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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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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68년 전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동족상잔의 전쟁이 이 땅을 뒤흔들었다. 그리고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지금까지도 남북은 대치상태에 있다. 올해는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평화의 기류가 느껴지지만 6월을 맞는 우리 국민의 마음은 여전히 숙연하기만 하다. 참전용사들과 그 유족들, 그리고 이산가족들의 아픔이 아직 치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감사한 것은 한국교회가 이러한 국가의 아픔들을 같이하고 어느 종교보다도 적극적으로 기념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경북 교계에서도 각 지역 교회와 연합회가 중심이 되어 전쟁 추모기념 음악회, 참전 유공자 초청 예배 및 간증 집회, 6.25 구국기도회 등의 행사를 갖고 한마음으로 국가를 위해 기도했다.

 

 

그러나 68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전쟁이 남긴 상처와 아픔은 크다. 더구나 우리는 한걸음에 달려와 목숨 걸고 싸운 해외 파병들의 희생을 잊어서는 안 된다. 6.25전쟁 당시 유엔이 한국을 돕기로 결정하자 전 세계 총 21개국 195만여 명의 젊은이들이 이 땅의 자유 수호를 위해 싸웠다. 그 중 에디오피아는 엄선된 최정예 부대인 강뉴 부대를 파병했었다. ‘격파라는 뜻의 강뉴 부대는 이름처럼 전방에 배치된 지 3일 만에 중공군을 물리치는 등 총 253번의 전투에서 모두 승리한 전설 같은 기록을 남겼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이 땅에 고아원을 설립하고 전쟁고아들을 도와주기도 하였다. 이렇게 하나님이 보우하사 대한의 참전 용사들과 세계 여러 나라의 협력으로 지켜진 나라가 바로 이 땅의 대한민국이다.

 

 

전쟁 이후 대한민국은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처참한 몰골로 파괴된 이 땅이 전쟁의 아픔을 딛고 세계 유례가 없는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한강의 기적은 대한민국을 경제선진국 반열에 올렸으며, 각 분야의 한류 열풍은 전 세계의 시선이 한국을 향하게 했다. 경제원조를 받았던 나라가 경제원조를 하는 나라가 됐으며, 선교사 파송을 받았던 나라가 선교 130년 만에 해외선교사 파송 중심 국가가 됐다. 그러나 이 모든 뿌리에는 영적으로 어두웠던 조선 땅을 순교의 심장으로 밟았던 선교사들이 있었고, 일제의 칼날 앞에 항거한 믿음의 선진들이 있었다. 그리고 한국 전쟁의 포화 속에서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피 흘렸던 수많은 분의 희생이 있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정부와 각 기관이 기념행사를 통해 국가 유공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우리 세대가 선진 세대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공훈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허나 6월 한 달에만 관심을 갖고 행사로만 끝내는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 매년 숫자만 바뀌는 기념행사를 의무적으로 치르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일이다. 바라건대, 호국보훈 대상자와 유족들이 소외당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 그리고 기독교계는 국가의 시선이 미치는 못하는 곳을 찾아가 그들의 희생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기도와 섬김, 평화로운 자유 남북통일은 오늘 우리의 손길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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