거기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느 날, 글을 쓰던 원고지를 둘둘 말아서 저만치에 있는 휴지통에 던졌는데 정확하게 골인되는 모습을 보면서 그날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답니다. 그게 뭐라고? 들어갈 수 있고, 안 들어갈 수도 있는 거지... ㅎㅎ. 


세월이 흐르다 보면 철인의 몸이 망가질 때가 있고, 현인도 더 이상 말하지 못할 때가 옵니다. 한때 탁월했을지라도 그들의 삶이 더 이상 부럽지만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얼마나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느냐는 물음에 답할 수 있어야 하지 싶습니다. 세월이 더 많이 흐른 훗날에, 그 때 나로 인해서 예수님을 믿었고 나로 인해서 인생의 가치관이 달라진 복된 삶을 살게 되었노라는 고백을 어떤 형제로부터 들을 수 있다면, 우리의 인생은 참된 성공자입니다. 한 영혼을 구원하는 거룩한 삶, 그것만이 영원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